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줌의 재 앞에서
이 세상 끝날 때
시 | 그리니
이 세상 끝날 때
별게 있는가.
한 줌의 재로 돌아가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는 걸.
이 세상 끝날 때
별게 있는가.
남은 이의 몫은 그리움이고
떠난 이의 몫은 작별인 것을.
언젠가
우리의 인생을 되돌아볼 때,
그리움이 미소로 바뀌고,
남은 이의 몫이
그리움보다
환한 추억만 남기를.
인생이라는 이 길 위에서
나는 조용히
되뇌어 본다.
( 삶의 끝자락에서 남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시
한 줌의 재로 돌아가는 인생 앞에서,
그리움과 미소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