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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덕호 Dec 02. 2015

같은 칼이라도

같은 칼이라도 의사가 칼을 사용하면 사람을 살리지만 강도가 칼을 들면 사람을 위협하게 된다는 말이 있다.

칼이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것이 아니다. 결국은 그 칼을 손에 쥔 사람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사용했느냐에 따라 그 뜻이 전해진다.

우리가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말도 이와 많이 다르지 않다. 말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 그 말을 사용하는 사람의 따라 그의 마음이 잘 느껴진다는 것이다.


같은 물이라도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고 뱀이 마시면 독이 된다라는 말처럼 어떤 마음으로 소화를 시키느냐에 따라 삶은 변하고 달라진다.


다만 다정하길 바랄 뿐이다.

겉모습만 봐서는 그 사람이 의사인지 강도인지 모를 수가 있다. 그렇게 차근차근 알아가다 보면 작은 행동 하나라도 따뜻한 사람이 있고, 말 한마디라도 얼음장보다 차가운 사람일 수도 있다. 말과 행동은 습관이기 때문에 쉽게 변하지도 않고 변하게 만들기도 힘들 뿐이다.


그런 소중함 들을 같이 알아갔으면 좋겠다.

부디 조금 더 행복하고 깔끔한 삶을 위하여 푸르고 맑아졌으면 좋겠다. 투명한 물에 비치는 얼굴처럼  부드러웠으면 한다. 칼을 들고 휘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구보다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주변을 다치게 하지 말고 미묘하게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혀끝에도 칼이 있고

몸 안에도 칼이 있다.


누구보다도 맛있는 요리를 할 수도 있고

어쩌면  거칠어질 수도 있다.

위협적이 어야지 강한 것이 아니다. 진짜 고수들에게는 부드러움 속에 강함이 숨어 있다고 한다. 세상이 무서울지라도 내면에 강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침착하게 명상을 해보자.

그리고 무엇보다도 용도에 맞게 잘 사용해보자. 허투르게 보내지 말자. 참 멋진 사람이니까. 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들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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