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내는 마음
힘든 마음,
한 잔, 두 잔 비워내며
그들은 오늘도
하하, 호호.
나는 그 옆에서
장단을 맞춘다.
애써 웃으며,
맞장구를 친다.
무언가의 힘을 빌려서야
비로소 입을 열 수 있다는 게
어쩐지 안쓰럽다.
비관일까,
아니면 지나친 생각의 비화일까.
어쨌든 오늘도
한 발, 두 발 내딛다
결국 발길을
돌린다.
내면의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