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밝은 까닭

mind_poem1

by 마음의 시

내딛는 걸음마다

찰방거린다면

그것은 아마

어젯밤 목놓아 흘린

눈물일 것이다


오늘따라

어깨가 많이 뭉친 까닭은

무거운 슬픔을 짊어진 채

너에게 인사를 했기 때문일 테지


밤은 깊어만 가고

힘겹게 뉘인 몸이

여기저기 쑤시는 것은

네 자리를 대신한 가시들이

날 노려보고 있기 때문이다


눈을 감으면

즉시 찾아오는 어둠에

서둘어 눈을 떴을 때

저 달이 비추는 이유는


두려움에 떨다

밝아오는 새벽에

조금은

덜 아프길 바라는

내 바람이란 것이


그래도

희망이라며

위로해 주기 위함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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