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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송이

2025년 11월 29일

by 토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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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의 꽃 — 데이지 (Bellis perennis) · 순수의 미소

오늘은 세상을 다시 밝게 보게 하는 하얀 숨결의 꽃입니다.


11월 29일에 태어난 당신께

데이지는 화려함을 모릅니다.
빛나는 색도, 복잡한 향도 없습니다.
그저 햇빛을 받아
환한 얼굴을 천천히 들어 올릴 뿐이지요.

그 단순함 속에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진실이 있습니다.
작은 것에서 기쁨을 찾는 마음,
세상을 곧고 맑게 바라보는 눈,
누군가의 하루를 가벼운 미소로 만들어주는 힘.

당신도 그런 사람입니다.
누군가의 기대를 짊어지지 않아도,
또 거창한 말 한마디 하지 않아도
당신이 있는 자리에는
묘하게 따뜻한 공기가 생깁니다.

당신은 ‘단순함’의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
‘순수함’의 가치를 지키는 사람.

오늘은 그 소중한 마음이
세상에 처음 피어난 날입니다.


데이지 (Bellis perennis)

유럽의 들판과 초원에서
햇빛을 향해 천천히 머리를 드는 꽃.
가장 오래 사랑받아온 꽃 중 하나로
**“순진함, 감사, 변함없는 사랑”**을 상징합니다.

데이지는 아침마다 꽃잎을 열어
새 빛을 맞이하고,
밤이 되면 다시 조용히 꽃잎을 접어
자신의 마음을 지킵니다.

작은 꽃이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은 깊습니다.
어린 날의 기억처럼,
순수했던 순간처럼—
언제 보아도 미소를 불러오는 꽃입니다.


✦ 시 — 〈흰빛의 온도〉

흰빛은 때때로
말보다 많은 것을 말한다

햇살이 꽃잎을 스칠 때
작은 미소 하나가 피어나고
그 미소는
마음을 오래 비추는 등불이 된다

데이지 한 송이가
세상을 다시 밝게 보게 하는 순간
나는 알았다

순수함은 잊혀지지 않는 힘이라는 것을

오늘, 그대의 탄생은
흰빛의 온도가 세상에 내려앉은 날이다


✦ 한 줄 주문

들숨에 순수, 멈춤에 미소, 날숨에 부드러운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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