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해에는 모든 것이 무너진다.
내담자 W1씨는 50대 초반 남성이다. 평생 성실하게 살았다. 대기업 다녔다. 25년 근속. 부장까지 올랐다. 결혼 생활도 원만했다. 20년 차 부부. 자녀들도 잘 컸다. 대학생, 고등학생. 경제적으로 안정됐다. 빚 없이 살았다. "저는 운이 좋은 편이에요." W1씨는 늘 그렇게 말했다.
그런데 어느 해, 모든 것이 무너졌다. 회사에서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명예퇴직을 권유받았다. 아내가 이혼을 요구했다. "20년 참았어요. 이제 못 살겠어요." 큰아들이 학교를 그만뒀다. "공부 안 할래요." 건강검진에서 암이 발견됐다. 초기였지만 수술해야 했다. W1씨는 무너졌다. "선생님, 왜 하필 올해일까요? 한꺼번에 다 무너지네요. 제가 뭘 잘못한 건가요?"
W1씨의 사주를 봤다. 그해 세운이 편관이었다. 천간도 편관, 지지도 편관. 완벽한 편관 세운. 게다가 대운도 편관이었다. 대운 편관에 세운 편관. 이중 압박. 견딜 수 없는 조합이었다. 나는 W1씨에게 말했다. "세운이 무의식을 건드린 거예요. 평생 억눌렀던 것들이 한꺼번에 터진 거죠. 회사의 압박, 결혼의 억압, 자녀에 대한 통제, 건강의 신호. 다 쌓여있었어요. 세운이 그걸 폭발시킨 거예요."
세운이란 뭔가. 1년 단위로 오는 운이다. 대운이 10년이라면 세운은 1년이다. 대운이 무대라면 세운은 사건이다. 대운이 배경이라면 세운은 주인공이다. 세운은 짧다. 1년이면 끝난다. 하지만 강력하다. 인생을 뒤흔든다. 한 해 동안 일어나는 모든 사건의 배후에 세운이 있다. 세운은 무의식의 폭발이다. 억압되었던 것이 터지는 해다. 참았던 것이 나오는 해다. 숨겼던 것이 드러나는 해다.
무의식은 평소에 조용하다. 의식 밑에 깊숙이 감춰져 있다. 그 존재 여부조차 확인하기 힘들다. 하지만 무의식은 사라지지 않는다. 기다리고 있다.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리고 세운이 온다. 세운은 무의식에게 기회를 준다. 문을 열어준다. 유범희는 이렇게 말한다. "무의식은 종종 의식의 수면 위로 그 모습을 드러내서 우리의 행동에 아주 큰 영향력을 행사하곤 한다. 특히 무의식 속에 묻혀 있는 내용물과 관련된 감정이 너무 격렬하게 일어나거나, 아니면 외부에서 무의식을 자극하는 어떤 계기가 발생했을 때 더욱 그렇다[1]
세운이 바로 그
"외부에서 무의식을 자극하는 계기"다
.
세운은 무의식을 깨운다
.
잠자던 욕망을 깨운다
.
억압된 분노를 깨운다
.
숨겨진 두려움을 깨운다
.
대운은 의식할 수 있다. 10년이니까. 천천히 바뀌니까. "아, 요즘 분위기가 달라지네." 느낄 수 있다. 적응할 시간이 있다. 하지만 세운은 다르다. 1년이다. 갑자기 온다. 준비할 시간이 없다. 1월 1일에 바뀐다. 어제까지는 괜찮았는데 오늘부터 이상하다. 세운은 의식의 방어막을 뚫고 무의식을 직접 때린다.
프로이트가 말한 억압은 에너지가 든다. 무의식에 뭔가를 가두려면 계속 눌러야 한다. 힘이 필요하다. 평소에는 가능하다. 의식이 강하니까. 하지만 세운이 오면? 균형이 깨진다. 억압의 힘이 약해진다. 무의식이 튀어나온다. 비겁 세운이 오면 경쟁심이 튀어나온다. 평생 참았던 질투가 폭발한다. 형제와 싸운다. 동료를 미워한다. 식상 세운이 오면 창조 욕구가 튀어나온다. 평생 억눌렀던 표현이 폭발한다. 회사를 그만둔다. 작품을 만든다. 재성 세운이 오면 소유 욕망이 튀어나온다. 평생 참았던 탐욕이 폭발한다. 돈에 집착한다. 물건을 산다.
관성 세운이 오면 의무감이 튀어나온다. 평생 외면했던 책임이 폭발한다. 결혼한다. 직장에 들어간다. 인성 세운이 오면 학습 욕구가 튀어나온다. 평생 미뤘던 배움이 폭발한다. 학교에 간다. 책을 읽는다. 세운은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는다. 대운은 "이런 분위기야"라고 말한다. 하지만 세운은 "지금 당장 이렇게 해"라고 명령한다. 거부할 수 없다. 무의식이 움직이니까. 의식은 따라갈 뿐이다. "내가 왜 이러지?" 자신도 모른다. 하지만 멈출 수 없다. 세운이 끝날 때까지 계속된다.
천간 세운과 지지 세운은 다르다. 천간 세운은 의식적 폭발이다. 알고 있다. "올해는 뭔가 달라." 느낀다. 말로 표현한다. "요즘 이상해." 대응할 수 있다. 준비할 수 있다. 천간 비겁 세운이 오면? "올해는 경쟁이 심하네." 안다. 동업 제안이 와도 신중하게 판단한다. 천간 식상 세운이 오면? "올해는 뭔가 만들고 싶어." 안다. 취미를 시작하든 부업을 시작하든 의식적으로 선택한다. 천간 재성 세운이 오면? "올해는 돈 벌고 싶어." 안다. 투자를 하든 사업을 하든 계획을 세운다.
천간 관성 세운이 오면? "올해는 안정이 필요해." 안다. 취업을 하든 결혼을 하든 의식적으로 결정한다. 천간 인성 세운이 오면? "올해는 공부하고 싶어." 안다. 대학원을 가든 자격증을 따든 준비한다. 천간 세운은 통제 가능하다. 의식이 개입하니까. "이렇게 하면 되겠네."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실패해도 "내가 선택한 거야." 받아들인다.
하지만 지지 세운은 다르다. 무의식적 폭발이다. 모른다. "왜 이러지?" 느끼지 못한다. 말로 표현 안 된다. 대응할 수 없다. 준비할 수 없다. 지지 비겁 세운이 오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형제와 재산 분쟁이 벌어진다. 동업자와 갈라선다. "어떻게 이렇게 됐지?" 지지 식상 세운이 오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사표를 내고 있다. 이혼 서류를 쓰고 있다. "내가 왜 이랬지?" 지지 재성 세운이 오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빚을 지고 있다. 투자에 실패하고 있다. "정신 차려보니 이 지경이야."
지지 관성 세운이 오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조직에 묶여 있다. 결혼하고 있다. "내가 원한 게 이거였나?" 지지 인성 세운이 오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학교에 다니고 있다. 명상에 빠져 있다. "어쩌다 이렇게 됐지?" 지지 세운은 통제 불가능하다. 무의식이 주도하니까. "어떻게 해야 하지?" 전략이 안 선다. 실패하면 "이건 내가 아니야." 부정한다.
유범희의 말을 더 보자. "결국 우리가 부지불식간에 저지르는 많은 실수들은 따지고 보면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냥 단순한 부주의가 아니라 의식과 무의식 사이의 절묘한 타협에 의해 다양한 실수가 벌어지는 것이다"[2]
세운이 가져오는 사건들도 마찬가지다
.
실수처럼 보인다
.
우연처럼 보인다
.
하지만 그렇지 않다
.
의식과 무의식 사이의 타협이다
.
무의식이 오랫동안 원했던 것이 세운을 통해 표출되는 것이다
.
세운만 보면 안 된다. 대운도 함께 봐야 한다. 대운이 무대이고 세운이 배우라면, 어떤 무대에 어떤 배우가 오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연극이 된다. 길한 대운에 길한 세운이 오면? 최고의 한 해다. 10년 대운도 좋은데 1년 세운도 좋다. 이중 기회다. 하는 일마다 성공한다. 만나는 사람마다 좋다. W1씨와 정반대 케이스다. 이런 해는 공격해야 한다. 새로운 것을 시작해야 한다. 확장해야 한다. 투자해야 한다. 망설이면 기회를 놓친다.
길한 대운에 흉한 세운이 오면? 1년만 참으면 된다. 전체적으로는 좋은 10년인데 이 해만 안 좋다. 견딜 만하다. 버티면 된다. 내년이면 다시 좋아진다. 방어하라. 새로운 것 시작하지 마라. 기존 것을 지켜라. 흉한 대운에 길한 세운이 오면? 1년의 숨통이다. 전체적으로는 안 좋은 10년인데 이 해만 괜찮다. 귀하다. 활용해야 한다. 이 해에 최대한 쌓아라. 돈을 모아라. 관계를 만들어라. 건강을 회복해라. 내년이면 다시 힘들어진다. 준비해야 한다.
흉한 대운에 흉한 세운이 오면? 최악이다. 10년 대운도 나쁜데 1년 세운도 나쁘다. 이중 압박이다. W1씨가 이 경우였다. 대운 편관에 세운 편관. 견딜 수 없다. 모든 게 무너진다. 이런 해는 생존이 목표다. 성공이 아니라 생존이다. 최소한의 피해로 넘겨야 한다. 큰일 벌이지 마라. 중대한 결정 하지 마라. 관계 끊지 마라. 버텨라. 1년만 버티면 세운은 바뀐다. 10년은 길어도 1년은 짧다.
어떤 사람은 특정 세운이 올 때마다 같은 일을 반복한다. 비겁 세운마다 동업을 시작한다. 그리고 깨진다. 매번 깨진다. 식상 세운마다 회사를 그만둔다. 그리고 후회한다. 매번 후회한다. 재성 세운마다 투자를 한다. 그리고 잃는다. 매번 잃는다. 관성 세운마다 결혼을 한다. 그리고 이혼한다. 매번 이혼한다. 인성 세운마다 학교에 간다. 그리고 중퇴한다. 매번 중퇴한다.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가? 무의식의 강박이다.
프로이트는 반복 강박을 말했다. 인간은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계속 반복한다. 트라우마를 재현한다. 왜? 무의식이 해결하려고 시도하니까. 하지만 해결 방법을 모르니까. 같은 방식으로 반복한다. 당연히 실패한다. 그럼에도 계속 반복한다. 세운은 이 강박을 촉발한다. 비겁 세운이 오면 형제 트라우마가 활성화된다. 어릴 때 형과 싸웠다. 장난감을 빼앗겼다. 그 상처가 남아 있다. 비겁 세운이 오면 그 상처가 튀어나온다. 동업자를 형으로 투사한다. "이번엔 빼앗기지 않을 거야." 경쟁한다. 결국 깨진다. 실패한다. 다음 비겁 세운이 와도 똑같이 한다.
식상 세운이 오면 억압 트라우마가 활성화된다. 어릴 때 부모에게 억눌렸다. "하지 마." "안 돼." 그 분노가 남아 있다. 식상 세운이 오면 그 분노가 튀어나온다. 상사를 부모로 투사한다. "이번엔 억눌리지 않을 거야." 반항한다. 사표를 낸다. 후회한다. 다음 식상 세운이 와도 똑같이 한다. 재성 세운이 오면 결핍 트라우마가 활성화된다. 어릴 때 가난했다. 갖고 싶은 걸 못 가졌다. 그 결핍이 남아 있다. 재성 세운이 오면 그 결핍이 튀어나온다. "이번엔 채울 거야." 탐욕한다. 투자한다. 잃는다. 다음 재성 세운이 와도 똑같이 한다.
패턴을 깨려면 의식화해야 한다. "내가 또 이러네." 알아차려야 한다. 세운이 왔다는 걸 알아야 한다. "비겁 세운이 왔구나. 작년에도 이랬지." 기억해야 한다. "이번엔 다르게 해보자." 결심해야 한다. 쉽지 않다. 무의식은 강력하다. 하지만 불가능하지 않다. 반복을 인식하는 순간 변화가 시작된다.
세운은 피할 수 없다. 매년 온다. 비겁, 식상, 재성, 관성, 인성. 10년에 한 바퀴 돈다. 12년이면 모든 지지를 다 만난다. 평생 반복된다. 피할 수 없으면 대응해야 한다.
세운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예측하라. 자기 사주를 알아라. 올해 세운이 뭔지 확인하라. 천간이 뭐고 지지가 뭔지 알아라. "올해는 비겁 세운이구나." 알고 있으면 덜 당황한다. "형제 문제가 생길 수 있겠네." 준비할 수 있다. "동업은 안 하는 게 낫겠다." 예방할 수 있다.
둘째, 관찰하라. 세운이 나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하라. "요즘 경쟁심이 강해지네." 알아차려라. "형한테 자꾸 짜증나네." 인정하라. "동료가 신경 쓰이네." 받아들여라. 관찰하면 거리가 생긴다. 무의식과 나 사이에 공간이 생긴다. 완전히 휘둘리지 않게 된다.
셋째, 한 박자 쉬어라. 세운은 충동을 부른다. "지금 당장 해야 해." 급하다. "안 하면 늦어." 조급하다. 하지만 한 박자 쉬어라. 하루만 기다려라. 일주일만 미뤄라. 한 달만 생각해라. 세운의 충동은 순간적이다.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는다. 식으면 판단할 수 있다. "이건 아니었네." 후회를 막을 수 있다.
넷째, 기록하라. 매년 세운을 기록하라.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기록하라. 어떤 감정이었는지 기록하라. 어떤 결정을 했는지 기록하라. 10년 후 돌아보면 패턴이 보인다. "비겁 세운마다 이러네." 깨닫는다. "다음엔 조심해야지." 학습한다. 기록은 무의식을 의식화한다. 반복을 인식하게 한다.
다섯째, 도움을 받아라. 세운이 강하게 올 때는 혼자 버티기 힘들다. 가족에게 의지하라. 친구에게 하소연하라. 상담을 받아라. 전문가를 만나라. 세운은 무의식을 건드린다. 무의식은 혼자 다루기 어렵다. 도움이 필요하다.
여섯째, 세운을 활용하라. 세운은 위험이지만 동시에 기회다. 비겁 세운에는 파트너를 만날 수 있다. 신중하게 선택하면 좋은 동업자를 얻는다. 식상 세운에는 창작할 수 있다. 충동을 통제하면 훌륭한 작품을 만든다. 재성 세운에는 돈을 벌 수 있다. 탐욕을 관리하면 좋은 투자를 한다. 관성 세운에는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억압을 받아들이면 안정을 얻는다. 인성 세운에는 성장할 수 있다. 배움을 즐기면 지혜를 얻는다. 세운은 에너지다. 에너지는 중립이다.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
내담자 X1씨는 30대 여성이다. 매번 식상 세운이 오면 직장을 그만뒀다. 세 번 그만뒀다. 세 번 다 후회했다. 네 번째 식상 세운이 왔다. 또 그만두고 싶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상담을 통해 패턴을 인식했다. "또 이러고 있구나." 알아차렸다. 그만두는 대신 부업을 시작했다. 창작 욕구를 부업으로 풀었다. 직장은 유지했다. 부업에서 작품을 만들었다. 성공했다. 식상 세운의 에너지를 건강하게 썼다. 이게 세운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내담자 Y1씨는 40대 남성이다. 매번 재성 세운이 오면 투자했다. 세 번 투자했다. 세 번 다 잃었다. 네 번째 재성 세운이 왔다. 또 투자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또 이러고 있구나." 알아차렸다. 투자하는 대신 저축했다. 탐욕을 관리했다. 재성 세운이 끝났을 때 통장에 돈이 있었다. 잃지 않았다. 이게 세운에서 생존하는 방법이다.
유범희의 말이 다시 떠오른다. "아무리 무시하려 해도 무의식은 결국 언제, 어떤 형태로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우리에게 전달하려 들 테니 말이다"[3]
세운이 바로 그 전달 방식이다
.
무의식이 말을 건다
. 1년 동안 말을 건다
.
듣지 않으면?
더 크게 말한다
. 사건으로 말한다
.
사고로 말한다
.
질병으로 말한다
.
관계 파탄으로 말한다
.
들을 수밖에 없게 만든다
.
세운은 1년짜리 무의식의 메시지다. 매년 다른 메시지가 온다. 올해는 비겁의 메시지다. "거울을 봐라. 경쟁하라. 나눠라." 내년은 식상의 메시지다. "표현하라. 창조하라. 반항하라." 후년은 재성의 메시지다. "소유하라. 벌어라. 채워라." 메시지를 읽어라. 무시하지 마라. 무의식이 말하는 것이다. 들어야 한다. 거부하면 폭발한다. 사건으로 온다. 사고로 온다. 질병으로 온다. 받아들이면 성장한다. 배움으로 온다. 기회로 온다. 변화로 온다.
세운은 운명이 아니다. 무의식의 초대장이다. "올해는 이걸 다뤄봐." 제안이다. 선택할 수 있다. 받아들일 수도 있고 거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거부하면 대가가 있다. 무의식은 사라지지 않는다. 계속 노크한다. 더 크게 노크한다. 결국 문을 부순다. 받아들이는 게 낫다. 초대에 응하는 게 낫다. 1년만 함께 걸으면 된다. 내년이면 또 다른 초대장이 온다.
세운은 무의식의 폭발이다. 1년 동안 억압되었던 것이 터진다. 천간 세운은 의식적으로 폭발하고, 지지 세운은 무의식적으로 폭발한다. 세운과 대운이 만나면 이중 압박이 되거나 이중 기회가 된다. 어떤 사람은 특정 세운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무의식의 강박 때문이다. 패턴을 깨려면 의식화해야 한다.
세운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예측하고, 관찰하고, 한 박자 쉬고, 기록하고, 도움을 받고, 활용해야 한다. 세운은 위험이지만 기회이기도 하다. 에너지를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 세운은 운명이 아니라 무의식의 초대장이다. 받아들이면 성장하고, 거부하면 폭발한다.
당신의 올해 세운은 무엇인가? 천간은 무엇이고 지지는 무엇인가? 무의식이 뭐라고 말하는가? 들어라. 거부하지 마라. 1년만 함께 걸어라. 내년이면 또 다른 메시지가 온다. 세운을 읽는 것은 무의식을 읽는 것이다. 당신의 사주는 당신의 무의식이다. 세운은 매년 그 무의식이 보내는 편지다. 읽어라. 답장하라. 대화하라. 그러면 1년이 달라진다. 인생이 달라진다.
[1]유범희(2016). 『다시 프로이트, 내 마음의 상처를 읽다』. 더숲. 20.
[2]Ibid., 21-22.
[3]Ibid.,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