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자는 남자친구의 회사직원이 아니라 내연녀 같아. 찾아보자
나는 사실 운동을 좋아한다. 운동을 하면 잡생각도 덜하고, 근육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나를 더 긍정적으로 만들면서 무엇보다도 운동을 하고 온 날이면 수족냉증이 덜하고, 몸에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질 높은 수면을 취하고 무엇보다도 수면의 질이 올라가니 다음날 몸도 개운하여 하루를 더 쌩쌩하게 보낼 수가 있었다.
잘 멀고, 순환도 잘하고, 잘 자니 나의 혈색이나 피부상태가 더 좋아졌다. 몸도 더 건강해지고 군살도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였다. 본래 나는 피부가 많이 하얀 편이고, 잡티가 없는 피부인데 확실히 운동하면서 땀을 빼고, 긍정적인 생활을 하면서 잘 먹으니 피부도 더 좋아졌다.
내가 나 자신을 돌아보고 사랑하는 시기를 꽤 오래되었다. 그런와중에도 나는 그의 여자직원분에 대한 관찰과 기록은 멈추지 않았었다.
그 남자이름을 가진 여자분은 프로필과 사진을 자주 바꾸었으며, 프로필상으로는 그분도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인 것 같았다. 그 남자이름을 가진 여자분은 크리스천으로 교회를 다니는 것 같은데 아주 힘든 일이 있을 때 성경의 좋은 구절을 올리면서 자신을 위로하는 느낌도 들었으며, 그 여자분도 나와는 상황은 다르지만 꽤나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보내시는 것 같았다.
몇 달을 관찰을 하였다. 프로필 사진이 바뀌는 것, 프로필 상태가 바뀌는 것 등등 하루에도 몇 번을 바뀌는 날도 있었고, 어떠한 심경의 변화인지 어떤 날은 본인의 프로필이 싹 내려가지는 날도 있었고, 어떤 날은 그 감춰졌던 프로필들이 다시 부활하는 날들도 있었다.
이 남자이름을 가진 (오빠 회사를 다니는) 여자분은 연애 사업이 잘 안 되나 보다...
속으로 이 남자이름을 가진 여자분도 연애 사업이 많이 힘들구나,, 남자친구가 힘든 일이 많이 힘들게 하고 있구나....
아님 오빠네 회사가 잘 안 되나?? 직원들 월급은 잘 주고 있는 건 맞는가?라는 생각도 심심치 않게 들었었다. 오빠의 회사일이 잘 안 풀리니 나는 더 이해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또 다시 들었지만 그래도 나는 이 남자이름을 가진 여자분의 관찰을 멈추지는 않았다.
누군가를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누구나 그렇듯 치밀해지는 것 같다. 그전에는 알고 있지도 않고 싶지도 않던 메신저나 휴대폰의 기능들을 더 알게 되었는데 나도 이번에 한 가지를 더 알게 된 사실이 있었다.
지금은 없어진 기능이지만 카카오스토리라고 인스타의 옛날 버전 같은 그런 애플리케이션이 있었다. 나는 미취학 아동의 육아를 10여 년 전에 했었기에 카카오스토리에 한참 빠져서 아이들 사진도 올리고, 정보도 얻고, 쇼핑도 하곤 했었는데 그때는 몰랐었지만 그 애플리케이션이 나에게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 사건이 있었다.
하루에도 열 번은 그의 카카오톡 프로필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더 그의 정보를 하나라도 더 알게 될까?라는 고민으로 뒤지는 날이 있었었다. 카카오톡이 카카오스토리와 연동이 되어 그의 카카오스토리도 방문할 수가 있었는데 사실 몇 개의 게시물은 없고 그의 생일에 카카오스토리에서 생일축하한다고 게시물을 자동으로 올린 적이 있는데 그 게시물에 하트를 누른 사람들도 추적하기 시작하였었다.
그에게 하트를 누른 사람들을 방문을 하였을 때, 뭐 홍보가 목표인 계정의 사람들이 대다수 눌러서 어떻게든 사람들을 유입하는 계정들이 대부분이었었다. 하지만 눈에 띄는 계정이 하나가 있었다. 바로 그 남자이름을 가진 여자분이셨는데 그분이 내 남자친구의 카카오스토리에 하트를 눌렀던 것이었다. 이상하다 싶어 그분의 카카오스토리 계정도 살펴보기 시작하였다.
어디서 많이 본 유튜브 콘텐츠였다. 낯이 익었다.
그것이다!
그 낯익은 유튜브 게시물은 남자친구가 나에게도 보냈었던 것이었다. 그 사랑에 잔뜩 빠지게 되면 듣게 되는 그런 음악이 나오는 동영상이었다. 그래서 나는 유명한 게시물일까? 하고 그 유튜브 계정을 파보기 시작하였다. 아쉽게도 그 게시물은 구독자도 몇 명 안 되고 게시물도 몇 개 안 되고 더군다가 조회수도 얼마 안 되는 게시물이었다.
그 말인즉슨, 내 남자친구가 나에게도 보내고 그 남자이름을 가진 여자직원분께도 보냈던 것이었다. 성공, 자기계발, 업무효율 등등 그런 게시물이라면 이해를 하겠는데 사랑에 대한 게시물이었기 때문에 도무지 이해도 되지 않고, 남자친구가 주지 않았더라면 마른하늘에 번개를 맞을 확률보다 적었기 때문에 나는 그 게시글을 보고 20%의 의심에서 80%의 의심으로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나는 더 치밀해지기로 마음 먹었다.
여기서 나는 잠시 고민을 하였다. 나의 상황을 다시 정리해 보면!
그는 이혼을 4년 전에 한 싱글남이였고 그는 사업을 하는 사람이고 그는 마포구에 거주하였고 그는 자주 아프고 만나지 못하였고 결정적으로 나는 그에게 많은 돈이 갔다. 그것도 차용증 없이 !!
호의로 빌려준 나의 돈이 어쩌면 사기에 당했다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자 그런데 미래에 대한 약속만 말뿐으로 할뿐 행동으로는 전혀 보여준적이 없는 그였기에 여기서 나타난 남자이름을 가진 여자직원분이 직원이 아니고 새로운 내연녀라면 그 남자이름을 가진 여자분이 나에게 사실을 이야기할까? 아니면 거짓을 이야기하면서 남자친구와 작당모의로 나를 더 속이려 들까?
그렇게 되면 나의 피같은 돈을 받을수 있을까? 결론은 이제는 돈이였다. 나는 그에게 그동안 수도없이 돈의 상환을 독촉을 해왔고, 사업을 하는데 단돈 50만원도 융통을 할수 없다는 그의 말을 많이 신뢰할 수가 없었었다. 사실 나는 기록을 하는데 남자친구의 상태메세지, 남자친구의 남자이름을 가진 여자직원의 카카오톡 프로필사진, 상태메세지 등만 파악한게 아니라 남자친구가 보내주지는 않았지만 내가 직접 찾아서 해외직구사이트의 매출까지 나는 파악하고 있었던 차였다.
그 해외직구 사이트는 자주 업데이트가 되고, 나 역시도 고객으로서 물건도 구매해봤기에 현금흐름이나 매출의 규모는 어느정도 예상할 수가 있었으며, 이윤을 보수적으로 잡아도 그가 사업차 빌려간 나의 돈은 충분히 상환하고도 남을 매출이며 상황이었는데 융통할 수가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솔직하게 납득이 되지 않았지만 나는 납득이 되지않거나 이해가 되지않는다라는 그에게 단 한마디도 하지는 않았었다. 그가 힘들까봐
이제 어떻게 움직여야하지?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수도없이 엉켜서 혼란스러웠다. 이제는 남자친구가 아니고 나쁜놈이라고 칭하자.
나쁜놈의 집도 모르고, 회사도 모르고 어떻게 그렇게 그 마음만으로 돈이 갔을까? 라는 후회도 많았지만 나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역학으로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다. 일단 나는 수첩부터 열었다.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