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처럼 "너에게로 또 다시"
1. 예고 없는 이별
그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요. 그와 나누었던 모든 찰나의 감정, 그 빛나던 기억들이 그와 함께 했던 공간에서 떨어져 산산히 부서지고 사라졌으니까요. 언제나 내 곁에서 있어 줄 거라 믿고 그토록 의지한 존재였어요. 아니, 그는 나의 자신감 자체이자, 나의 신분이었으며, 거울 속 내 모습 그 자체인 분신 이었지요.
제가 무엇을 잘못 한 것일까요? 헤어질 결심이 선 그의 결별의 징후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 내 무심함이 죄였을까요? 왜 신은 저에게 이런 벌을 내리는 걸까요? 갑작스럽게 파괴된 일상의 파편 앞에서 저는 망연자실하고 있어요. 그가 없는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어요. 저는 그의 이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눈앞에 닥친 이 거대한 혼란이 그저 두렵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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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명한 중재자
이대로 끝낼 수는 없었어요. 그를 완전히 부숴 버리고, 이 세상에서 그의 존재를 아예 지워 버리고 싶은 깊은 증오심마저 들었지만, 역설적이게도 이 강렬한 미움의 뿌리도 깊은 사랑이었음을 시간이 말해 주었어요.
우리에겐 시간이 필요했고, 무엇보다도 우리를 객관적으로 바라봐 줄 중개자가 간절했어요. 감정적으로 폭주하여 경솔한 마침표를 찍지 않도록 우리는 전문가가 있는 장소에서 만났지요. 이젠 돌이킬 수 없겠지만, 완전히 결별하기 전에 충분히 숙고해서 결정할 일들이 있을테니 객관적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지혜롭게 해결 하도록 도와 줄 존재가 있는 곳 말이예요. 그곳은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서로에게 얼마나 눈부신 존재였는지 다시금 상기시켜 주었지요.
중재인은 인내심 있게 우리의 사연을 들어 주었지요. 24시간 밀착되어 서로에게 세상에서 가장 돋보이고 빛날만큼 서로를 지지하던 시간들, 서로에게만 집중하느라 세상의 다른 존재들은 모두 하찮아 했을 정도의 그 뜨거웠던 연대를 그는 묵묵히 인정해 주었어요. 그리고 서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나누도록 도와 주고 잠시 거리를 두고, 각자의 자리를 재정비할 시간을 갖자고 권유했어요.
3. 절제의 미학
침묵의 시간 동안 나는 스스로에게 물었어요. 언제부터, 왜, 우리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했을까? 언제부터 내가 거추장스러워졌을까? 쉴 틈을 주지 않고 제 2의 내가 되기를 요구한 나의 일거수일투족이 그는 부담스럽고 불편 했을까? 한치의 오차도, 먼지 한 톨도 허용하지 않는 나의 완벽주의가 그에게는 숨 막히는 구속이었을까? 아니면 그의 화려함과 남들로 부터 받는 주목과 시선을 내것인 양 즐기면서도, 정작 그가 가끔씩 혼자 있고 싶어하고 자유롭길 원할 때는 내 테두리 안에만 가두려한 나의 이기심 때문이었을까?
치유의 과정은 느릿느릿했어요. 하지만 천천히 심리적 안정을 되찾아 갔어요. 뜨겁기만 했던 나의 집착과, 이미 차가워져 버린 그의 냉소를 한 잔의 잔에 섞듯 조율해 나갔어요. 서로가 편안한 선에서 새로운 길이를 조정했고,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 있어요. 이제야 깨닫고 있어요. 삶의 균형감과 평온함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성장과 회복의 과정은 절제와 인내의 양 날개에서 꽃 피울 수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4. 다시, 너에게로
끊어졌던 우리 관계가 다시 이어질 수 있을까요? 이전보다 더 단단한 연결, 어떤 시련에도 끊어지지 않을 튼튼한 줄을 선택할 기회가 올까요? 한때 완벽한 단짝이었던 그와 저는 서로를 감싸며 더 빛나는 존재가 되어 조화롭게 다시 재결합을 할 수 있을까요?
결과: 네, 두 분은 결별이라는 극단적인 선택 대신, '화합'을 택하셨군요. 서로가 절충하고 양보하여 화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니 적응과 인내의 시간 끝에 다시 순조로운 만남이 이어질 것입니다!
<상담 후기>
타로리더: 루체온
중개인: 동네 금은방 사장님.
내담자: 나(의 가녀린 목(neck))
내담자의 '그'는 누구일까요? .....................................................................................................................................................................................................................>>> 그는 바로, 나의 목걸이 (necklace): 20년 넘게 내 목에서 단 한 순간도 떨어지지 않았던 '목걸이' 였습니다. 얼마 전 줄이 툭 끊어진 순간, 세상을 잃은 줄 알았지만, 단골 금은방 사장님의 정교한 세공과 중재 덕분에 그는 더 튼튼하고 눈부신 모습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우린 오늘, 내 목 위에서 다시 뜨겁게 재결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