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맛있는 시 12화

아이스 아메리카노(Iced Americano)

냉정과 열정 사이 균형을 잡는 마음

by 유블리안

커피 주문하시겠어요?


​그 한마디에
따뜻한 라떼라는
소리를 뚫고 나온 소리
아아 한잔이요


​차가운 물방울이 전하는
촉촉한 느낌
뿌연 생각의 안개를
걷어주는 선명함


​가는 여름 한 조각의
미련이 남았는지
작은 고집인지


​투명한 얼음 조각 하나
유리잔에 부딪히며
청량한 소리를 낸다


​마음속은 따뜻한 감성을
머리는 차가운 이성을


오늘도 흔들리지 않는 균형
그 이름, 아이스 아메리카노



[작가의 말]


매일 아침, 우리는 수많은 선택과 함께 하루를 시작합니다. 따뜻한 카페라테의 부드러움을 잠시 떠올리다가도, 이내 '아아 한 잔'을 외치는 것은 저만의 작은 의식과도 같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잠을 깨우는 것을 넘어, 어제의 미련과 오늘의 다짐이 교차하는 순간입니다. 차가운 물방울이 생각을 선명하게 만들고, 청량한 소리가 마음의 소음을 잠재우는 시간이죠.


​오늘도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이성으로 균형을 잡아가야 할 당신의 아침에, 이 시가 작은 공감과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