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성당 순례

- '스윗' 이탈리아 [제4화]

by 세상의 창

[제4화] 이탈리아 성당 순례, 천장을 올려다보라

– (시) 성당 순례


이태리에는 곳곳에 성당이 있다.

성당 없는 이태리를 생각할 수 없을 정도.

성당이 마을 한복판에 우뚝 자리 잡고서 인간들의 죄를 심판하는 것만 같았다.


이번 이태리 가족여행을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 내리면서 시작하였고 밀라노 대성당(두오모) 근처에 숙소를 잡다 보니 틈나는 대로 두오모 성당 광장으로 나가 인파에 끼어 사진을 찍었다.


밀라노에서 방문한 성당들 :

- 산타 마리아 프레소 산 사티로 성당 (Chiesa di Santa Maria presso San Satiro)

- 밀라노 대성당 (Duomo di Milano)

-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Santa Maria delle Grazie)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후의 만찬’)


베네치아

- 산마르코 대성당 종탑 (Campanile di San Marco)

-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Basilica Santa Maria della Salute)

- 산 조르조 마조레 교회 (Abbazia di San Giorgio Maggiore) (틴토레토 ‘최후의 만찬’)

- 산 마르코 대성당 (Basilica di San Marco)


나폴리

- 산 세베로 예배당 (Cappella Sansevero) (베일을 쓴 그리스도 조각상)

- 나폴리 대성당 (Duomo di Napoli)


포지타노

- 산타 마리아 아순타 성당 (Chiesa di Santa Maria Assunta)


아말피 (Amalfi)

- 아말피 대성당 (Duomo di Amalfi)


로마 - 바티칸

- 시스티나 경당 (Cappella Sistina)

- 성 베드로 대성당 (Basilica di San Pietro, 산 피에트로 성당)


시스티나 성당에는 미켈란젤로의 천장화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이 유난히 오랜 역사를 지탱하고 있다.


세계 카톨릭 교회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는 성 베드로 대성당은 종교적으로야 순례지에 가깝지만 그 예술성이 더욱 돋보이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죽은 아들의 시신을 안고 슬퍼하는 미켈란젤로의 걸작품 성모 마리아의 피에타 조각상이 돋보였다.


피렌체

- 피렌체 두오모 (Piazza del Duomo Firenze)

- 브루넬레스키 돔 전망대 (Cupola del Brunelleschi)

- 조토의 종탑 (Il Campanile di Giotto)

- 산 조반니 세례당 (Battistero di San Giovanni)

-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Basilica di Santa Maria Novella)


피렌체의 꽃이자 랜드마크 두오모 성당

(Basilica Cattedrale Metropolitana di Santa Maria del Fiore)


힘겹게 쿠폴라 계단을 타고 브루넬레스키 돔 전망대에 오른다.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를 상기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일테고 온통 붉은 지붕의 피렌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피사

- 산 조반니 세례당 (Battistero di San Giovanni)

- 피사 대성당 (Cattedrale di Pisa)


시칠리아 – 카타니아

- 성 아가타 대성당 (Cattedrale Sant’Agata)

- 성 아가타 수도원 교회 (Chiesa della Badia di Sant'Agata) (전망대)


팔레르모

- 제수 교회 (Chiesa del Gesù) (천장화)

- 팔레르모 대성당 (Palermo Cathedral)


시라쿠사

- 사라쿠사 대성당 (Cattedral della Santissima)

- 산타 루치아 알라 바디아 성당 (Chiesa di Santa Lucia alla Badia)

- 산 조반니 바티스타 성당 (Chiesa di San Giovanni Battista)

- 산 필리포 아포스톨로 성당 (Chiesa di San Filippo Apostolo)


여행 일정에 빼곡히 들어 있던 수많은 성당들을 둘러보았다.


그 많은 성당들이 제각각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얼핏 보아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였을 것이다.


성당을 찬찬히 둘러보면서 예수 탄생 훨씬 이전의 구약 성경의 역사와 예수 탄생 이후의 신약의 역사를 상기하였고, 누가 죄인이고 누가 구원자인가?를 곰곰이 생각하였다.


성당은 선과 악이 교차하는 공간.


언제나 죄와 구원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성당의 천장에 그려진 화려한 프레스코화가 불신자들에게 천국이 거기 있으니 고개를 들어 올려보라고 말하고 있었다.



<성당 순례>


이태리에 가면 가는 곳마다

성당이 있다

밀라노, 피렌체에도

로마 바티칸에도

저 멀리 시칠리아 섬에도

성당 없는 이태리는 상상이 안돼


발길 닿는 데마다

성당들이 우릴 반기니

어서 와요 여기는 천국

발이 부러 터도록 걸어 지친 다리

여기서 쉬었다 가요

세상 짐 내려놓아도 좋고요


오색 찬연한 스테인드 글라스 창 너머로

빛이 성당 안을 환하게 밝힌다

두 손 모아 올리는 기도

성모 마리아여, 부디 자비를 베푸소서

십자가를 둘러맨 예수는 여전히

고통스러운 듯


성당마다 역사도 유구하니

피렌체 대성당은 돔 지붕 올리는데

16년이 걸렸고

미켈란젤로라는 화가는

시스티나 성당 천장 바라보며 누워

4년을 살았다지

힘든 세월 이겨내고 고진감래

천지창조를 이루어 내느라


다들 천장을 올려다본다 거기 천국이 있으니

어제도 오늘도 성당 안은

구원을 바라는 순례자들로 만원

자유함을 얻기가 이다지 힘들까

하늘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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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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