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첫차를 타고

by 재스비아

소동하던 밤을 재우고
검은 바람을 굴리는 버스 탄다

버스 안 다시 밤을 깨운 사람들
흔들리는 머리카락이 배고파 보인다

당신들은 어디로 향하시는지요
저는 아침 해를 마시러요

밤도 아침도 아닌 버스에
머리를 기댔더니, 벽이 때린다

자! 이제 도착지네
내려서 걷자

새벽공기가 따뜻하구나

keyword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13화투명한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