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다시 만나자.

12월 3주, 목요일

by 테라

매일 아침,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던 이곳이 '방학'이라는 이름으로

잠시 침묵의 시간에 접어듭니다.


신나는 노래와 즐거운 놀이로 함께하며

따스한 온기가 가득했던 이곳은

하루사이 겨울왕국이 되어 꽁꽁 얼어붙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고요는 끝이 아니라,

다시 아이들을 맞이하기 위한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겨울의 차가움 속에서,

가족들과 함께하는 온기를 누리고 우리는 다시 정해진 날에 만나기로 약속을 합니다.

아이들이 돌아가고 난

빈 교실을 바라보며 정적이 유지될 이 공간을 정돈하며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마음속에 다시 불러옵니다.


기다림은 선생님에게도 배움입니다.

아이들이 없는 시간은,

아이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그리워하는 시간입니다.

아이들에게 기다림은 설렘을 배우는 과정이고,

선생님에게 기다림은 성찰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방학은 단순한 쉼이 아니라,

다시 만남을 위한 준비의 이름입니다.


겨울의 고요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할 또 다른 아침을 기다립니다.


"즐겁게 지내다가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


아이들의 귀갓길에 서로 나눈 이 인사말이 방학 동안 우리의 그리움을 달래줄 힘이 될 것입니다.




유아기에 방학은 단순히 배움의 중단이 아니라 아이들의 발달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

매일 반복되던 등원과 놀이, 교실 속 활기가 멈추면서 아이들은 일상의 리듬이 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되고,

이는 시간과 변화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 기회가 됩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애착 관계가 강화되고, 이는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신뢰를 형성하는 데 큰 의미를 갖습니다. 동시에 아이들은 친구들과 교실을 떠나 있는 동안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설렘을 배우고, 기다림 속에서 인내와 자기 조절을 연습하게 됩니다.


선생님에게도 방학은 교육적 성찰의 시간입니다.

아이들이 없는 교실의 고요 속에서 선생님은 아이들의 웃음과 목소리를 마음속에 다시 불러오며 관계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그리움이 아니라 교육의 본질을 돌아보는 과정으로, 아이들과 함께한 순간들을 정리하고 다음 만남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기다림이 됩니다.


기다림은 아이들에게는 성장의 과정이고, 선생님에게는 성찰의 과정이며, 서로 다른 자리에서 같은 교육적 가치를 공유하게 합니다.


따라서 방학은 단순한 쉼이 아니라 아이들에게는 시간의 흐름과 재회의 의미를 배우는 발달적 경험이고, 선생님에게는 교육을 준비하고 성찰하는 배움의 과정입니다. 겨울의 고요 속에서 아이들은 다시 만남을 기대하며 설렘을 키우고, 선생님은 그 기다림 속에서 교육의 본질을 더욱 깊이 이해합니다. 결국 기다림은 교육의 또 다른 이름이며, 방학은 아이와 선생님 모두에게 성장과 성찰을 선물하는 따뜻한 시간입니다.



함께 생각해 볼까요?


ㅣ 방학이 단순한 쉼이 아니라 배움의 과정이라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ㅣ 기다림의 시간은 아이들과 선생님에게 어떤 성장을 선물하고 있을까요?



작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하루하루의 기록을 이어가다 보니

벌써 3권째의 마지막 날입니다.


차가운 겨울을 따스하게 보내고 만날,

내 작은 친구들과의 또. 또 이어지는

다이내믹한 이야기들을 기대하며

방학을 보내고 1월, 개학 후

작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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