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 나의 애장품이 들려주는 작은 '속삭임' 스물아홉 개!
하... 당시의 추억이 아련하다!
나의 예전 기억을 더듬어 보면…
우리 부모님은 “물건에 대한 견해(見解)”가 사뭇 다르셨던 거 같다.
예를 들어 아버지는… 값싼 물건을 자주자주~
바꿔서 쓰는 게 낫다는 생각이셨고,
어머니는… 비싼 물건이 튼튼하니~
가장 좋은 물건을 사서 오래 쓰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셨다.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말일까?
당연한 사실이지만, 정답은 없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단지 이런 종류의 '입방아 거리' 정도가 아닐지...^^;
음...
나는 처음에는 아버지 의견에 동조하다가,
지금은 어머니 생각에 공감하는 편이다.
자고로 물건이란...
가장 좋은 녀석을 들여와서,
가능한 오래 손때를 묻힌 것이 좋다!
오랜 기간 사용한 물건은~
말 그대로 "애장품(愛藏品)"이 된다.
세월이 흐른 어느 날,
한 잔 술에 취해 기분이 센티하다.
이런 날은...
평소와 달리 '애장품'이 유독 눈에 밟힌다.
오랫동안 유난히도 잘 잃어버리지 않고...
애착이 가는 물건에는,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가호(加護)가 깃들어 있다!
그래서 그런지 마음에 드는 물건이 생기면,
나는 비용은 그리 생각치 않는다.
좋은 물건을, 오랫동안 사용하면~
평범했던 물건은 애장품이 된다.
녀석들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애장품의 속삭임이 들릴 때가 있다.
앗! 오늘이 그날이다.
지인과의 한 잔 술에 기분이 알딸딸하다.
입고 있던 옷은 대충 던져두고,
내 방 침대에 몸을 던진다.
설핏 잠이 드려는데... 작은 속삭임이 울린다.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그래... 나의 애장품!
녀석들의 속삭임을 들어본 지가 꽤나 오래되었다.
뭐가 그리도 바쁜 일들이 많았을까?
일이 많았다기보다,
마음에 여유가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설마 우릴 잊어버린 건 아니지?
여전히 우리를,
그 추억들을 기억하고 있는 거지??"
긴~ 시간의 흐름 속,
여전히 아름다운 그때 그 시절...!
마치 채근(採根)하듯이,
애장품들의 볼멘소리가 울려 퍼진다.
"물론이지!
내가 어찌 소중한 추억이 깃든 너희를,
쉽게 잊어버릴 수 있겠어?"
이 글은,
오래전 불현듯 나에게 다가와...
소중한 "애장품"이 되어버린, 녀석들의 이야기다.
1990년대부터 시간을 거슬러,
2026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연도별로 나의 애장품 총 29점의,
'작은 속삭임'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금부터,
"애장품(愛藏品), 그 추억이 머무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 To be continued -
[브런치북] '나의 애장품! 추억이 머무는 시간' 여행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