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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아라 Feb 06. 2020

호엔촐레른 가문

King 이고 싶어했던 Queen : 스웨덴의 크리스티나



호엔촐레른 가문의 문장



크리스티나의 어머니는 브란덴부르크 선제후의 딸로 호엔촐레른가문 출신이었습니다. 호엔촐레른 가문은 원래 11세기 "촐레른 백작"으로부터 시작되는 가문으로 13세기 촐레른 백작 프리드리히 3세는 통혼을 통해서 "뉘렘베르크의 부르크그라프"지위를 얻게 되었고 이때 가문의 성도 "호엔촐레른"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촐레른 백작이었던 프리드리히 3세의 아들들중 첫째아들이었던 프리드리히는 촐레른 백작령을 상속받았으며 이들은 후에 호엔촐레른 가문의 가톨릭 분가를 형성합니다. 그리고 프리드리히 3세의 둘째아들이었던 콘라드는 뉘렘베르크쪽의 영지를 상속받았는데 이 콘라드의 후손들이 후에 신교를 받아들여서 브란덴부르크 선제후, 프로이센 공작 등의 지위를 얻었으며 이후 "프로이센 왕국"을 형성한뒤 19세기 독일을 통일해서 "독일 제국"을 건설하게 됩니다. 크리스티나의 어머니인 마리아 엘레오노라는 이 콘라드의 후손이었죠.



뉘렘베르크의 부르크그라프 때 호엔촐레른 가문의 문장


뉘렘베르크쪽을 상속받은 콘라드쪽 분가는 후에 15세기 초무렵 브란덴부르크의 마르크그라프 지위를 얻게 되면서 "브란덴부르크 선제후"지위 역시 얻게 됩니다. 선제후는 "선거권을 가진 제후"라는 의미로 당시 중부 유럽(현재 독일-오스트리아등을 포함하는 지역)은 "신성로마제국"으로 묶여있었는데 이 제국의 황제는 각 영주들이 모여서 "선출"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황제를 선출할수 있는 투표권을 가진 영주들을 "선제후"라고 부르고 있었죠.



브란덴부르크의 마르크그라프의 문장, 브란덴부르크의 마르크그라프는 일반적으로 "브란덴부르크 선제후"로 더 잘 알려져있습니다.

독일의 많은 지역들은 오래도록 장자상속제를 하지 않았으며 이런 상황은 아들들에게 영지를 쪼개주는 상황을만들었습니다. 이때문에 브란덴부르크 선제후 가문도 수많은 분가를 형성하게 됩니다.

물론 아들들 모두가 영지를 받을수 없었기에 영지를 못받는 아들들은 군인이 되어서 자기의 삶을 개척하거나 아니면 성직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16세기 무렵 브란덴부르크-안스바흐 분가의 출신이었던 알브레히트는 튜턴기사단 단장이었으며 어머니가 폴란드 공주였는데, 복잡한 상속문제와 정치적 상황은 그가 폴란드 국왕이자 외삼촌이었던 지그문트 1세의 봉신으로 "프로이센 공작"지위를 얻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이렇게 브란덴부르크쪽의 호엔촐레른 가문은 프로이센 공작령을 얻게 되었습니다. 



프로이센의 공작 알브레히트, 브란덴부르크-안스바흐의 프리드리히 1세의 아들



이 프로이센 공작령은 크리스티나의 외할아버지대에 브란덴부르크 선제후령과 합쳐지게 됩니다. 그 이유는 크리스티나의 외할머니인 프로이센의 안나는 프로이센 공작의 장녀로 남성후계자를 두지 못했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프로이센 공작령의 상속권리를 물려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복잡한 관계는 후에 크리스티나의 아버지인 구스타프2세 아돌프가 크리스티나의 어머니인 브란덴부르크의 마리아 엘레오노라를 왕비감으로 선택하게 하는 중요한 원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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