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여(餘與)

남고 또 주고도 남는 온기 - 남을 여 줄 여

by 휘령 박하설

여여(餘與)



아침 창가에 햇살이 내려와
말없이 방 안을 밝히듯

그 아이는 그렇게

있었는지도 모르게 곁에 있었지


바라면서도 이름 붙이지 않고
기다리면서도 시계를 보지 않던

햇살 같은 마음으로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문은 늘 조금 열어 두고

그늘진 마음에도 빛이 들 수 있게

사람을 향해 고개를 돌리던 따뜻한 아이


여여(餘與), 여여(餘與) 햇살 같이 남고 남은
여여(餘與), 여여(餘與) 남고 또 남는 온기

떠났어도 사라지지 않는, 기다려도 식지 않는
그 아이의 이름은 지금도 사람 안에 번진다.


상처는 빛에 씻겨 흔적이 되고
눈물은 햇살에 말라 숨이 된다

말없이 우리 안에 머무는 빛


여여(餘與), 여여(餘與) 햇살 같이 남고 남은
여여(餘與), 여여(餘與) 남고 또 남는 온기

창가에 남은 밝은 빛처럼 지금도 여기 있었지

여여(餘與)... 말하지 않아도 따뜻해지는 것

그 아이, 여여(餘與)… 남고 또 남는 온기



서우회를 만들어준 미영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한다. 거기 하늘에서 다음에 만날 때까지 안녕히... 친구


이 시의 온기는 노래로도 남겨두었습니다.

https://youtu.be/doecETKUL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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