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래진 얼굴
창가에 비친 내 모습이 낯설다.
언제 이렇게 달려온 걸까.
유리창이 오래돼
내가 바래진 걸까,
아니면 내가 진짜 이렇게 된 걸까.
세월이 야속하다는 말,
이제야 실감이 난다.
달라지지 않는 창가의 내 모습만
그저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내면의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