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화 · 그 자리에 머문 사람

by 복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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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나를 위한 자리가 생겨났다.


누가 만들어준 것도 아니고,

누가 다가온 것도 아니지만


그 자리에

묵묵히 머무른 내가 있었다.


오래 비워둔 마음에

처음으로

따뜻한 온기가 돌았다.




“가장 오래 머문 건

내가 아니라,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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