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우선인 삶,
내가 나를 사랑하는 법

내가 우선인 삶

by 빛한결


"얼마나 불안했을까?"

"괜찮아! 다들 그랬어, 너만 그런 거 아니야!"

"단지 너는 방법을 몰랐을 뿐이고 경험을 안 봤기 때문에 모르는 게 당연한 거야!"


요즘 자주 내면의 아이와 소통하며

그 아이를 다독이고 위로해 주려 노력한다.

예전에는 몰랐다. 내면의 나과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를...

그저 회피하려고만 했다.

그러다 보니 마음속엔 언제나 해결하지 못한 수많은 문제들과 상황들,

그리고 나만의 아킬레스건들이 마음 속 깊은 어딘가에 남아 있었다.

결국 내면의 아이는 더 이상 자라지 못하고 늘 그 자리에 멈춰서 있었다.


되돌아보면, 그런 것들이 나를 참 많이 힘들게 했다.

어떤 상황이든 어떤 모습이든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해야 했는데....

나는 그러지 못했다.

자꾸만 어딘가에 숨어버렸고, 마주하기보단 회피했다.

결국, 있는 그대로의 나를 계속 외면한채 무시해버렸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

진심으로 원하는 것들과는 점점 멀어지는 삶을 살고 있었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

"나는 나를 믿는다!"


아침마다 나는 거울 속에 나를 바라보면서 조용히 말을 건넨다.

이제야 알게 됐다.

어느 누구보다도 내가 나를 더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내가 우선이어야 하며 내가 나부터 챙겨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한결아! 기분 좋은 아침이야!"

"한결아! 오늘 아침 컨디션 어때?"



아침마다 내 이름을 부르며 나는 글을 쓴다.

언제나 다정하게 스스로에게 말을 건넨다.

내게 말을 건네고 그런 서로의 소통을 적어내려가 본다.

정작 타인에게는 친절하고 다정하면서

내게는 너무 무관심하고 소홀했었다는 걸 알았다.

그렇게 나의 컨디션을 물어보고 내 마음을 위로하며 써 내려간 아침의 글은

내겐 큰 위로가 되었고 나를 회복시켜 주었다.


그러는 사이 오랫동안 움츠리고 있던 내면의 아이도

이제는 서서히 어깨를 펴고 나와 눈을 맞추기 시작했다.

우리는 친구가 되었고 이제는 함께 고민하고 함께 의논한다.


서로가 더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살피고 애쓰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낮았던 자존감도 이런 나와의 깊은 소통을 통해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는 걸 느낀다.


그렇게 조금씩 나는 나 자신과 친해지고 있다.

예전엔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들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다.

불편한 감정이라 해도 무시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진짜 이유를 알아본다.

나 자신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순간, 나와의 관계도 회복되는 것이다.


이제는 나에게 더 실망할 것도, 놀랄 것도, 새로울 것도 없다.

부족한 것은 부족한 대로, 좋은 것은 좋은 대로 받아들이게 됐다는 아이유의 말처럼

나 또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며


나에게 집중하는 삶, 내가 우선인 삶,

내가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며

내 안에 있는 나와 함께 성장하며 살아가려 한다.


나를 믿으며,

나를 사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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