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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한 스푼, 마음 레시피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 전하는 말]

by 윤주MAYOOZE

어떤 날은 마음이 너무 짜서,

나는 소금을 덜어내듯 하루를 조금씩 덜어냈습니다.


불을 세게 올리지 않았습니다.

끓어오르기 전에,

작은 불로 마음을 천천히 저어주었습니다.


누군가의 말이 너무 매워 입안이 얼얼할 때면,

차가운 물 한 잔처럼 침묵을 곁들여주었습니다.


오늘 나를 위한 한 끼는 그렇게 완성되었습니다.

나는 오늘도 나의 요리사가 되어,

나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요리합니다.


내일은 또 어떤 요리를 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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