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밭에서
이른 아침 호박밭
꿀벌들이 분주하다.
옛날, 시커먼 작업복에
기계 돌아가던 소리
오늘은 호박밭에 가득하다.
그 소리 아득하여
꽃 속에 정신없는
꿀벌들을 바라보다,
오늘이 휴일인데
그때 나처럼
너도 쉬는 날이 없구나.
호박잎에 가린 애호박
오늘따라 더 예쁘네.
아침 일찍 텃밭에 나가면 항상 먼저 와서 꿀을 따는 벌들로
웅웅 윙윙 요란합니다.
그 소리 듣노라면 옛날 공장에서 일할 때 기계 돌아가는
소리처럼 들리 기도 합니다.
그때는 그저 휴일도 없이 일만 하던 시절, 지금 생각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