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친구도 지인도
심지어 회사에서 친한 직원도
나를 부를 때 이름보다는 작가라고 부른다.
처음에는 책을 냈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글이 늘어나고, 도서가 늘어날수록
작가라고 들을 때마다 이름을 불러달라고 한다.
생각해 보면 난 유명작가도 아니고,
정식적으로 평가를 받아본 적도 없었다.
그리고 글에 대해 전공을 하지도 않았다.
오직 글이 좋아서
독서를 하고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글들을 메모장에 기록하고
그 기록들을 정리해서 도서가 나왔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다.
글을 쓰면서 느끼는 것이 크게 2가지가 있다.
누군가에서 글로 내 생각을 전달하는 것은
표정이 전달되지 않기에 쉽지 않다.
상대와 말을 할 때는
상대의 표정을 읽을 수 있기에
말을 하면서 마음에 드는지 안 드는지
대화를 끊어야 하는지 이어야 하는지
또한 상대의 감정을 눈앞에서 확인이 가능하기에
서로 대화라는 것이 가능하지만
글이라는 것은 말과 다르게
필자와 독자가 똑같은 문장하나를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기에 오해를 할 수 있다.
그래서 글을 상대에게 전달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작가님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글을 쓰면서 조심을 하게 된다.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기 전에
선배작가님들께서 걸어오신 길과
후배작가들을 위해 만들어 오신길에
도움이 되지 못할망정
피해를 주지말자는 생각이
글을 쓸 때마다 머릿속에 담겨있다.
그래서 글을 쓸 때마다 조심하게 되고,
여러 번의 수정과정이 반복되게 된다.
그리고 선배작가님들께
감사와 함께 존경심이 들게 된다.
그렇다면 나는 작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먼저 작가를 사전에서 찾아보았다.
'문학 작품, 사진, 그림, 조각 따위의
예술품을 창작하는 사람'
그렇다면 나는 문학 작품을 한 사람일까?
문학작품에 대해서도 찾아보았다.
'시, 소설, 희곡, 평론 따위의
문학에 속하는 예술 작품'
나는 예술 작품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을까?
상대에게 작가호칭을 들을만한 자격이 있을까?
여러 생각을 했을 때 딱 하나의 단어가 떠올랐다.
'겸손(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낮추는 태도)'
그리고 나는 이렇게 다짐한다.
나에게는 겸손이 필요하고,
작가라는 호칭을 들을 때
더 잘하라는 의미로 해석하고
더 잘하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자.
또한 더 낮은 자세에게 겸손함을 잊지 않고
배우는 마음을 가지고 글을 써야 한다.
오늘의 깨달음이 내일의 발전된
나를 만들어 갈 수 있음을 명심하자고
나 자신에게 반복해서 말하고 싶다.
선배작가님들의 명언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닌
수많은 노력과 수많은 경험
그리고 수많은 장애물을 넘어 만들어진
귀한 글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명언이라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공부하고 더 배우고 더 노력하자.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