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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바빠짐이 현실로

커피 한 잔도 못 마신 토요일 오후 3시

by Lounge And

정신없이 바빠짐이 현실로



시계를 보니 어느새 오후 3시다.
커피 한 잔도 못 마셨다.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일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전화, 메일, 시제품 확인, 일정 조율, 그리고 회의.
그 사이에 점심은 건너뛰고, 물 한 컵으로 버텼다.


토요일인데 주말 같지가 않다.
출근을 안 했을 뿐, 일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회사 일도, 개인 사업도, 컨설팅도 동시에 돌아간다.
정신없이 바빠짐이 이젠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든다.
‘이렇게까지 바쁘게 살아야 하나?’

하지만 곧 ‘그래도 이렇게 살아서 다행이다’로 바뀐다.
바쁘다는 건, 여전히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니까.
멈춰 있던 시절보다야 훨씬 낫다.


물론 피곤하다.
가끔은 커피 한 잔의 여유가 간절하다.
하지만 그 커피를 천천히 마실 시간조차 없을 만큼
해야 할 일들이 있다는 게, 이상하게 위로가 된다.
지금은 결과보다 ‘흐름’이 중요하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 버티면,
오늘 밤엔 아마 더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겠지.
그 커피엔 피로가 아닌 성취가 섞여 있을 거다.


정신없이 바빠도 괜찮다.
오늘도 그만큼 내 하루가 움직이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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