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요가 #5, 후굴... 다누라 아사나 변형, 우스트라 다누라 아사나
요가 수련을 하다 보니...
쉬워 보이지만, 잘 되지 않는 아사나가 있고~
어려워 보이는데, 생각보다 잘 되는 아사나도 있다.
나에게~ 쉽자 않은 자세가 곧잘 되는...
몇 안 되는 아사나 중 하나는
"우르드바 다누라아사나"이다!
산스크리트어로 '우르드바'는...
'위를 향한'이란 뜻이며,
'다누라'는 활모양을 의미한다.
다누라아사나(활자세)는 곧 따라 할 수 있었다.
손으로 발목을 잡고, 팔은 팽팽하게~
복부의 힘으로 들어 올린 상체를...
호흡하며 유지하기만 하면 된다.
이얏~ 다누라아사나!
활처럼^^
하지만 우르드바 다누라아사나는...
활자세인 다누라아사나의 상급버전이다!
매트에 누워 다리는 엉덩이 가까이에,
팔은 귀옆에 대고 '웃차~'
상체를 들어 올린다.
몸을 활 모양 또는 아치형으로 만들어~
손바닥과 발바닥으로 바닥을 밀며,
균형을 잡는 후굴(後屈) 자세이다.
요가 수련 8개월째에 이르니...
나는 전굴(前屈) 자세보다,
후굴 자세가 잘 되는 것 같다.
음... 그렇다고~
후굴 자세를 아주 잘한다는 건 아니다^^;
남자치곤 허리가 유연하다는,
강사님의 부추김 탓인지~
다누라아사나, 우스트라아사나... 등
후굴 자세를 더 열심히 수련했다^^;
다누라아사나의 상급버전은~
처음에는 불가능해 보였다.
공포영화에나 나올 법 듯한...
몸을 획 뒤집어,
골반을 들어 올리는 그 자세를 해보기 위해
부단히도 열심히 공부해 본다.
인터넷이나 서적에 나와있는...
우르드바 다누라아사나를 많이 보고,
힘을 쓰는 방향, 근육의 작용, 해부학의 원리 등을
몇 번이고 생각해 보았다.
흐... 학교 다닐 때 이렇게 공부했으면~
별 쓸데없는 생각이 다 든다^^;
그렇게 연습을 이어가던 어느 날~
비록 완벽하진 않지만,
얼추 비슷한 자세가 나온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성공이다!
이 모습을 본 강사님의 부추김 수위도,
덩달아 높아진다.
이 자세에서 허벅지와 복부의 힘을 이용해서,
상체를 세워... 일어나 보란다^^;;;
시선은 그대로 바닥을 보고~
허벅지의 힘으로 일어나야 한단다.
이때 턱은 절대로 들면 안 된단다.
턱이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고???
호흡 역시 끊어지면 안 된단다.
호흡이 멈추면 몸이 경직되고,
완전한 이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일어날 수 없단다.
허리가 아프다...
허리힘을 쓰면 못 일어난다는데,
난 허리힘만 쓴 거 같다...
부드럽게 호흡하지 못했고,
쓸데없는 힘만 썼더니...
거친 숨만이 남아 있다 TT
"헉~ 그런 자세도 있어요??"
강사님은 유독 친절한 목소리로~
그럼요~~ OO님은 요가 열심히 하니까...
우르드바 다누라아사나에서 일어나는 것은 물론,
다시 원래대로 되돌아갈 수도 있을 거예요~
그걸 '드롭백 컴업'이라고 한답니다^^
"아니, 그런 자세가 또 있어요???"
강사님은 나를 과대평가하는 것이 확실하다!
드롭백 머시기를 상상하니,
생각만으로도 머리가 어지럽다TT
아... 요가 아사나의 상급 버전은 무궁무진하다.
집에 돌아가서 다시 요가 서적을 펼친다.
우르드바 다누라아사나를 하기까지~
8개월이 걸렸는데...
허벅지와 복부의 힘을 더 기르고~
힘을 받는 방향과, 근육의 작용들을 더 연구해 보자!
어느 날, 불현듯 불쑥 일어나서는...
다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원래대로 되돌아가는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
역시, 요가의 길은 아주 멀다.
요원(遙遠)하다....
언젠가 강사님이 말한 그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나는 요가 매트를 챙겨본다.
요가 수련이나 하러 가야겠다!
- To be continued -
[브런치북] 한 남자의 '솔깃한 요가' 수련 이야기가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