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여름, 오는 가을
하늘은 더 높아지고
파란 하늘 타고 오는 저 흰구름
가을이 타고 오나 보다
감나무,
장난기 넘치는 단감 한 녀석
오는 가을 먼저 보겠노라
나무 꼭지 오르다
남세스러웠나
뺨부터 빨개지네
덥다고 덥다고
밀쳐내던 한여름도
정녕 떠나면,
곱게 물든 단풍
가을 절경 놓칠세라
이리 뛰고 저리 뛸 게고,
가을정취
맘껏 즐기기도 전에
훌쩍 떠나버릴
얄미운 가을,
이번만큼은
후회 없이 같이 놀아
아쉬움 남기지 않겠노라고
가는 여름 뒤 따르다
길을 잃고 땅을 헤매는
실베짱이 한 녀석이.......,
다짐을 하고 또 해 본들
나 또한 한 마리의 실베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