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하기 싫은 사람도 많겠지만
사회성은 엄연히 지능이다.
그것도 높은 수준의 인지, 추론능력을 반영한다.
지능검사에서 측정도 가능하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막말을 하거나
관계에서 미묘하게 발생하는 뉘앙스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사회성 지능의 부족이나 미발달로 생기는 것이다.
사회성 지능은 굳이 검사로 측정하지 않아도
어렸을 때부터 주변에서 알아차리게 되어있다.
그래서 별거 아닌 영역으로 여기지만, 사실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사회성이라
알아차린 즉시 검사, 놀이치료, 심리상담 등을 통해 접근해야 한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사회성 지능이 고도로 발달되어야 가능한 것이 바로
다른 사람 몰래 하는 그 사람의 험담, 즉 표준어는 아니나 '뒷담화'이다.
왜인지 살펴보자.
A에 대한 험담을 하려면 대상이 필요하다.
A를 전혀 모르는 대상에게 나와의 관계성이나 전후 이야기를 다 하자면 골치가 아프다
뒷담화라 하는 것은 상황이 생기는 즉시와 다다다 다 쏟아 내어야 제 맛인데
구구절절 설명하다 보면 이미 흥이 떨어진다
즉, A를 아는 대상에게 A의 험담을 하되 그 말이 A에게 전달되지 않음을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
엄청난 사회성 지능을 요하는 부분이 바로 여기다.
그는 A와 어느 정도 친할까? 신뢰는 어느 정도일까? 내가 A의 험담을 하면 그는 A에게 바로 달려가 이를 이르지 않을 것인가?
그는 나와 어느 정도 친한가? 내가 A의 욕을 해도 내 편을 들어줄 만큼의 애정이 있는가?
그는 나와 A 모두를 알고 있는데, 향후 나와의 관계가 틀어져도 A에게 현재를 고발하지 않을 만한 인격인가?
나는 나와 A 모두를 알고 있는 그가 , 과하다고 느끼지 않을 정도의 어휘와 문장으로 내 심정을 적절하게 전달할만한 사회적 기술이 있는가?
이와 같은 프로세스가 순식간에 이루어지고, 여기서 괜찮다는 결론이 나야 성공적인 험담이 이루어진다.
사회적 지능이 떨어지면
그가 나랑 친한 것보다 A와 친한 걸 알면서도
순간 불안을 못 이겨 A의 험담을 그에게 쏟아내고
그 말은 고스란히 A에게 전달되어 나는 바보가 되고 만다.
즉 '뒷담화' 센스는 사회적 지능의 어떤 집약체로 볼 수 있겠다.
사회적 지능이란 우리의 일상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