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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봉투 안의 문장들
by
살라
Dec 27. 2024
쓰레기봉투 안의 문장들
쓰레기봉투 안
일상이 살아있다
국가의 폭력에서 찢겨진 삶의 조각들이
그곳에
날카로운 문장이 숨겨져 있다
“우리는 아직 여기
살아
있다.”
너의 발길에 차여도 좋다
구겨지고, 더럽혀지고,
아무렇게나 구석으로 밀려도 좋다
너의 걸음마다 걷어차일 것이다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도록
더 걷어차거라
비닐을 뚫고 나와 날카롭게 솟아난 문장으로
걷어차는 발목에 피를 낼 것이다
피를 보게 하고 싶다
고통으로, 울부짖게 할 것이다
너의
발목
에서 솟아오른 피로
이 땅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증명할 것이다
하...
국가가 버려도 버려지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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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봉투
국가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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