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시작?

사랑은 두려움를 극복하는 과정~

by 사각사각

가을은 쓸쓸해지는 계절이다.

스산한 바람이 겨울을 예고하고 마음속에도 찬바람이 불어온다.


간절히 사람의 체온이 그리워진다.

이 추운 겨울을 이겨낼 사랑이 필요하다.


사랑이라는 게 시작되는 순간은 언제일까.


서로 함께 하는 시간이 쌓여가면서 찻 눈처럼 슬며시 사랑이 내려앉는 게 아닐까?

함께 밥을 먹고 길을 걷고 늦은 밤에 맥주를 한잔 한다.

어둠이 내린 길을 걸으면서 조용히 대화를 나누는 순간에 마음 속에 한줄기 빛이 내리는 순간이 있다.

말할 수 없이 따뜻하고 평화로운 공기가 감돈다.

그리고...

나를 바라보는 맑고 반짝이는 눈동자에 마음을 빼앗기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래도 아직 서로의 마음을 알 수가 없다.

눈빛으로 대화로 서서히 서로를 알아간다고 해도 아직 고백을 하긴 이르다.

그저 친구의 감정일까 아니면 사랑의 단계로 걸어가고 있는 걸까?

간간히 눈치를 보며 고민을 하게 된다.


이제 두려움을 극복하고 고백을 할 시간이다.

매몰차게 거절을 당할 수도 있다.

도무지 혼자서는 견디기 힘든 외로운 계절...

그저 함께 일상을 채워줄 친구가 필요했을 지도 모른다.


이런 시간이 낭비가 될까 거절당하고 마음에 상처를 입을까봐 여러 명과 비숫한 데이트를 하면서 때를 기다린다고 하진 말자.


사랑을 찾은 과정이 시간 낭비일 수는 없다.

때로 우리는 거절을 당하고 마음에 상처를 입고 또 다른 사랑을 찾아 떠나야 하고

이 과정들이 지긋지긋 해질 때도 있겠지만...

이건 사랑을 찾기 위한 과정에서 숙명과 같은 것이다.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은

그 개인에게는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시간이다.

혼자 떠돌던 외로운 존재 둘이 스며들듯 하나가 되는 기적과도 같은 순간!


그래도 완전하게 인간 존재의 외로움의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스산한 계절에는 사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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