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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한다는 것은

by 주아

시작한다는 것은

그동안 준비해 왔던 것을

처음으로 진행하는 것이라

행복하기도 하지만.

처음이라는 것 때문에

두려움과 걱정이 다가온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다.

맞는 말이다.

시작하기 전 준비단계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는 이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쉬운 예로 출판을 하기 위해서는

글을 써야 하고, 글을 쓰기 전에는

글쓰기 소재를 찾아야 한다.


이처럼 글쓰기 소재를 찾고,

글을 쓰고, 검토 후 편집하는 과정이

출판을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과정에서 소비되는 시간도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출판과정에서는 저작권 등록 및

출판 신청, 홍보 등 여러 가지가 과정이

또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출판을 시작하기 전 준비과정과

출판 이후의 과정의 시간은 거의 비슷하거나

준비과정이 더 오래 걸리기도 한다.


나를 기준으로

책 1권이 나오기 위해서는

최소 3개월이라는 준비 및

과정의 시간이 필요하다.

첫 출판 때는 그 몇 배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처럼 시작이라는 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그 시작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많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작하기가

쉽지 않은 거라고 생각한다.


그 많은 과정과 시간을 보내고

시작도 하지 않고, 멈추고 덮어야 한다면

그것만큼 힘든 것도 없을 거라 생각한다.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잘라야지'라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그동안 노력과 시간을 위해서라도

포기하지 말고 시작을 도전해야 한다.


나의 과거를 돌이켜 생각해 보면

시작단계에서 그 벽을 넘지 못하고

포기했던 과정이 생각난다.

그때 포기한 뒤의 느낌은 너무 허무했었다.

하지만 시작을 도전하고,

그동안의 시간과 과정을 생각하면서

끝까지 완주했던 기억들을 생각하면

뭔가 시원한 느낌이 든다.


바로 그것이다.

그동안의 많은 고생으로 인해 힘들었던 과정과

뭔가 막혀있는 듯한 걱정들로 인해

장애물이 생겼지만

그걸 넘고 달려가는 또 다른 나를 발견하게 된다면

완주 후에 최선을 다하는 나를 보게 되어

행복과 만족이라는

2개 이상의 선물을 받게 될 것이다.

그게 바로 시원한 느낌이라고 나는 말할 수 있다.


오늘도 시원한 느낌과 선물을 기다리며

열심히 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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