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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뇌과학자가 제안하는 공부법

아이고 이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

by VioletInsight

뇌과학적으로 공부를 최적화하는 프로토콜?


최근에 내가 개인적을 느꼈던 학습과 성장에 관한 에세이를 포스팅한 적이 있다.


https://brunch.co.kr/@07fcffc0453b4cc/105



이에 여러 가지 궁금증이 생겼는데, 나의 개인적인 경험을 넘어서 무언가 전문가가 학습과 공부에 대해서 제안하는 방식도 있을까? 궁금했다.


그래서 나의 자기 계발의 영원한 멘토. 스탠퍼드 대학 뇌과학교수인 앤드류 후버만 박사의 영상을 찾아보았다.


화면 캡처 2025-04-18 210726.png <<공부와 학습에 관한 최적화 방식>>이라는 영상이다.


1시간 40분짜리 영상을 다 들을 수는 없으니 실생활에 적용가능한 부분만 골라서 듣고 정리했다.


위 영상을 간략하게나마 소개하자면,

스탠퍼드 대학 뇌신경과학자인 앤드류 후버만 박사가 미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과 뇌신경과학적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어떻게 공부를 해야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내용이다.


위 영상은 신경가소성과 뇌의 적응능력을 기반, 미국의 학업성취도가 높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코호트를 기반으로 분석하였다.



첫 번째는 정기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시험


이 부분은 사실 공부와 학습법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배운 내용을 주기적으로 시험을 치는 방법이 학습에 당연히 긍정적일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영상에서 앤드류 후버 박사는 자기 주도적인 시험(셀프-테스트)을 강조하는데, 크게 부담 가지지 말고, 30~40분 동안 공부한 내용을 나며지 10~20분 동안 노트에 자유롭게 핵심내용이라 생각되는 부분들을 작성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다시 틀린 내용에 집중하며 약점을 보완하도록 강조한다.


즉 그냥 일단 써보고 틀리는 것이 많을수록 좋다는 것이다.


틀린 내용을 인식하는 것이 그냥 정답을 복습하는 것보다 학습을 더 강화한다고 한다.




두 번째는 공부 전후에 명상과 같은 집중력 향상 방법을 하도록 권장한다.


이를 영상에서는 NSDR(Non-Sleep-Deep-Rest)라고 표현하는데, 잠을 자는 것은 아니지만, 명상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것을 의미한다.


학습을 시작하기 전후에 10분 정도 명상이나 요가 같은 평온함을 느끼게 하는 행동을 해 주면 그 이후 시간에 집중력과 기억저장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인도 애들이 똑똑한 애들이 많나? 싶었다.


3696639864_ZuwlbeTk_01.jpg 구글 CEO 순다르 피차


실제로 현 구글 CEO인 순다르 피차이는 업무효율 향상을 위해 명상을 권장한다.

예전 실리콘밸리에서 명상교육이 유행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도 업무효율에 도움이 많이 되었기 때문에 그렇지 않았을까 한다.


또한 앤드류 후버만 박사는 수면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공부 잘하려면 잠 줄이지 말라고 한다.



세 번째는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의 공통점들이다.


학업성취도가 높은 사람들은 연구 결과 몇 가지 공통점들을 발견했다고 한다.


1) 적극적인 집중력을 위해서 스스로 공부 방해 요인들을 제거한다고 한다.


이는 자신들의 환경관리를 할 줄 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부에 방해되는 요소들을 스스로 판별하여 없앤다고 한다.

예를 들어 휴대폰을 방해금지 모드로 설정한다거나, 아예 치워버리거나, 다른 정보가 들어오는 것들을 차단하는데 꽤나 많은 공을 들인다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시끄러운 환경에서 평소에 듣던 익숙한 음악을 들어버린다 그게 주변 소음보다 방해가 덜 되니까)


그리고 공부를 하다가 집중이 안 되는 것 같으면, 휴식을 하는데 휴대폰을 보는 것이 아닌 산책을 한다고 한다.



2) 학업 성취도가 좋은 사람은 공부 중에 서로 관련이 있지만 다른 주제로 전환하는데 자유롭다고 한다.


이것은 지식의 유연함을 강조한다고 볼 수 있다. 관련된 주제를 번갈아 가면서 공부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20분 단위로 미적분과 물리학을 번갈아가 가면서 공부한다던가, 같은 교과이지만 서로 다른 챕터를 20분 간격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공부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는 과학적으로 뇌를 일부러 익숙하지 않게 간섭하여 동적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라 한다. 연관은 되지만, 서로 다른 영역의 정보를 습득하는 것은 학습효과를 증대시킨다고 한다.



3) 개인적인 감정과 일화랑 연결을 지어서 공부를 하면 학습효율이 증대된다.


앤드류 후버만 박사는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스토리텔링을 만드는 것을 권장한다. 자신의 일화에서 학습내용과 관련된 것은 없는지 더듬어 보는 것은 학습자료를 내러티브로 구성하게 만들며, 감정적 각성을 유발한다고 한다.

사람의 뇌에서 감정적 각성은 노르에피네프린을 방출하게 하는데, 뉴련의 신경연결을 강화하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도록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이 감정과 연결된 정보는 기억이 잘된다고 한다.


이야기를 구성하고 상상하면서 공부하기가 매우 좋은 방식이라고 한다.


그리고 의외로 후버만 박사는 공부하는 중간에 잘 안되면 찬물샤워나 세수하는 것이 뇌과학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일부러 약간의 고통 유발을 말하는 듯하다.)


진짜 학창 시절에 선생님들이 "공부 안되면 화장실 가서 세수나 하고 와라"가 진짜 과학적인 방법이었던 것이다..



이런 방법들이 개인의 학업 성취도를 높일 수 있는 뇌과학적인 방법이라고 한다.

요즘은 이런 전문가들의 양질의 정보를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정말 공부하기도 좋은 시대인 것 같다.

내가 학생 때는 이런 정보를 접하기 조차 어려웠는데 어쩌겠는가. 지금이라도 써먹을 수 있으니 좋은 거 아닐까 한다.


u1495673559_anime-style_a_girl_intently_studying_with_a_fountai_1d3b36f3-8d1d-4d61-8472-fff3d9951314.png 공부한 내용 스스로 노트에 작성 하면서 셀프 테스트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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