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에서 꺼내보는 ‘책’과의 만남

그때그때 끌리는 책을 꺼내 들어 그 순간을 즐겼다.

by 제니
"아무것도 되지 않을 욕망에 관해 생각했다. 지금 이대로의 귀함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무언가 자기 바깥에 대단한 것을 찾아 떠났던 사람들이 마침내 자기 자신이 되어 돌아오는 것을 지켜보며 나는 슬프고 안심했다. 사방이 고요하다. 할 말은 많지 않다. 저마다 문을 잠그고 제 안으로, 아무것도 더할 것이 없는 밤. 기꺼이 각자의 침묵으로.

_by 양정훈 <ARTRAVEL 26, SILENCE>中



스무 살 이전에 책을 많이 보진 않았다. 중, 고교 시절 꽤 읽어봤다는 세계문학전집도 읽지 않았다. 그 시절 신문을 정독하며 신문스크랩을 하고, 잡지나 만화책을 보며 키득키득 웃었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 집에서 만화방에서 빌린 열댓 권의 만화책을 보고 떡볶이를 먹으면, 행복이 가득했다.


대학시절에도 꾸준히 책을 읽었지만 많은 양은 아니었다. 서점가는 것, 책 구경하는 건 좋아했지만 많은 활동을 한 턱에 시간은 없었다. 중간, 기말고사 시간이면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머리를 식힐 겸 김진명 소설가의 소설책에 탐닉했다. 인물 성공스토리나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었는데 뭔가 할 수 있겠다는 ‘동기부여’를 주기에 충분했다. 홍정욱 씨의 7막 7장은 어린 나이에 가슴에 훅 파고들었는데, 한 지인은 그 내용이 모두 사실이겠냐, 안 좋은 이야기를 쓴 자서전은 없다고 피드백을 주기도 했다.


사람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푸는 방식이 다른데, 나는 걷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서점에 가서 사람 구경, 책 구경을 하면 기분이 풀렸다. 사회인이 된 후로 정독은 아니더라고 조금씩 책을 읽었다. ‘독서’에 관심이 증폭된 건 출산 이후 ‘육아휴직’에 들어서면서부터다. 그 전에도 책은 좋아했지만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밖에 나가지도 못하니, 할 수 있는 건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하는 게 전부였다. 육아용품을 사느라 소셜커머스와 책을 주문하느라 알라딘 인터넷 서점을 가장 많이 방문했다. 나의 빈 뇌를 ‘지식’으로 채우고자 하는 욕구가 최고조였던 이때 매 월 10만 원씩 책을 주문했다. 어느새 나는 알라딘 플래티넘 회원이 되어 있었고, 그렇게 내 책장은 읽지 않은 다양한 책으로 가득했다.


이때 구매한 분야들은 육아서, 세계문학전집(내가 못 읽으면 아들에게 주는 마음으로 구매) , 코칭과 심리치유분야, 정신분석, 융, 자존감, 마음 챙김, 국내소설, 패션, 살림, 인테리어, 경영, 예술가 되기 등이다. 워킹맘으로 재취업 한 뒤에도 꾸준히 매 월 책을 구매했다. 이 또한 ‘지름신’의 강림이었으나 일반적 충동구매보단 심리적 만족도가 매우 컸다.


갭이어 기간 동안 평소 스타일대로(생산성 강조), 3일 1개, 6개월 동안 100권의 책 읽기 등을 계획할까 하다 내려놓았다.


갭이어 가지려다 일할 때 보다 큰 스트레스로 골로 갈까 욕심을 덜어냈다. 주 1회, 책장에 있는 책 중 그때그때 기분 내키는 대로 무작위로 골라 집는 책이 바로 그 주인공. 내가 고른 책들의 ‘제목’만 봐도 내가 어떤 ‘방향’으로 바뀌어 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4월, 아무래도 갭이어를 시작하는 달이라 뭔가 ‘내면’에 집중한 책들이 선정되었고, 100년 전 신여성 ‘나혜석’님의 책도 포함되었다. 내가 늘 꿈꾸지만 잘 실행되지 않는 ‘우아함’ 키워드도 하나 넣었다. 내가 생각하는 우아함은 ‘뛰지 않는 우아함’인데 유치원 하원 하러 가는 그 길에도 나는 여전히 뛴다. 그것도 매우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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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방, 나의 책들이 가득한 곳.


[4월의 책]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수치심의 치유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
-우아함의 기술


1)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


“가장 위대한 예술은 ‘나’를 내려놓는 일이다. 생각에 지배되는 삶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서 생각보다 더 깊은 차원을 발견하는 일이다. 우리는 이곳에 한계를 경험하기 위해 있을 뿐만 아니라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있다.” _by 본문 中
*요약
-지금 이 순간 의식을 집중해 온전히 살아내는 것의 중요성, 지금 여기 NOW만 존재한다.
-EGO에서 벗어나 현재의 순간에 사는 자유와 기쁨에 이르는 방법
-나의 생각, 감정, 감각, 경험은 내가 아니다. 그저 존재함의 기쁨이 ‘나’다.
-EGO(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정신적 이미지)에 대한 집착이 ‘기능장애’(분노, 질투, 불행)를 일으킨다.
-“에고(EGO)는 잘못된 것이 아니며 무의식이다. 내가 아니다.”
*느낌
■생각 점검, 가치관 점점, 의식의 전환
■생각 STOP 하고 Space가지기(거짓 ego에게 휘둘리지 않기.)
■가장 중요한 건 <현재>다. 순간 깨어있기.
■나를 지배해온 <추측>으로 온 자의식/에고/생각 등과 결별하기



2) 수치심의 치유 ☆☆☆☆☆


“아이들은 그들을 돌봐주고 그들에게 반영해주는 사람 없이 스스로 살 수 없다. 그리고 아이가 하는 행동에 반영해 주는 것은 아이가 태어난 첫 해에 중요한 사람을 통해서 하는 것이다. ‘버려짐’이란 반영해 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감정이 닫힌, 수치심이 내재된 부모는 아이게 감정에 반영해줄 재간이 없다. 아이가 태어나면 곧바로 말을 할 수 없기에 감정의 교류를 통해 의사소통이 이루어진다. 감정을 반영해 주는 사람 없이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다.”
_by 본문 中
“성인아이가 다른 사람과 맺는 관계는 본질적으로 미숙한 관계일 수밖에 없다. 과거에 버려지고 상처 받은 경험으로 인해 부모가 해주지 못했던 사랑과 보살핌을 기대하고 배우자를 찾으려 한다. 하지만 배우자가 과거에 부모가 해주지 못했던 것을 대신해주리란 기대는 환상에 불과하다. 이 비현실 적인 기대는 결국 서로 간에 실망과 분노를 낳는다. _by 본문 中
“자신 안에 있는 모든 부분을 통합하는 길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길 밖에는 없다. 온전함은 자신을 받아들인 결과이다.”. _by 본문 中
*느낌
■사실, 작년과 올해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나 스스로 그간 ‘감정을 통제하고 억압’했음을 발견했다. 그 일환으로 이 책을 발견했는데, 정말 내용 하나하나가 너무 충격적으로 가슴 아프고 와 닿았다. 나의 내면의 어떤 부분이 고장이 났고, 어떤 면들이 내면에 있는지 알게 된 귀한 책이다.
■수치심에 대한 다양한 내용이 나와있고, 부모와 자녀, 육아 등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 책이다.
■역기능 가정과(대부분의 90% 가정이 역기능 가정이라고 한다.) 부모들 또한 그 어떤 것들에 대한 자극이 전혀 없었기에, 그들의 자녀들에게도 줄 수 없다는 게 충격적이고도 서글펐다. 결핍이라고 느낀 그것들은 부모들이 의도적으로 안 준 것이 아니라, 그들 또한 그런 것들이 있는지도 모르고 자랐다는 게 가슴이 아팠다.
■책에서 중간중간 제시하고 있는 스스로의 질문과 훈련을 통해 내면화된 수치심을 잘 처리하는 게 중요하겠다.
■내면 아이의 발견, 무의식적 이상행동, 관계의 어려움 등이 있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친한 친구, 가족, 배우자 등 많은 이들과 같이 읽고 나눠봐도 좋은 책, 베스트 오브 베스트!!



3)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 ☆☆☆☆☆


“종일 일을 하고 나면 경희는 반드시 조금씩 자라난다. 경희가 갖는 것은 하나씩 늘어간다. 경희는 이렇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얻기 위하여 자라 갈 욕심으로 제 힘껏 일을 한다. “ -by 본문 中
*느낌
■이 책을 만난 건, 운명일까 우연일까. 지금 이 시기에 정말 나에게 큰 위로와 도전을 준 책이다.
■100여 년 전에 태어난 이 분의 생각이 너무 신선하며, 지금 보기에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그 진보적인 사고방식에 반했다. 다만, 시대를 너무 앞서 태어났기에 그 당시에 받아들여지지 않고 내면으로 고통받았을 작가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특히 모성과 관련돼 큰 위로를 받았는데, 임신과 출산 등에 대한 생각을 잘 표현해 준 저자에 감사할 따름이다…. 그녀의 존재를 알게 된 것 자체가 2018년 가장 큰 행운이다.



4) 우아함의 기술 ☆☆☆☆☆


“우아함은 노력, 안팎의 노력에 기반을 두고 있다. 연습하고 전념하고 자제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어떤 생각이 떠오를 경우 곧바로 말하고 행동하지 않고 다시 한번 생각하는 지혜를 얻게 되는데, 그것은 연습에서 비롯하는 습관이다. “ -by 본문 中
*느낌
■평소 잘 인식 못했던 ‘우아함’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지 이 책을 보고 깨달았다. 그간 잊고 있었고, 무심했던 이 영역을 정말 ‘훈련과 노력’으로 완성시키고자 다짐했다.
■[스프레차투라(sprezzatura): 어려운 일을 쉬워 보이게 함으로써 우아함을 얻는 태연함을 지칭하는 용어]인데, 이것을 삶에서 실천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우아함의 공백기라 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우리는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낸다. 눈과 귀에 장치들을 연결한 채 마음이 저 멀리 가 있어서,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물리적, 정서적으로 어떤 인상을 주는지 알지 못한다.".. 본문의 내용을 보고, 타인에게 ‘나’는 어떤 ‘인상’을 주는지 한번 돌이켜봤다. 앞으로의 연습 포인트는 ‘어떤 인상을 주고 싶은가’이겠다.
■올해 읽은 책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중 한 권이다!! 읽고 또 읽어야지!




[5월의 책]

-프리다칼로,나혜석,까미유끌로델
-파리지엔은 남자를 위해 미니스커트를 입지 않는다.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어른이 되어 더 큰 혼란이 시작되었다.


1) 프리다칼로,나혜석,까미유끌로델 ☆☆☆☆


“까미유 끌로델과 나혜석, 프리다 칼로, 이들 세 사람의 여성작가들은 약간씩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사회적인 냉대 혹은 개인적인 불행을 견뎌내며 고통받았던 자아의 내면세계를 예술로 승화시켜 완성한 위대한 작가이다.” –by 본문 中

*느낌
■우연히 알게 된 이 세 명의 여성작가들의 공통점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 너무 외로워 자화상을 그릴 수밖에 없었다는 프리다 칼로와, 사랑 앞에서 배신당하며 재능을 썩혀야 했던 까미유 끌로델. 너무 진보적이라, 시대를 앞서 태어난 나혜석까지….. 이들과 나의 공통점을 무의식적으로 찾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예술은 보는 사람은 아름답고, 영감을 받지만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고통 속 영감과 예술이 탄생하니 참으로 아이러니다. 어떤 게 더 행복한 삶인 것인가….



2) 파리지엔은 남자를 위해 미니스커트를 입지 않는다. ☆☆☆☆


"파리의 여자들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다른 모습으로 보이려고 애쓰지 않는다. 젊어 보이려고 하기보다는,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최상의 버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나이와 관계없이, 외면적으로도. 내면적으로도." by 본문 中


*요약
-파리지엔은 이기적인 여자다. 어머니로서 아이를 사랑하긴 하지만 아이를 위해 자신을 온전히 내놓지는 못한다. 그녀가 포기하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다. 직장을 그만두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는 여자의 일상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혼란스러운 상황이 생긴다. 여러 가지 일들이 뒤죽박죽 마구 뒤섞이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러나 여러 문제가 동시에 터져 혼란스러운 일이 너무나 규칙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자꾸 반복하다 보면 어느덧 새로운 생활 패턴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아이는 왕이 아니다. 아이는 파리지엔의 삶에서 전체가 아니라 한 부분이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아이는 언제 어디서나 파리지엔과 함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리고 어머니들은 이렇게 살다 보면 아이를 갖기 이전의 삶을 그리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
-[파리지엔의 스노비즘] 절대 자제력을 잃지 않는다. / 자신이 속물임을 기꺼이 인정한다.
-네가 읽고 좋아했던 책들이 있다. 그 책들은 네가 살아온 내력의 일부가 된다.
-얼굴에서 나타나는 이런 표현과 우리가 변해 가는 방식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 주는 신분증이 된다. 모든 것이 거기에 다 쓰여 있다. 사람들의 눈에는 다 보인다.
-그리고 이 여자들은 인생에는 절대로 변하지 않는 진리가 몇 가지 있음을 깨달았으니, 그것은 물길을 거슬러 헤엄치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고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느낌
■가볍게 읽기 좋은 이 책은, 약속이 있어 나간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구입했다.
■문장이 별로다, 식상하다는 평도 있으나, 긴 텍스트에 지치고 파리지엔에 관심 있는 사람, 엄마나 아내로서 환기가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햇살 좋은 날, 카페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가볍게, 머리 식히기 좋은 책.



3)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


"라비는 익히 알고 있는 사람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본다. 그는 겁쟁이, 몽상가, 부정한 남편, 너무 소유욕이 강하고 집착하는 아버지다. 그의 삶은 꽁꽁 묶여 있다. 또한 경력의 절반을 넘어섰지만 한때 이루고자 한 꿈들과 비교했을 때 성취한 것은 보잘것없다." by 본문 中
*요약
-라비와 커스틴은 독립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그들이 너무 엄격하거나 소원하거나 위협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다. 아이들이 판단하기가 어렵고 무서워 보이거나 그다지 곁에 있어주지 않는 엄마나 아빠에게 집착하기가 얼마나 쉬운지를 잘 안다. 그런 부모는 반응을 잘하고 안정적인 부모들보다 아이들을 더 바짝 끌어당긴다.
-배우자에게 무관심하기 때문에 불륜에 뛰어드는 경우는 드물다. 파트너를 배신하는 수고를 들이려면 대개 파트너에게 깊은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
-라비는 이렇게 묻는다. 다른 하나의 존재 – 최고의 친구이자, 연인이자, 공동 양육자이자, 공동 운전기사이자 사업 파트너가 될 누군가-에게서 모든 것을 구하려는 소망에는 유아적인 이상주의가 담겨 있지 않은가. 이런 실망과 분노를 만들어내는 개념이라니. 이 때문에 완벽히 즐거운 결혼 생활을 했을 수백만 쌍이 주기적으로 파탄에 이르는 거 아닌가.
-불완전함을 받아들일 때 우리의 삶은 조금 더 완전해진다.

*느낌
■결혼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막연하게
■결혼을 한 사람에게는 선명하게
■아이도 있는 사람에게는 절절하게
■1판 19쇄는 거짓이 아니다.(16년 9월 버전)
■역시 알랭드보통!!



4) 어른이 되어 더 큰 혼란이 시작되었다 ☆☆☆☆


*느낌
■지금 ‘나’를 이루게 된 데 영향을 미친 많은 것들이 떠오른다. 책, 영화, 사람, 부모, 신문, 학과, 타인의 경험을 보고 느끼는 간접경험, 직접 경험 등. 일하는 여성으로 성공을 꿈꾸다, 잠시 후퇴해, 일하는 여성으로서 살아온 ‘엄마’의 경험을 간접경험으로 소비해, 가정으로 돌아가자는 꿈을 꾼 한 때. 급진적 페미니스트를 자청하다가도, 기독교적인 세계관으로 중무장한 한 소녀가 되기까지.
■삶의 단계마다 나를 꿈꾸게 하고, 동기부여 해 움직이게 한 많은 것들이 떠오른 책이었다. 자립과 독립을 외쳤던 나지만, 어느덧 빈궁하고 지긋지긋한 책임감을 벗어나기 위해 또 다른 ‘자아’를 수면 위로 드러냈다. 일하는 여자는 어떻더라, 성공한 여자는 가까이 보니 어떻더라, 워킹맘은 얼마나 힘든지 등등, 지구 상의 절반인 남, 녀 차이를 스스로 ‘성별 프레임’에 대입해 합리화에 사용했다.
■평등주의자라고 입으로는 말했지만, 빠르게 움직이는 두뇌는 필요한 자리에 ‘여성으로서 사용할 수 있는 무기’를 들이밀게 했다. 언행일치가 안 됨은 물론이고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자리에 따라, 필요성에 따라 들어갔다 나왔다 변덕적이었다.
■이 얇은 책은, 그런 나의 삶을 잠시 뒤돌아보기 했고 반성하게 했다. 상대에게는 높은 기대치를 덮어 씌우고 스스로는 무임승차하려 했던 모습들도 떠올랐다. 그게 지금의 나라는 사실에 너털웃음과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시행착오는 ‘성장’의 증거이며 그런 과정을 겪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임을 알기에.
■이제 프래임보다는 그저 ‘한 존재’로서 직접 마주하고, 경험하고, 온전히 책임지는 삶을 살게 될 것임을 알기에 앞으로의 5년, 마흔의 내 모습이 기대된다.




[6월의 책]

-오직 땅고만을 추었다.
-채식주의자
-5년 만에 신혼여행



1) 오직 땅고만을 추었다. ☆☆☆☆


길 위의 땅고
책 읽기로 춤을 배울 수는 없다
나는 거리로 나갔다 아직 써지지 않은 책들이 나를 안내했다.
시작과 끝이 정해진 길은 없다. 끝나는 쪽에서 출발하면
그것이 시작이 되고, 시작했던 곳은 끝이 된다.
누구나 시작과 끝에 있기를 피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길의 중간은 항상 좀비들로 가득하다.

책은 기름에 볶아 튀기거나 종이 사이에 온갖 양념을 넣고 냄비에 삶아도
춤이 되지는 않는다 활자들은 뜨겁다고 울타리 밖으로 튀어나가고
종이는 팔십 노인의 성기처럼 축 늘어질 뿐이다
죽은 사람들은 끝에 있는 것을 싫어한다
검은 강을 건너면 또 다른 시작인 것 같지만
뒤집어보면 언제나 시작이 끝이 될 수 있다
음악이 없어도 춤은 거리를 가득 채우고 들리지 않아도 살아 있는 것들은
리듬을 타며 움직인다 오직 춤만이 죽은 것을 죽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한다
쉬지 않고 움직이는 것만이 끝이 아니게 한다

바닥이 닿지 않게 발 끝으로만 춤을 춘다 나는
세계와 만나는 지점을 최소화하고 싶다 나의 춤은
나를 검은 점으로 만들어 하얀 종이 위에 올려놓는다.”
*느낌
■탱고 책인 줄 알고 빌렸으나 이 안에 인생과 철학이 있었다.
■문장 하나하나 받아적느라 손이 아플 정도.
■함께 걷는다는 것, 해석이 다른 동일한 사물에 대해 갈등을 조절해가며 하나가 되는 것. 그 하나는 온전한 일치가 아닌 각자의 발목으로 버티며 조화를 이뤄가는 것.
■종교는 무엇인가, 사유할 수 있다면 땅고도 일종의 종교가 될 수도.



2) 채식주의자 ☆☆☆☆☆


“아내가 채식을 시작하기 전까지 나는 그녀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끌리지도 않았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키, 길지도 짧지도 않은 단발머리, 각질이 일어난 노르스름한 피부, 외까풀 눈에 약간 튀어나온 광대뼈, 개성 있어 보이는 것을 두려워하는 듯한 무채색의 옷차림, 가장 단순한 디자인의 검은 구두를 신고 그녀는 내가 기다리는 테이블로 다가왔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힘 있지도, 가냘프지도 않은 걸음걸이로.” –by 본문 中
*느낌
■세 번째 만나는 한강 작품. 검은 사슴도 강렬하게 읽었는데 이 또한 빨려 들어간다.
■우리는 누구와 살고 있는 것일까. 우리와 살고 있는 그들을 우리는 제대로 알고 있을까. 나는 놓치고 있는 사소한 그 무엇들을 타인은 발견한 보물처럼 마음속에 간직한 건 아닐까.
■산다는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살아내는 것'또는 '살아가는 것'으로 바뀌기도 한다. 가장 멀쩡해 보이는 사람이 어쩌면 내면 속에서는 가장 고통받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의 선택들은 본질을 선택하는 것일까, 이미지를 선택하는 것일까.



3) 5년 만의 신혼여행 ☆☆☆☆


“인간은 자기 인생을 걸고 도박을 하는 순간부터 어른이 된다. 그러지 못하는 인간은 영원히 애완동물이다.” _by 본문 中
*요약
-나와 부모님은 서로 데면데면하다. 부모님은 나를 사랑하신다. 나도 그들을 사랑한다. 그러나 우리의 궁합은 매우 안 좋다. 부모님과 나는 어떤 점은 놀랄 정도로 닮았고, 어떤 점은 매우 다르다. 고집스러움, 오만함, 독선적인 태도는 비슷하다. 반면 성공에 대한 기준이라든가, 야심이라든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문제에서는 서로 생각이 극과 극에 있다. 성격은 비슷하고 가치관이 다르다. 최악의 조합이다.
-자식이 자기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살지 않을 때, 거기에 부모가 반대할 권리는 없다. 반대는 할 수 있어도, 모욕할 권리는 없다. 왜냐하면 그건 부모 인생이 아니라 자식 인생이기 때문이다.
-인생은 위험하다. ‘안전한 삶’에 대한 기대는 망상이다. 안전띠는 매야 한다. 그러나 운전이 무섭다고 어디든 걸어 다니겠다는 것은 바보짓이다. 걸어 다니다가도 차에 치여 죽을 수 있다.
-그런데 모험에는 언제나 위험이 따른다.
-사람들은 멍해지려고 그런 일들을 하는 것이다. 무슨 생각을 하건,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의 마음을 피로하게 만든다. 생각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대신 괴로움에 빠뜨린다. 이것이 선악과의 정체다.
-달리는 시간 대부분은, 그냥 억지로 달렸다. 11년간의 기자 생활도 비슷하다.
-그러나 신세계를 찾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될 수 있을까? 끊임없이 직업을 바꾸고, 분기마다 새 취미에 열정적으로 도전하며, 어딘지 모를 이상향을 찾아 쉴 새 없이 떠돌아다니는 삶이 바람직한 걸까? 그걸 낭만이라고 포장하는 건 시시한 사기 아닐까. 그것은 기실 그 사람의 세계가 그만큼 황량하고 별 볼일 없음을 폭로할 따름이지 않은가. 어느 정도 날씨가 괜찮고 마실 물과 식량이 있는 평평한 땅을 찾으면 방랑을 멈추는 게 정상이다. 거기에 건물을 짓고 사람을 불러 모아야 한다.
*느낌
■역시 나는 지적인 남자를 좋아한다. 조금 시니컬해 보이는 그의 글을 읽으며 현실 속 그의 HJ가 궁금해졌다. 행복할까. 나 또한 글로서 읽히는 나는 꽤나 섹시해 보일 수 있겠으나, 실제 동거인은 무슨 생각을 할지. (니들이 살아봐라 라고 할 듯도.)
■예전에는 글쓴이의 글과 저자 삶을 동일시하는 착각을 했었다. 하나 글 쓰는 이들의 글과 개개인을 분리해야 함을 깨달았다. 아무튼 내 스타일의 글이라 다른 저서도 봐야겠다.
■나는, 다정하고 일상을 공유할 수 있고 담백하고 자기 철학을 가진이를 좋아한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가난한 집 딸의 자세를 아직 떨쳐내지 못한 건 나 역시도. 늘 본전 생각, 가성비가 앞서니 말이다.
■결론, 이 작가 매력 있다.




[7월의 책]

-헨리와 준
-작은 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1) 헨리와준 ☆☆☆


“살아오면서 가장 심도 있는 경험을 했던 때가 심오함에 굶주렸을 때가 아니라 쾌락에 굶주렸을 때라는 것이 아이러니컬하다. 욕망은 나를 사로잡는다.” _by 본문 中

*느낌
■이 책은 지금껏 본 책 중 가장 독특했다. 평을 보니 호불호가 극명한 책이다.
■일단 애가 없어 여러 남자와 연애하는 그녀의 열정과 체력에 놀랐고, 저 시절 팔자 좋은 사람은 현대보다 잘 살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한 여인이 다른 남정네와 그의 아내를 사랑한다는 자체가 황당하긴 하나, 심리적인 내용이나 자신에 대한 성찰은 돋보인다.
■우리도 그러지 않는가. 어떤 사람들과 있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나의 역할과 그들의 기대와 시선. 나를 좋아하는 포인트 , 그런 면으로 인물 사이의 묘사가 좋았다.
■특히 몇몇 문장은 노란 줄을 죽죽 그었다. 저 시대에도 아니, 오히려 저 시대가 더 그랬을지도. 우리는 너무 재미없는 시대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2) 작은 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 ☆☆☆


“남자아이를 야단치는 효과적인 방법, 그것은 논리에 맞게 말하는 것뿐이다. 남자는 머리로 이해해야만 말을 알아듣는 동물이다. 바꿔 말하면, 왜 그런지, 어째서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_by 본문 中
*느낌
■아들 엄마라서 읽었는데 몇 가지 참신한 포인트 있음
■국어와 계산력은 미리미리, 나머지는 잘 놀고 공부는 중1부터
■아이가 다른 방식으로 노는 거 참견하지 않기
■남자아이 야단치는 방법: 논리에 맞게 말하기》이성적으로 행동하며 설득력 있게 하기
■스스로 알아서 하게끔 만드는 작전
■우선순위 정해서 한 번 주의 준 일은 반드시 끝내게 한다.
■ "안돼"라는 말 줄이기. 실패의 경험 통해 스스로 익히게 하기(친구와 싸우거나 할 때도 개입 줄이고 지켜보기)
■진위기 분명치 않은 일 일어났을 시 부모는 반드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만 믿겠다'는 태도 보이기
■외아들에 지나치게 간섭하고 본능을 금지하면, 아이는 엄마 허락 없이는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아이가 된다.
■엄마 감정대로 맘대로 행동하지 않기
■까불거리고 산만한 게 남자아이란 거 인정하기
■소변 교육 잘 시키기》튀지 않고 》산만하지 않게
■학교는 공무원의 집합체》학원은 영리 기업》'잠시 이용하는 곳'으로 생각하기》부모가 자녀 관찰하기
■취미가 있고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예술적 감성 키우기



3)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


*느낌
■자연스러움을 의심하기
■호감 가는 사람이 되려고 억지로 노력하지 않기
■아이를 키울 때 (젠더)가 아닌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관심사)에 초점 맞추기.
■ (페미니스트) 사전적 정의 : 모든 성별이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평등하다고 믿는 사람/ 이 정의가 마음에 든다.
■확실히 사회인 이후 스스로 고정관념 된 여성성에 갇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being으로서 존재하기.




[8월의 책]

-딸에게 주는 레시피
-엄마는 페미니스트
-당신에게 파리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1) 딸에게 주는 레시피 ☆☆☆☆☆


“위녕, 산다는 것도 그래, 걷는 것과 같아. 그냥 걸으면 돼. 그냥 지금처럼 이 순간을 살면 돼. 그 순간을 가장 충실하게. 그 순간을 가장 의미 있게, 그 순간을 가장 어여쁘고 가장 선하고 재미있고 보람되게 만들면 돼.” _by 본문 中


*느낌
■두 번째 읽는 책. 특히나 내면이 섬세한 '여성'이 읽기 좋은 책.
■친구 후배에게도 선물한 책. 흔들리는 2030 여성에게 추천하고 픔.(특히 미혼)
■누군가 미워지거나, 울적하고 무기력하거나, 스스로가 못마땅할 때 보면 좋은 책.
■요리를 해봐야겠다는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책
■지금의 공지영이 변질됐는지 아닌지는 모르겠고, 나에겐 큰 울림을 준 '위로의 책'
■키워드 ㅡ지금 여기, 나 자신부터 소중히, 타인존중, 세상을 심각하게 보지 않기. 받아들이기. 일상을 우아하게



2) 엄마는 페미니스트 ☆☆☆☆☆


“많은 여자애들이 자신을 해치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굴기 위해 애쓰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해. 많은 여자애들이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들의 ‘기분’을 배려해. 이것이 호감형 추구의 끔찍한 결과야.” –by 본문 中
*느낌
■결혼을 앞두거나 출산을 앞둔 지인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
■여성 숭배나 배려심을 기대하진 않는지, 자기 검열이 필요하다.
■모두가 소중하다. '나'만 소중하다는 유사 페미니즘을 경계하자.
■'여자'로선 맹렬했으나, '엄마'가 된 뒤 스스로 갖는 편견과 굴레 속에 퇴행하는 경향이 있다. 모성에 휘둘리지 말고 그 또한 '존재'의 일부로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
■호감을 얻으려 애쓰지 말자.
■성별을 떠나 직업은 소중하다. 쉽게 포기하지 말자.
■결혼은 업적이 아니라는 말에 '헉'. 지나치게 이상화된 기준이나 환상을 깨고 현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자.



3) 당신에게 파리 ☆☆☆


*느낌
■여행지에서 만나는 책은 더 의미가 있다. 이곳이 아니었다면 평생 인연이 없을 수도 있기에, 참 귀하다.
■목수정, 파리 좌파 정도로만 알고 있었고 예전에 책을 본 적이 있었다. 이 책은 파리에 최소 1주일 이상 머물거나 여행하는 사람이 참고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행서적인데 스토리 텔링성 여행서적 이라고나 할까.
■이 작가의 문장이 너무 섹시해서, 벤치마킹이라도 하려고 수첩에 적어놨다. /과시하지 않는 지성/ 묵직한 부담/기가 센 작품/ 충분히 행복한 공간/ 사려 깊은 시선/ 무거운 숙명/ 고집스러운 도전/ 감탄 어린 시선/ 숙명적인 망설임의 테마/등.... 술술 읽힌다.
■내 별표가 후한지 모르겠으나, 요즘은 가볍게 읽히는 책이 좋다. 핑크 빚 재생지 느낌 표지는 작년에 산 강주은 책과 유사한 느낌이다.
■요즘 초상권 이슈가 많은데, 책 속 이미지에 사람들은 본인들이 책에 있는지 아는 걸까 ㅎㅎ



4)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


“게으름을 피운다고 해도 사회가 강요하는 가치에 대해서 그러는 것이지 스스로에게 그러는 것은 아니다.” _by 후쿠다 미노루(시인) 본문 中

*요약
-철저히 아무것도 아니었기에 모든 것일 수 있었고, 손에 쥔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에 더 많은 것들을 꿈꾸었다.
-그날이 그날인 것 같아도 인간은 천천히 어느 지점인가를 향해서 간다. 헛되이 거저 지나가는 시간은 없다. 인간의 치명적인 약점인 조급증과 욕심 때문에 다만 실감하지 못할 뿐.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란 나 자신의 가치와 신념이 아닌 사회가 강요하는 트렌드나 경향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에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을 성찰해 보지 않은 사람이 진정으로 타인을 이해하는 법을 모른다. 무위의 시간을 지나 보지 않은 사람은 또 기다리는 법에 서툴다.

*느낌
■’ 생산성’이라는 단어가 늘 내 인생의 화두였기에, 멈춰 선다는 건 뒤쳐진다는 의미로 들려왔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건 게으름과 나태의 비효율적인 인간이라는 무의식을 심어줬다.
“아, 난 얼마나 고장이 나 있는 건가….” 빼내야 할 것 투성이다.
■나 또한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를 곱씹고 있으나, 여전히 무언가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아직도 나는 성과사회에 긍정 과잉에 시달리고 있나 보다.
■갭이어 프로젝트가 끝나면,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유유자적 먹고, 자고, 걷고, 노는 것만으로 채워보고 싶어 진다. 지금까지의 나와 180도 다른 나로 말이다. ‘갭이어 프로젝트’ 중에는 그 전과는 다른 ‘나’였지만, 약간 다른 스타일의 옷만 바꿔 입었지 내용물은 거의 그대로였던 듯하다.




[9월의 책]

-댓글부대
-꼴
-침착
-피로사회



1) 댓글부대 ☆☆☆


*느낌
■일단 단숨에 읽히는 점이 높이 살만하다.
■픽션과 팩트의 경계선 같은 느낌. 상상과 창작은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지기도 하기에.
■은어나 여성 접대부 이야기가 많이 등장해 조금 불편하기도 하다. 누군가 돈 많은 누님들의 호빠에 대한 이야기도 소설로 써줬으면 좋겠다. 여성이 주체적인 소비자로서 목소리를 내는 시도일지 모르기에. 청담동 사모님들의 뒷이야기 등
■가짜 뉴스, 선동 뉴스를 진짜 조심해야 한다. 양쪽 입장 확인, 팩트체크.
■책을 읽으며 그의 HJ가 궁금해진다. 여전히.



2) 꼴 ☆☆☆☆


"인간 사회는 얼굴이 지배한다."_by 샤르트르(본문 中)
*느낌
■너무 재미있다. 사주 관상을 잘 믿진 않지만 적용할 부분이 많다.
■그간 살아온 삶이 훗날 얼굴 인상으로 남는다는 말이 웃고 지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함
■살은 돈이라는 말에 마음에 여유가 생김
■일단 초년복은 지나갔고 인생 중반 마라톤이다. 인터넷 무료 사주에 내년에 대운이 있다니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야겠다.



3) 침착 ☆☆☆☆


“깊은 근심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행복한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_by 윌리엄 제임스(본문 中)

*요약
-지혜로운 여자는 기억을 여러 번 걸러 행복한 순간만 남긴다. 정기적으로 마음의 방을 들여다보며 불행했던 기억, 번민, 고통, 후회의 감정을 깨끗이 제거한다.
-근심은 마음에서 생긴다. 따지고 보면 근심도 탐욕과 맥을 같이한다.
-지혜로운 여자는 손에 쥔 게 없어도 실망하지 않는다. 비전에 더 큰 날개를 달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오늘을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행복을 얻으려면 마주한 고난에서 불행을 용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인생은 음계와 같다. 구슬픈 단조가 있는 인생이 깊은 울림을 준다.
-많은 여자가 불행했던 과거를 쉽게 잊지 못한다.
-근심은 많은 정신적 문제를 야기한다. 근심은 아름다움과 정반대에 위치한다.
-행복해지려면 담쟁이덩굴처럼 뻗어가는 불행의 싹을 잘라내야 한다.
-현실을 바꿀 수 없다면 그냥 받아들여라.
-총명한 여자라면 태연하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심지어 아주 기분이 좋은 것처럼 ‘가장’한다.
-현재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강하게 단련시켜야 한다.
-행복해지려면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고난과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어야 하며, 남들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그래야 시련이 찾아왔을 때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여 자기만의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
-네가 어디에서 왔는지 보다는 앞으로 어디를 갈지를 생각해야 한다.
-여자들 중에는 고난을 견디지 못하고 결혼이라는 그늘 뒤로 숨어버리는 이도 적지 않다.
-무슨 일이 생겨도 타인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행복을 지켜야 한다.
-마음을 통제하고 자기감정의 주인이 되어야 동요 없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여자에게 더 큰 매력을 느낀다.
-마음의 평화는 자신감에서 나온다.---최소한 자기 마음만큼은 스스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장악해야 한다.
-행복은 걱정, 두려움, 분노, 원망은 물론이고 우리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감정들을 모조리 떨쳐낼 수 있을 때 서서히 찾아온다.
-불안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불러들인 감정이다.
*느낌
■과거라는 감옥, 불안과 원망이 많아지고 내가 왜 이렇게 지질해졌나 하는 생각이 들 때 꺼내보면 좋음 심플한 지침서
■불안은 예고 없이 찾아온 불청객이 아니라 '불러들인 감정'이란 내용이 신선하다.
■"어차피 짧은 인생, 언제까지 슬퍼하고만 있을 것인가?"
ㅡby 벤저민 디즈레일리 (영국의 정치가)
■외부에서 행복 찾는 게 아닌 '내면'에서 스스로 행복 찾기.
(나는 00가 필요하고 중요한데 너는 왜 00을 안 해주냐는 말이 더 이상 불필요한 일이다.)




[10월의 책]

-시크하다
-셀프혁명
-코뿔소의 성공
-엄마의 골목
-하버드 행복수업
-수능대신 세계일주
-혼자서 완전하게



1) 시크하다 ☆☆☆☆


“파리에 살면 살수록 나는 무언가 할아버지 시대의 자명 시계처럼 구닥다리 톱니바퀴가 고장 날 듯하면서 용케도 잘 돌아가는 것 같은 포근함을 느끼고 그에 동의하였다. 그 편안함의 정체는 바로 삶이 예측 가능하다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프랑스식 편안한 삶의 정체다.” _by 본문 中

*요약
-‘프랑스 인은 인생에서 깊고 심오한 의미를 찾지 않는다.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조금 더 자세히, 아름답게 묘사하고 더 잘 느끼는 방법 찾기에 집중한다.”
-“나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 그 모습을 받아들이고 편안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나 자신을 돌보고 현재의 내 이미지를 가장 멋지게 드러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by 미레유 길리아노(샴페인 브랜드 뵈브 클리코의 최고경영자)
-내 인생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는 방법, 이것이 바로 지혜."
-“어떤 사람의 취향이 세련되고 고급스럽다고 인정하고, 어떤 사람의 취향이 거칠고 촌스럽다고 하는지 결정하는 능력이 프랑스의 가장 큰 경제적 파워인 것이다.”
-실제로 프랑스 속담에 ‘정확한 계산이 좋은 친구를 만든다’라는 말이 있다. 서로 간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거리감을 유지하는 관계가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 상대편이 있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고 살가운 말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오히려 관계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 이것이 프랑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차가운 우정’의 뿌리가 아닌가 싶다.
-프랑스 문화의 핵심을 이루는 <이기주의적 주관> or <쌀쌀한 행복>
-프랑스의 운전 문화는 남에게 나를 맞추지 않는다. 즉 ‘남이 어떻게 움직이든지 나는 가던 대로 간다.”
-프랑스인은 ‘나’와 ‘우리’가 철저하게 다르다. 프랑스 외의 유럽인은 프랑스인을 가리켜 모든 문장의 주어가 ‘Je(나)’라고 비아냥 거리는 경우가 많다. 프랑스인은 절대로 누군가와 새 가족을 이룬다고 해서 두 명의 ‘나’가 만나 ‘나’는 사라지고 ‘우리’가 된다고 믿지 않는다. 그냥 많은 ‘나’가 같은 공간에서 서로 필요할 때 돕고 같은 공간에서 살뿐이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가족은 나를 더 나답게 해주는 존재지, ‘나’를 묻어버리는 존재라면 절대로 가족일 수 없다고 판단해 무서울 정도로 빨리 내다 버린다.
그러므로 프랑스에서 가족 구성원은 자신이 새로운 취미생활을 시작하거나 혼자 또는 어린 시절의 친구와 여행을 떠나고 싶으면 가족에게 허락을 구하지 않고 그저 통보만 하는 편이다.
-프랑스의 양육 철학은 어찌 보면 맹자의 말과 상통한다. 맹자는 아무리 급해도 벼를 잡아당겨서 빨리 키울 수 없다고 했다. 아이는 생명 체고 생명체는 자기가 알아서 크고 배워가는 리듬이 있다.
-프랑스 아이들에게 어른이 되어가는 것은 괴로운 인생의 무게를 짊어지는 여정이 아니라 인생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지는 기대되는 일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프랑스인의 인생 기조인 ‘이기주의’는 여기서도 작용한다. 프랑스인은 가정의 중심에 자녀를 두지 않는다. 이들은 ‘사랑’, 특히 육체적인 사랑을 가족의 중심으로 본다. 부모의 육체적 사랑 없이는 아이가 태어날 수 없으므로 건강한 가족을 유지한다는 것은 부모 둘 사이에 육체적, 정신적 관계가 좋아야 한다는 것이고, 이미 형성되어 있던 부모의 좋은 관계 속에 뒤늦게 끼어든 아이는 부모의 라이프스타일과 삶의 규율과 관계를 방해하고 흔들면 안 되며, 있는 그대로 배우면서 어른이 되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귀하다>라는 말은 ‘싸다’,’ 천하다’, 의 반대말이기도 하지만 ‘흔하다’의 반대말이기도 하다.(흔한 것은 귀한 것이 될 수 없다.”


*느낌
■매력 있는 사람을 좋아하는 나, 조승연 작가의 강연을 한 번 들어봤는데 매력이 훅 들어왔다. 이 책 또한 복잡하지 않고 가볍게, 프랑스식 사고방식 등 읽고 싶어서 선택했다.
■요즘 책 값이 종이값 때문인지 웬만하면 만 원이 넘어가는데 얇은 책이나 쉽게 읽힌다. ‘다른 것’에 대해 인풋이라도 얻고자 한다면 좋을 책!
■우리 아들도 취향이 뚜렷하고 섹시하게 키우고 싶다. 남들이 yes 할 때 no 할 수 있는 아이로,
그런 의견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사회가 되길!



2) 셀프혁명 ☆☆☆☆☆


*느낌
■자긍심이란 단어가 가슴속으로 와 닿는다.
■"그 진실은 내가 나 자신을 포함해 여성과 관련된 건 뭐든지 진지하게 바라보지 않으려는 사회적 시각을 그대로 받아들여 내면화했기 때문이다. 자긍심이 낮아서였을 뿐이지 결코 논리적인 시각은 아니었다."
■"우리 내부에 있는 우주적 자아를 깨닫는다면 누가 무엇을 언제 두려워하거나 숭배할 일이 있을까?"
■양자 간 균형 잡기, 두려움 몰아내기. 명상 기도 창작활동



3) 코뿔소의 성공 ☆☆☆


“당신은 사업가입니다. 그것을 인정하십시오. 그것이 사업가로 머무르는 첫걸음입니다.”
_by 본문 中

*요약
-모험, 성공, 행복한 삶은 피부가 얇고 게으른 자들을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평범함은 쉽습니다. 그들은 언제나 일을 뒤로 미루고 평생에 걸쳐 그 어떤 것도 진정으로 이뤄내는 법이 없습니다.
-늘 변화를 추구하고 성공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최선을 다해 모든 것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바로 코뿔소입니다. 그들은 사업을 이루어내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행복한 코뿔소 그룹을 구축합니다. 더불어 그들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모험에 가득 찬 삶을 살아갑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돌진>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바이오리듬을 잘 관찰하십시오.
-기억하십시오. 삶은 모험입니다. ‘용감하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입니다.
-매일 망설이지 않고 즉시 실행하게 된다면 당신은 어느 위치에서든 당신이 가고자 하는 곳으로 가고 있는 중일 것입니다.
-에너지는 당신이 즐기는 것을 할 때, 가장 손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한다면 자연스럽게 에너지도 갖게 될 것입니다.
-반항은 성장의 자연스러운 일부일 뿐입니다. 그리고 가장 쉬운 공격 대상은 바로 당신의 부모님이 믿고 있는 모든 것입니다. 알고 있다시피 우리 부모님들은 항상 구식이지요.
-당신이 행복을 원하고 성공을 바란다면 당신 삶의 주인이 되십시오. 그리고 삶의 주인으로서 계획을 세우십시오.
-문제없는 삶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문제를 극복하려면 스스로 <정신적인 면>에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당신이 무엇을 하든 그것은 상관없습니다. 일단 시작부터 하십시오. / 지금 실행하십시오.
-코뿔소들은 ‘이 세상에 공짜란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제 할머니는 늘 저에게 <네 신념을 고수해라>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사실은 ‘네 뿔을 고수해라’라고 해야겠지요.
-코뿔소는 스스로 결정을 합니다.
-다른 사람이 그것을 통제하도록 내버려두지 마십시오.

*느낌
■이 책은 동묘 구제시장 놀러 가서 있던 헌책방에서 1권에 1,000원 하는 곳에서 고른 책. 몇십 년 전 유행했던 자기계발서 같은데, 지금 나의 상황에서는 절묘하게 어울리는 책이다.
■소가 되지 말고 코뿔소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책으로 창업 등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동기부여’와 ‘도전정신’을 갖게 해 준다.



4) 엄마의 골목 ☆☆☆☆


“지나간 거니까. 사라진 건 곱게 보내야 해.” _by 본문 中

*요약
-지금 너를 사진 속 너와 연결시키는 이런 짓! 사진에 기대면 아무것도 못한다. 차라리 모조리 없애버리는 편이 나아.``````````````
-사람들은 누구나 빛나고 화려한 저마다의 전성기를 이야기한다.
-여기서 ‘엄마답다’는 것은 철두철미하게 계획을 짜서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일상의 반복은 무게중심을 어디에 두는가와 연관이 있다.
-기다린다는 것은 견딘다는 뜻이고 견딘다는 것은 ‘혼자’ 견딘다는 뜻임을 그때 또 깨달았다.
-내가 견디며 기다리는 동안, 엄마는 그런 나를 ‘혼자’ 바라보며 견디고 기다렸던 것이다./엄마는 나를 묵묵히 지켜보았다.
-삶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계획도를 아무리 근사하게 만들어도, 매일매일을 그대로 지키긴 어렵다.
-읽는 것과 쓰는 것은 심해와 지상만큼 완전히 달랐다. 습작의 시간은 길어만 갔다.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다. 왜 소설을 쓰고 싶은지, 연구자나 독자로 남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건 아닌지…. 정답을 찾았다 싶으면 다시 원점이었고 새로운 고민이 이어지곤 했다.
-엄마가 강했기 때문에, 그런 엄마를 무게중심으로 삼고,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멀리 날아가려 발버둥을 쳐왔다. 엄마가 강한 만큼 내 상상의 폭도 넓어졌다. 엄마는 결정적인 순간 믿어 준 내 사람이었다.
-엄마는 내가 원하는 것을 막지 않았다.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얼마든지 하렴. 엄마는 네 뒤에 서 있을 테니까. 그게 내 엄마였다.
-엄만 내가 모르는 무엇을 얼마나 더 지니고 있을까.
-읽는 인간이 아니라 쓰는 인간이 되자는 잡음. 남의 작품을 평하는 인간이 아니라 내 작품을 쓰는 인간이 되자는 잡음.
-응. 늙는다는 건 낯설어진다는 거야. 그리고 끝내는 살아야 하는 이유를 알지 못하게 되지.
-단 한 번도 이야기가 바뀌지 않은 적이 없다.
-여기서 예상하지 않았던 길로 들어서면, 미리 잡아놓은 구상들이 상당 부분 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최대한 바꾸지 않으려고 버텨보지만, 결국 바꾸게 된다. 갈림길이 생겼다는 것부터가 첫 구상이 완전하지 않았다는 반증이니까.
-여기서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읽고 무슨 상상을 하며 어떤 즐거움에 빠져들었던가.
-그런 것이다, 인생은, 누군가의 존재가 누군가의 삶을 바꾸듯 누군가의 부재가 누군가의 삶을 바꾼다.
-이토록 새하얀 봄길을 걸어본 사람은 인생의 정갈함이 무엇인지 안다.
-… 젊든 늙든, 결국 다 사라질 테니까.
-한 군데에 계속 빠지다 보면 마음의 균형을 잃고 내상을 입기 쉽다.
-하루를 잘 사는 게 중요해. 멀리만 내다보면 암담하단다.


*느낌
■유독 좋아하는 작가들이 있다.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김탁환’ 작가를 좋아한다. 언제부터 좋아하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우연히 본 n/1이라는 잡지의 편집장으로 안 뒤부터였을 거다. 그의 문장을 좋아한다. 이 책은 몇 년 전 조선호텔 추석 패키지로 놀러 갔을 때 키즈카페처럼 꾸며놓은 곳 안에서 발견했던 책이다. 몇몇 문장들이 좋아 사진을 찍고 메모를 해놨었는데 이번에 구매해서 읽었다.
■기회가 된다면 나도 우리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
■그리고 봄날, 진해에 가보고 싶다.



5) 하버드 행복수업 ☆☆☆


■무던하게 볼 수 있는 책
■행복은 만들어 가는 것. 수동적으로 찾아오는 게 아닌 의지적 실천사항



6) 수능 대신 세계일주 ☆☆☆


■나는 저 나이 때 무슨 생각을 했던가.
■저자는 지금 이 책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할 것인가. "그땐 그런 생각을 했었구나"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어린 나이에 경험을 통한 인사이트는 훌륭하구나.
■그런데 좀 더 살고 보니 어쩔 수 없는,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일들이 많아진다는 걸 알게 됐다.



7) 혼자서 완전하게 ☆☆☆☆


■기혼, 애엄마에게도 유용한 책.
■그녀의 친구가 깨달았다는 걸, 어쩌면 나도 뒤늦게 깨달았는지도 모르겠다. 고로 선택은 신중히, 진정한 욕구를 발견했으면 한다. 선택에는 진정한 책임을 지는 게 어른의 자세지.
■중간중간 컥컥거리고 웃었다. 작가가 본 영화들을 하나씩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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