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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 휴가

by 주아

나에게 1 달이라는 휴가가 주어진다면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오직 나를 위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게 될까?

일을 하다 보면 하루만 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하지만 정작 쉬는 날에는
그동안 밀렸던 집안일이나
개인적인 일로 인해 쉬는 날임에도
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그 어떤 방해도 없이
오직 나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떤 모습의 나를 볼 수 있을까?

일단 1달을 어떻게 보내게 될지
계획을 잡게 될 것 같다.
그 계획안에는 여행이 빠지 않을 것 같다.
여행 계획을 잡는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다음에는 무엇을 하게 될까?
아마도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시간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또 무엇이 있을까?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분들을 만나게 될까?
아니면 그동안 하지 못했던 공부를 할까?

1 달이라는 시간은
내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길게 느껴질 수도 있고,
짧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시간은 돈보다 귀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시간은 되돌릴 수 없으며
돈 주고 살 수도 없기 때문이다.

상상이지만 1 달이라는 휴가,
나에게는 필요한 것 같으면서도
왠지 1 달이라는 휴가를 사용 후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후회만 남을 것 같다.

생각해 보면 나는
시간을 활용하는 법을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래서 아마도 갑자기 휴가가 생겨도
그 시간을 잘 이용하지 못할 것 같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고
그동안 걸어온 길을 생각해 보면
과연 그 누구의 방해도 없이
오직 나만을 위한 시간을 얼마나 보냈을까?


나는 휴가를 어떻게 보내게 될지
즐거움보다는 걱정부터 생기는 것 같다.

이제는 시간을 활용하는 법을
천천히 알아가야 할 것 같다.
나에게 언제 어디서 어떻게 무슨 일이
갑자기 생길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갑자기 생겨날 일을 위해
미리 배우고,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
나에게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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