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앞에 놓인 김치 한 조각도
감사하다.
의식하지 않고 먹을 수 있었던 김치와 함께 했던 시간,
내가 살아온 그 모든 시간에 누군가의 수고가 존재했음을,
누군가의 말소리와 눈물과 웃음과 햇빛과 바람과 비와 눈까지도 대자연이 배추를 만나 김치가 되기까지 난 그 모든 과정의 결과물을 너무 쉽게 만나며 살아왔었다.
작은 김치 조각을 젓가락으로 집으며 금요일 저녁, 생각에 잠긴다.
<GPT야, 내 브런치Brunch 1분 답시 어때?> 출간작가
내면의 소리와 치유되는 시와 글생각. 글과 책으로 감정을 나누는 여백작가입니다. 전공은 이공계이지만 영어, 문학, 철학, 음악, 미술에 관심이 더 많은 자신을 발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