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풍요로운 인생을 위한 "일상의 발견"! - 네 번째 에피소드
우리는 항상 곁에 있어서, 너무나 소중한 존재의 의미를 종종 망각할 때가 있다.
늘 숨 쉬고 있지만 그게 없다면 단 몇 분을 참기 힘든 산소가 그렇고, 늘 마시고 있지만 그것이 없다면 단 며칠밖에 버틸 수 없는 물이 그렇고, 늘 함께 하지만 이것이 없다면... 아마 평생의 의미가 많이 퇴색할 수밖에 없는 "가족"이 그렇다.
가족(家族). 집 가(家)자에, 겨레 족(族)자! "한 지붕 아래에서 함께 생활하고, 생활을 공유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추석 때 우리 딸아이의 제안으로 찍어보게 된 가족사진을 보니, 불현듯 흐릿한 기억의 여운 속... 감상에 젖어든다.
우리 부모님은 예전보다 조금 더 나이가 드셨고, 나의 아이들은 딱 그만큼 더 자라 있다. 사진 속, 가족들의 웃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 속 온기가 따스하게 전해진다.
그리고 아스라이 나의 어렸을 적 모습이 떠오른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나에겐... 지금도 아들일이라면 만사를 제쳐두고 달려오시는 두 분의 부모님과, 하나뿐인 듬직한 남동생이 있다.
가족들의 살뜰한 보살핌 속에 성인이 되었고,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독립한 나에게도 어느새 “짝”이 생겨 있었다^^
그렇게 나와 짝은 또 다른 가족의 테두리에 포함되어 지금도 과분한 사랑을 받으며, 새로운 가족의 구성원이 되었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탄생한 "새로운 가족"은 우리에게, 작은 천사들을 소중한 선물로 보내 주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그 아이들로 인해 미처 알지 못했던 소위 “부모의 마음”이란걸 알게 되었고,
지금은 철없이 받기만 했던 부모님의 사랑을 우리 아이들에게 다시 전해 주려고 노력 중이다.
우리 아이들은 아마 어릴 적 나처럼…
지금은 이해하기 어렵지만~ 어른이 되면 알게 될 그 "내리사랑"이란것을, 아마도 또 새로운 아이들에게 전해줄 것이다.
나는 항상 생각한다. 내가 몇 번이고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지금 우리 부모님의 아들로, 변함없는 아내의 남편으로, 아이들의 아빠이고 싶다고!
이번 추석에는 오래된 부모님 댁 침대를 교체해 드렸다. 그동안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아버지의 침대는 내가 중학교 때 쓰던 바로 그 침대였다.
몇십 년이 지난 침대의 프레임은 벗겨진 곳이 태반이었고, 매트리스는 눈에 띄게 꺼져있었다.
그 침대가 자식들의 침대였다면 그렇게 오랜 기간을 사용하게 하였을까?
그 침대는 자식의 침대에서 부모의 침대로 바뀌었기에, 그 긴 시간... 불편함을 견디며 지금도 사용되었을 것이라 생각하니, 눈시울이 살짝 붉어진다.
딸아이의 가족사진을 한번 찍자는 제안 덕분에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게 되었다.
바쁜 일상이지만 가끔은 이렇게, 항상 곁에 있기에 그 중요함을 잊어버릴 수 있는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쯤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긴 추석 연휴도 어느덧 끝이 나고, 우리는 이제 정신없는 각자의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다.
하지만 딸아이의 가족사진을 보니, 우리 아이들이 점점 성장하면서 그려나갈 앞으로의 가족 이야기가 사뭇 기대가 된다.
가족들을 보고 있으면 참 행복하다.
우리가 그리는 가족 이야기의 결말은, 분명히 “해피엔딩(Happy Ending)” 일 것이다!!!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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