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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계선 Jan 16. 2016

제주바다



모든 공간에 계절에 묻어있고, 모든 사물에 시간이 섞여 있다.

당신이 입고 있는 코트 깃에 겨울 바람이 손을 얹고 있고,

당신이 내뱉은 인사말에 아침 햇살이 함께 반짝하는 일을 보면.


그런데 때로 시간을 알 수 없는 공간을 만날 때가 있다.

어느 계절인지 알 수 없는 소리.

어느 시간인지 알 수 없는 공간.


모든 것을 포용한다는 것은 이런 것.

시간도 공간도 소용없도록 만들어버리는 것.

바다는 어떤 계절도, 어떤 시간도 말하지 않는다.




* 장소 : 제주시 우도면
* 사진, 글 : 나빌레라(navill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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