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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시간
23화
날 사랑한 대가로
by
살라
Oct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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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사랑한 대가로
쓰린 불이 심장을 관통할 때
차마 꺼트리지 못하고
코카서스 바위에
살을 파고드는 쇠사슬 무게를 견뎠지
매일 밤 독수리 부리가
네 살점 찢어내어
네 간을 쪼아낼 것을 알면서도
날 사랑한 대가로
찢기고 다시 돋아나는 고통
이미 모든 것을 알면서
프로메테우스
당신을 사랑한 대가로 라고 제목을 쓰고 나를 프로메테우스로 1인칭으로 표현할까 하다가
사랑을 받는 인류, 그저 프로메테우스의 사랑을 받는 인간이고 싶어서 이렇게 썼습니다.
keyword
간
사랑
프로메테우스
Brunch Book
시는 시간
21
나의 순둥한 시인에게
22
너는 나의 비
23
날 사랑한 대가로
24
나의 태엽인형이 되어 줄래?
25
너는 내게 와서 하늘이 되어라
시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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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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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스트
기어코 오는 봄처럼 삽니다. '시'라고 말하기 부끄러운 시도 쓰고, 열정 학부모로 겪었던 이야기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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