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어만선깃발2
사람에 치일 만큼 번잡한 도회에 살거나
바람 한 점 없는 심산유곡에 살거나
하루 세끼를 먹는 건 매 마찬가지다
눈코 뜰 새 없이 정신없이 바삐 사나
담요 뒤집어쓰고 수도승처럼 적막 속에 도를 닦든
하루 24시간은 매 마찬가지
보고픈 마음 하늘 같은데
그리움에 끼니를 걸러봐도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봐도
사는 게 바빠서 소리 내어 울지 못할 뿐
너를 기다리는 내 맘 하늘 가득
어제도 오늘도 먼 산이 밀물처럼 내게 다가온다.
세상의 창 님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시인, 에세이스트, 수출마케팅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