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다.
내 글을 보고 몰래 눈물을 훔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생각만 해도 뿌듯하고 짜릿하다.
변태냐고요?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아요.
어른은 울면 안 되는 줄 아는 어른들이 있다.
마음속에 미처 자라지 못한 아이의 시간을 곁에 두지 않으려 하는 것 같다.
모른 척 떼어 버리고 싶은 거겠지?
어른인 나에게 불필요한 나약했던 기억.
과연 도려 내면 강해지는 것일까?
난 개인적으로 아니라고 생각한다.
도려낼 수도 없거니와 도려냈다 한들 그 빈자리만큼의 거대한 구멍이 안 곪진 않을 것 같아서.
어른아이는 평생 마주 보고 서서 그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해 주는 게 나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손을 맞잡고 걷게 될 수 있을 때쯤엔 인생의 마지막 여정 길에 다다라 있을 것이다.
나를 괴롭게 했던 사람들을 용서할 수 없다면
그저 머릿속에서, 마음속에서 집을 짓도록 놔두지 말자.
꼴 보기도 싫은 놈들이 내가 소중하게 가꾸어 놓은 집까지 차지해서 퍼질러져 살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더 나아가 디테일하게 가정해 보자. 냉장고도 마음대로 열어서 명인이 만든 반찬 다 꺼내먹고, 수년을 사랑으로 가꿔놓은 화단의 꽃도 꺾고, 새로 산 한정판 옷도 찢어놨다.
우발적 살인이 왜 일어나는지 평범한 시민인 우리가 알 필요는 없지 않나.
침 뱉듯이 뱉어 버리자 이 오물덩어리들!
(화장실에서 뱉어주십시오. 길가 ㄴㄴ)
나쁜 놈들은 어쨌든 쫓아내 놓고 어른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눈물이라는 거름을 주었으면 한다.
자꾸 울면 우울해질까? 아닐 거라 믿는다.
저 놈들만 쫓아내면 눈물은 어쩌면 가장 건강한 치료법일지 모른다.
혹은 눈물과 함께 저놈들이 멀리 흘러가버릴지도 모르고.
그 눈물과 성장의 여정에 내 글이 있으면 정말 좋겠다.
우는 사람이 좋다. 울 줄 아는 사람이 정말 좋다.
당신이 울면 나도 크거든요.^^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그런 일련의 과정이 내 글에도 힘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다.
행복해지고 싶어요 다 함께.
그저 당신을 사랑해 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