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아침 (프롤로그)

“아빠!”

by 박준범

“아빠!”

매일 아침, 나보다 먼저 일어나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목소리로 나를 깨우는 아이.
곧 유치원에 들어갈 잘생긴 첫째, 수호다.

수호의 작은 손을 잡고 거실로 나가면
육아휴직 중인 아내가
태어난 지 50일도 안 된 두 아이의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밥시간 30분 전부터 목이 터져라 우는 통통한 둘째, 선호.
남자아이다.
그리고 그 옆엔 1분 차이로 막내가 된 공주님, 지안이가
멀뚱멀뚱한 얼굴로 엄마의 손길을 따라다니고 있다.


조용한 듯 분주한 아침 풍경.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상하게도 절로 웃음이 난다.

“뭐 하고 서서 실없이 웃고 있어, 여보… 바쁜데.”


“응? 미안~”

다섯 식구.
한 사람의 남편이자
세 아이의 아빠.

아직도 서툴고, 여전히 초보인 나.


아빠의 하루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