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사이보그,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 의식을 탐험하다
I wanna have control
I want a perfect body
I want a perfect soul
- Radiohead, Creep 1992
의식을 알고 싶어 시작한 '마음의 과학' 책 읽기가 5년 차인데, 미궁이다.
이 책은, 미궁 벽에 선인들이 그어놓은 힌트 자국의 모음 같은 책이랄까.
정량적으로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쉽지 않은 의식을 최대한 과학적으로 파고든 책이었다.
의식은 각성과 다르며, 의식의 정도는 뇌 여러 부분 간의 상호작용으로 측정가능하다고 한 부분이나,
의식적 경험은 정보가 많고(무작위가 아닌 복잡함) 통합적이어야 한다는 설명이 그랬다.
플라톤, 칸트, 흄, 쿤, 포퍼부터
베이즈 정리, 귀추적 추론으로 설명하다가,
빈학파의 클림트, 코코슈카, 리글과 곰브리치, 모네와 세잔이 등장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읽었던 뇌과학 책들이 발을 담그고 지나감...
결국 동물기계다. 신비한 영혼은 없다.
의식적 경험은, 신체와 함께 신체 때문에 생긴다.
지능이 높다고 의식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의식은 생명에 가깝다.
슬퍼서 우는 게 아니라 운다는 신체 상태를 지각하기에 슬픈 것이고,
지각은 제어되고 제어하는 환각이다.
* 마취는 일종의 변신이자 마술이며, 사람을 사물로 바꾸는 기술
* 의식과학
- 우리가 누구인지/ 내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 의식의 속성이 뇌(wetware)와 어떻게 연관되고 달라지는지 설명
- 뇌 : 전기적 네트워크 & 화학적 기계, 의식적 마음과 체화(embodied) & 내재됨(embedded)
* 의식은 지능보다 생명과 유관
- 의식적 경험은 몸 때문에 발생하는 뇌기반 예측(제어된 환각, controlled hallucinations)의 여러 형태
* 1부 : 의식의 '수준' - 무엇이 얼마나 의식적일 수 있는가, 의식을 과학적으로 다루는 접근법, 측정하려는 시도
- 혼수상태부터 생생한 인식 상태까지
* 2부 : 의식의 '내용' - 무엇을 , 언제 의식하는가
- 시각, 소리, 냄새, 정서, 기분, 생각, 믿음
* 3부 : 내면에 초첨, 의식적 자아가 일으키는 경험들
- 내가 된다는 것, 몸, 일인칭 관점, 기억, 자유의지 경험
* 4부 : 동물, 기계의 의식
* 과학적 진보를 이룬 3가지 충격 - 인류의 지위를 끌어내림, 인간의 자연의 일부
- 코페르니쿠스 지동설 : 인간이 우주의 중심이 아님
- 다윈 : 인간과 모든 생물의 조상은 하나
- 프로이트 : 인간이 정신을 의식적 이성적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도전하는 무의식에 대한 이론
- 그리고 이 책이 4번째
-> 의식과학, 동물 기계 이론 : 인간의 의식적 마음은 특수하다는 가정 파괴
* 토머스 네이글, 1974, 박쥐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What is ti like to be a bat?
- 현상성 phenomenology 강조 : 의식적 경험의 주관적 속성을 다룸
- 결코 경험할 수 없지만 그래도 그게 뭔지 알려주는 무언가가 있다고 주장
- 감각질 qualia
- 유기체가 의식을 지니려면 그 자체로 일종의 현상성이 있어야 함
* 의식의 현상학적 속성(주관적)을 구별 가능
- 기능적 : 역할
- 행동적 : 행동
- 그러나 의식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과 관련이 없음
* 기능과 행동을 강조한 의식과학 접근
- 전역 작업공간 global workspace by 바스, 드앤 : 정신적 내용이 해부학적으로 피질 작업공간에 접근해야 비로소 의식적인 것이 됨
- 고차사유 higher-order thought : 메타인지와 관련
* 의식의 어려운 문제 hard problem
- 차머스 : 의식의 쉬운 문제 easy problem과 어려운 문제로 구별
- 17세기 데카르트 : 우주를 마음(사유하는 실체)과 물질(연장된 실체)로 구분, 이원론 dualism
* 의식과 관련된 철학들
1. 물리주의 physicalism : 우주는 기질로 구성, 의식은 기질에서 발생, 유물론 materialism
- 기능적으론 불가지론적이지만, 의식과학 연구하는데 가장 실용적이고 생산적인 접근법. 지적으로 가장 솔직하기도.
1-1. 기능주의 functionalism
- 정보처리 information processing 만 하면 됨. 생물학적 뇌가 꼭 필요하진 않음.
- 위험한 가정(뇌가 일종의 컴퓨터라는 가정, 정보가 무엇인지에 대한 가정)이 깔려있음
2. 유심론 idealism : 궁극적 원천은 물질이 아니라 의식이나 마음. 문제는 물질이 어떻게 마음에서 나오는가
3. 이원론 (위 둘 사이에 껴있음) : 오늘날 거의 버려짐, 그러나 여전히 매력적
4. 범심론 panpsychism : 의식은 모든 곳에 편재한 우주의 근본 속성, 문제는 그 무엇도 설명을 못함
5. 신비주의 mysterianism : 의식을 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인간은 의식을 이해하지 못함(개구리가 비트코인 이해 못 하듯이), 문제는 이렇게 접근하면 그냥 포기하게 됨
* 의식에 대한 실재적 문제 real problem, 목표
- 의식적 경험의 현상학적 속성을 설명하고, 예측하고, 제어하는 것
* 의식의 신경 상관물 NCC, Neural Correlate of Consiousness
- 서로 결합해 특정한 의식적 지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최소 신경 메커니즘
- 의식적 경험을 하는 상황과 아닌 상황을 만들어 뇌 활동을 비교함
- 양안 경합 binocular rivalry : 양쪽 눈에 다른 물체 보여주면 하나씩 번갈아 인식
- 문제 : 잠재적 교란변수와 구별이 불가능하고, 교란변수 자체가 전제조건이자 결과, 상관관계가 현상을 설명하지는 않음
* 생기론 vitalism, 19세기에 절정 : 생명에는 초자연적인 요소가 필요함 -> 오늘날 과학계는 철저히 거부함
* 온도계의 발명 : 온도의 척도를 찾기 위한 노력
- 열량 이론 -> 열역학 이론
* 의식도 측정한다면
- 측정법의 가치 : 실험을 가능하게 해서 과학적 이해를 바꾸게 함
- 현실적 동기 : 마취 기술
- 이중분광지수, BIS, bispectral index : 수술실에서 사용
* 의식 consciousness 측정
- 의식 수준 : 뉴런수도 아님, 신경 활동 정도도 아님
- 의식 수준과 생리적 각성 wakefulness 도 다름
- 뇌의 여러 부분이 서로 어떻게 대화하는지와 연관
- 가장 흥미로운 접근법 - 뇌 여러 부분의 상호작용을 추적하고 정량화해 의식 수준을 측정하고 의식과 각성을 구별
* 마르첼로 마시미니의 접근법 : 1) 뇌전도 2) 경두개자기자극법 TMS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전기 망치로 뇌를 두드리고 메아리를 듣는 식
- 그 메아리에 숫자를 매겨 복잡성의 정도를 나타냄 : zap and zip
- LZW 복잡도 : Lempel-Ziv-Welch complexity
- PCI 지수 Perturbational Complexity Index : LZW 이용해 TMS에 반응하는 뇌 알고리즘 복잡도를 측정함
* 각성과 구분의 중요성
- 락트인 증후군 : 전신마비인데도 의식이 그대로
- 문화적 태만 cultural neglect 사례, 이탈리아어에 반응 없으나 아랍어에 반응한 환자, PCI로 측정해서 발견
- 하우스 테니스 실험, 테니스 상상하라고 할 때의 뇌파와 집안을 돌아다니는 상상 하라고 했을 때 뇌파 구별하며 환자 의식 발견
* 의식은 있다 없다, 점층적인 것으로 정의할 필요 없음
- 심도 있게 고려하면 의식의 수준과 내용 사이의 명확한 구별은 사라짐
- 어디에나 맞는 의식 측정법은 없음
* LSD , 환각상태 : 생생한 지각적 환각, 자아 해체
- 환각상태에서 알고리즘 복잡도 증가
* 복잡도와 무작위도는 다름
- 모든 의식적 경험은 정보적 informative & 통합적 integrated
- 정보적 : 정보를 준다 = 불확실성이 줄어든다(일어날 수 있는 수많은 경험 중 하나의 의식적 경험을 한다)
- 통합적 : 경험의 여러 요소는 근본적인 방식로 엮여있음 (우리는 실제로 색과 모양을 구별하지 않음, 사물과 배경을 별개로 경험 않음, 냄새와 소리를 따로 입력받지 않음)
* 모든 뉴런이 개별적으로 무작위 독립적 행동 : LZW 복잡도, 정보성 높으나 통합성 낮아 의식적 상태 아님
* 모든 뉴런이 동일하게 행동, 뇌전증 발작 : 통합성은 높으나 정보성은 낮아 의식적 상태 아님
* LZW 복잡도는 정보성은 알려주나 통합성은 알려주지 못하므로, PCI 가 더 나은 지표
* 통합성 & 정보성 함께 측정하는 방법
- 신경 복잡도 neural complexity
- 인과적 밀도 causal density
* 의식은 온도에 가까운가 VS 생명에 가까운가 : 온도는 운동에너지 자체이지만, 의식은 통합된 정보자체가 아니라, 생명에 가깝다고 봄
* 통합정보이론 IIT Integrated Information Theory : 저자는 동의하지 않음
- 주관적 경험이란 인과 패턴의 속성, 정보는 질량이나 에너지처럼 실제적, 심지어 원자도 조금은 의식이 있을 수 있음
- 의식은 통합된 정보 그 자체, 동일성에 대한 주장
- 파이 : 시스템 전체가 각 부분의 합보다 얼마나 클지 측정, 파이가 큰 시스템은 의식을 갖는다
- 파이가 높으려면 : 1) 정보성이 높거나 2) 통합성이 높거나
- 분할뇌는 각 부분의 합이 전체의 합과 같으므로 파이는 0
- 반대의견 : 너무 수학적이고 복잡, 반직관적, 실제로 검증할 방법(파이 측정) 없음, 측정을 관찰자가 할 수 없고, 내재적으로 다뤄야 하므로 측정 불가
- 독창적이고 야심차며 지적으로 풍부하고, 진지하게 의식의 hard prob를 시도하는 신경과학 이론임
* 뇌는 예측 기계 prediction machine이며, 느끼는 것은 원인에 반응해 뇌가 만든 최선의 추측 best guess
- 의식의 내용 : 실제 세상보다 더 많거나 적은 깨어있는 꿈, 제어된 환각
* 사물이 어떻게 보이는지 how things seem는 사물이 그런 것 how they are과 다름
* 지각
- 상향식 아님, 하향식 임
- 밖에서 안으로 오지 않음, 안에서 밖으로 향함
- 플라톤, 2천 년 전 : 동굴우화
- 이븐 알하이삼, 천년 전 아랍 : 지각은 판단과 추론에 따라 달라짐
- 칸트 : 누메논 noumenon , 인간 지각으로 접근 불가한 마음과 무관한 현실
- 헬름홀츠, 19세기 후반 : 무의식적 추론으로서 지각 perception as inference, 20세기 전반에 영향 줌(new look 운동 , 1950)
- 그레고리, 1970 : 뇌는 가설-검증하여 갱신한다
- 크리스 프리스, 현재 : 제어된 환각 controlled hallucination
* 제어된 환각 조건
- 1. 감각 신호의 원인에 대한 예측을 단계적으로 하향하며 계속 생성
- 2. 뇌 안으로 흐르는 감각신호는 예측 오류역할, 예측 오류 최소화과정을 통해 지각이 발생
- 3. 우리는 감각 신호를 그 자체로 경험하지 않고, 그 해석만을 경험함
* 하향식 관점을 적용하면
- 정상 지각과 환각 사이 구별이 흐미해짐
- 지각 : 제어된 환각 / 환각 : 제어되지 않은 지각
- 우리는 항상 환각 속에 있다
* 세상이나 뇌에는 일반적인 빨강 redness-as-such는 없다
- 세잔이 말했듯 "색은 우리 뇌와 우주가 만나는 장소다"
- 드레스 색깔 논란
- 에덜슨 체스판
- 크레이그 무늬 craig mooney
* 우리는 세상을 '그 자체로' 경험하지 못한다
- 감각 신호 원인에 대한 예측은 지각적 경험을 바꾸고 풍성하게 한다
- 정확한, '진정한' 지각은 망상이다
- 제어된 환각은 우리의 생존 가능성을 강화하려고 진화가 고안한 것이다
* 반론
- 1. 환각이라면 기차에 뛰어들지 그래 : 일차적 특질(기차:관찰자와 무관하게 존재하는 특질)과 이차적 특질(색깔:관찰자에 의존해서 존재하는 특질)을 구별해야 함.
- 2. 미리 형성된 추측이 필요하다면, 이미 아는 것의 세상에 갇히겠네 : 완전히 새로운 지각적 경험은 아닌걸로도 새로운 것을 볼 수 있음
* 토머스 베이즈 Thomas Bayes 1702-1761
- 베이즈 추론 = 귀추적 추론 abductive reasoning (최선의 추측) : 연역 추론 deductive이나 귀납 추론 inductive와 다름
- 이미 아는 것 (사전 확률 prior)에서 다음 생각해야 하는 것 (사후 확률 posterior)을 지금 알게 된 것(가능도 likelihood)을 바탕으로 추측하는 수학적 방법
- 세상의 상태보다 앎의 상태를 나타냄, 베이즈 믿음 belief라고도.
- 강력한 특징 : 추측을 갱신할 때 정보의 신뢰성 reliability를 고려함
* 베이즈 프로세스로서의 과학적 방법은 쿤과 포퍼와 다름
- 쿤의 패러다임 전환 : 일관성 없는 증거라도 누적되면 과학 체계 뒤집을 수 있음
- 포퍼의 반증주의 : 가설을 제기하고 하나씩 검증하여 없앰
* 베이즈 믿음은 확률분포 관점에서 생각해야 함
- 모수 parameter : 평균 mean(믿음의 내용), 정밀도 precision(분포 양상, 신뢰도)
* 의식의 내용은 바로 예측 그 자체다
* 뇌 예측 오류 최소화의 3 핵심요소
- 1. 생성 모델 generative models - 고릴라에 대한 감각 신호를 생성할 수 있는 생성 모델이 있어야 함
- 2. 지각 위계 perceptual hierarchies - 높은 수준의 예측(고릴라) -> 낮은 수준의 예측(눈, 귀, 털) -> 색, 질감, 경계 -> 밝기 변화
- 3. 정밀도 가중 precision weighting - 정밀도를 추론하여 높으면 더 강하게 반영, 추정된 정밀도를 높인다 = 주의를 기울인다
* 무주의맹 inattentional blindness : 마술사, 소매치기 등
* 세상의 상호작용
- 감각하고, 생각하고, 행동함
- 세상을 있는 그대로가 아닌 유용한 방식으로 지각함
- 예측 프로세스에서 행동과 지각은 동전의 양면 : 감각 예측 오류 최소화
* 능동적 추론 active inference : 행동을 통해 예측 오류를 최소화
- 감각 데이터를 변경하는 행동을 취해 예측 오류를 억제함으로써 새로운 감각 데이터가 기존 예측과 일치하게 만듦
- 행동은 학습의 기본
- 행동은 자기실현 고유수용적 proprioceptive(감각 신호를 받아들여 몸의 상황을 추적하는 지각의 형태) 예측
* 빈학파 : 괴델, 카르나프, 비트겐슈타인, 리글, 클림트, 코코슈카, 실레, 프로이트 - 통찰의 시대 by 에릭 켄달
- 리글, 곰브리치 : 관람자의 몫 beholder's share : 예술 작품이나 세상이 아닌 지각하는 사람의 지각적 경험
- 모네, 세잔, 피사로 : 관찰자의 시각 체계가 해석을 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김
* 파레이돌리아 pareidolia : 사물에서 패턴이 보이는 일반적인 현상 (세면대에서 보이는 얼굴 등)
* 환각 기계 halluciation machine
- 딥 드림 알고리즘 - 영상 속 사물을 인식하도록 훈련된 인공 신경망을 역으로 실행
- 계산적 현상학이 실행됨
* 마그리트 - 사물과 사물 이미지 사이의 차이를 참구/ 피카소 - 인간의 지각의 일인칭 관점에 따른 차이 탐구
* 감각운동 수반성 이론 sensorimotor contingency theory
- 토마토 뒷면을 못 봐도 지각적으로 안다 -> 생성모델이 만듦
* 변화를 지각하는 것과 지각이 변화하는 것은 다름
- 변화를 경험하는 것은 지각적 추론
* 시간을 경험하는 감각은 따로 없음
- 내부 시계도 없음
* 섬망 delirium : 급성 정신 장애 상태
* 자기 : 아주 특별한 종류의 지각, 통제된 환각의 일종, 생존을 위해 진화가 고안한 베이즈 최선의 추측
* 원격 이동 역설 tele-transportation paradox 사고 실험
- 사람을 복제해서 이동시키는 장치
- 완벽하게 똑같이 기능한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 같은 사람 맞는가, 어느 것이 진짜인가
* 자기의 역사
- 칸트 : 자기라는 개념을 단순 실체 simple substance로 보는 것은 잘못 - 순수 이성 비판
- 흄 : 자기는 지각의 묶음 bundle of perception
- 메칭거 : 단일한 자아를 완전히 해체함
- 불교 : 영원한 자기 같은 것은 없음
- 올리버 색스 : 자기 분리 양상 등
* 자기의 요소 세분화
- 체화된 자아 embodied selfhood - 살아 있다는 느낌 feeling of being alive
- 원근법적 자기 perspectival self - 에른스트 마흐의 자화상 '왼쪽 눈으로 본모습'
- 의지적 자기 volitoinal self - 무언가를 하려는 의지의 경험, 자유의지 free will
- 서사적 자기 narrative self - 역사, 기억, 기억된 과거와 투사된 미래, 후회 같은 정교한 정서를 경험할 수 있음
- 사회적 자기 social self - 사회적 네트워크 안에서 나의 존재, 평생에 걸쳐 진화함, 죄책감-수치심-자부심-사랑-소속감, 마음 이론 theory of mind
* 통일된 자아를 경험한다고 진짜 자기가 존재한다는 것은 아님
- 치매, 기억상실증, 섬망, 조현병, 외계인 손 증후군, 무운동 함구증, 유체 이탈, 환지통, 신체 망상 분열증, 신체 무결성 장애
- 내가 된다/당신이 된다 : 몸의 생존에 초점을 맞추어 신경적으로 암호화된 예측이 촘촘히 얽힌 집합
* 고무손 착각 실험 - 신체 소유라는 경험이 독특한 제어된 환각의 일종이라는 생각과 일치
- 보는 것과 쓰다듬는 느낌이 결합해 충분한 감각적 증거가 만들어져, 고무손이 신체 일부라는 지각적 최선의 추측에 도달
- https://youtu.be/sQy6XIeQh7A
* 유사 유체 이탈, 전신 착각도 성공
- '무엇이 내 몸인가'에 대한 경험이 '나는 어디에 있는가' 경험과 어느 정도 분리가능함
* 자기 상시 환각(주변 환경을 다른 관점으로 봄), 자기 환시 환각(자신을 다른 관점으로 봄, 도플갱어 환각)
- 일인칭 관점이 유연하다는 증거
* 신체 교환 body swap
- 헤드셋을 쓰고 서로 영상을 교환한 상태에서, 서로 악수하면 효과가 나타남
- 상대방의 몸에 들어가 자신과 악수하는 느낌
* 웨어링 - 나는 아무것도 못 보고, 못 듣고, 못 만지고, 죽어있는 거나 마찬가지야
- 극히 당연한 개인의 정체성이라는 근본적인 느낌이 사라짐
* 자기의 주관적 안정성 subjective stability of the self
- 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중심처럼 보임
- 그러나, 변화의 경험은 그 자체로 지각적 추론(6장)
- 스스로의 변화에 대해서는 변화맹을 넘어 주관적 안정성이 있다고 믿음 - 과장되고 극단적 형태의 자기 변화 맹목 self-change-blindness를 가지고 산다
- 우리는 자신을 알기 위해 자기를 지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제어하기 위해 자기를 지각한다
* 자기 지각 : 생존 유지와 관련
* 인간
- 스칼라 나투라 scala naturae : 존재의 대 사슬 속의 인간
- 데카르트 17세기 : 스칼라를 폐기하고, 우주를 사유하는 실체(마음)와 연장된 실체(물질)로 나눔, 동물에는 이성-영-의식적 속성 없다고 주장(동물 기계 beast machines)
- 라메트리 18세기 중 : 동물기계론을 인간에 확장, 인간기계(man machine) : 영혼에 부여된 특별한 비물질적 지위를 부정, 신의 존재에 의문
* 우리 주변 세상과 그 안에 있는 우리 자신에 대한 의식적 경험은, 살아있는 신체와 함께, 신체를 통해, 신체 때문에 일어난다.
* 지각
- 외수용 감각 exteroception : 세상에서 오는 것 , 시각-청각-미각-촉각-후각 등
- 내수용 감각 interoception : 내장에서 중추신경계로 전달, 심장 박동, 혈압, 위장의 장력, 호흡상태
* 윌리엄 제임스, 칼 랑게 1884 : 정서가 신체 상태의 변화를 지각함, 슬퍼서 우는 게 아니라 운다는 신체 상태를 지각하기에 슬픈 것
* 각성의 오귀인 misattribution of arousal : 생리적 흥분을 성적 반응으로 오인
* 평가이론 appraisal theory 1960 : 정서는 생리적 변화 맥락을 높은 수준에서 인지적으로 평가하고 검토함 (특정 정서가 나타날 때 그 정서에 특화된 신체 상태가 필요하지는 않음)
- 낮은 수준의 비인지적 지각 시스템(생리적 상태를 읽음) + 높은 수준의 인지적 평가 시스템(생리적 상태를 평가) : 다가오는 곰 때문에 두근대는 거야
- 반론 : 두 세계를 구분하는 게 쉽지 않음
* 내수용 추론 interoceptive inference - 저자의 정의
- 비인지적 지각과 인지적 평가가 아닌, 단 하나의 과정(베이즈 최선의 추측)으로 이루어져, 지도화될 수 있음
- 두 개가 아니라 하나로, 평가이론보다 더 단순
- 반론 : 실험 검증 어려움
- 실험적 접근 1 : 심박 유발 전위, 뇌가 심장박동에 반응하는 것이 내수용 예측 오류 신호 가능성을 탐색
- 실험적 접근 2 : 심장-시각 동기화 : 신체소유권이 내수용 감각과 외수용 감각 신호이 통합에 달려있다
* 사이버네틱스 cybernetics
- 수학자 노버트 위너 1950 : 동물이나 기계의 제어와 의사소통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
- 애슈비, 코넌트 1970 : 좋은 제어기라면 그 시스템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
- 시스템 A : 온도가 낮으면 켜고, 높으면 끈다
- 시스템 B : 더 좋은 시스템, 목표는 온도를 알아내는 게 아닌, 추론해 낸 숨은 원인을 조절하고, 이상적인 실내 온도를 유지할 행동을 취하는 것 => 능동적 추론 active inference (5장)
* 공을 잡아라
- 뇌의 예측은 공이 실제 어디 있는지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지각적으로 어떻게 보이는지 제어하는 데 있음
- 위치 파악이 아닌, 뛰어가서 잡을 수 있는 정도를 파악함
- 지각은 제어된 controlled 환각 & 제어하는 controlling 환각
- 깁슨 1970 행동 유도성(있는 그대로 모습이 아닌 어떤 행동을 위한 기회로 봄), 파워스 1970 지각 제어 이론(제어에 더 초점)
* 뇌가 있는 이유는, 생존을 위해
- 생리적 필수 변수들이 효과적으로 조절되어 유기체의 생명 상태와 미래에 대한 전망을 결정하며 내수용적 신호를 유발
- 세상에 대한 지각적 추론 : 사물을 발견하는 게 목표 / 내수용 추론 : 사물을 제어하는 것이 목표(생리적 조절)
- 이상성(알로스타시스 allostasis) : 변화를 통해 안정성을 얻는 과정, 단순 평형상태인 항상성(homeostatis)과 다른 개념
-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의식적인 동물 기계다
* 자유에너지 원리 FEP Free Energy Principle, 칼 프린스턴
- 모든 것의 이론
- 자신이 살아있다는 감각 증거를 최대화하기 위해 감각 정보를 수집하고 모델링하는 유기체에 대한 원리
- 나는 나 자신을 예측한다, 고로 나는 나다
* 뭔가 존재한다는 것 = 경계가 있어야 함& 경계는 시간이 지나도 유지돼야 함
* 살아있다 = 엔트로피가 낮은 상태
- 생명계를 살아 있게 만드는 낮은 엔트로피의 상태 = 해당 생명체에서 예측된 상태의 일종
- 모든 유기체는 감각 엔트로피를 최소화해, 통계적으로 예상되는 생존이라는 상태를 유지해 살아있다
* 자유에너지 원리는 동물 기계이론을 강화함
- 1. 살아있다는 의미와 관련된 물리학. 동물기계 이론의 '생존 동력'은 자유에너지 원리를 통해 예측 상태를 유지하고 열역학 제2법칙에 저항하는데 근본적인 필수 요건
- 2. 동물기계 이론을 뒤집으며 오히려 확고히 함 (대충 읽음)
- 3. 풍부한 수학적 도구 상자를 줌 (대충 읽음)
* 자유에너지 원리 - 통합 정보이론
- 자유에너지 원리 : 사물이 존재한다는 단순 명제에서 출발해 생물학 전반을 끌어내지만 의식은 끌어내지 않음
- 통합 정보 이론 : 의식이 존재한다는 단순 명제에서 출발해 어려운 문제를 직접 공격
- 저자의 이론 : 제어된 환각 & 동물 기계 이론 - 자유에너지 원리와 통합 정보 이론의 중간쯤
11장. 자유도
* 의지의 경험 : 베이즈 최선의 추측에 따라 구성되며, 행동을 인도하는데 중요하고 필수적
* 준비 전위 : 의도를 깨닫는 순간 준비전위는 이미 높아지고 있다
- 반론 : 뇌가 행동을 개시하는 신호가 아니라 그 신호를 측정할 때 나오는 부산물일 수도 있다
* 의지 경험을 정의하는 특징
- 1.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
- 2. 다른 식으로도 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느낌
- 3. 내부에서 온 것처럼 보인다는 점
* 제어 능력 : 여러 영역에 분포된 프로세스 네트워크로 구현됨
- 1. 무엇 :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구체화
- 2. 언제 : 행동할 순간 결정
- 3. 여부 : 할지 말지
- 프로세스 네트워크는 다양한 잠재 원인을 단일한 자발적 행동으로 인도하거나 억제함
- 그리고, 신체에서 세상으로 나갔다가 되돌아오는 순환적 네트워크 작동을 지각해 의지의 주관적 경험을 뒷받침
* 자유의지를 발휘하는 능력 : 행동-선택-생각할 수 있는 고유의 능력
- 의지의 경험 : 자기 관련되어 된, 제어하는 환각의 일종
- 자유의지는 환상인가? 조심스레 그렇다.
* 다른 관점에서는 환상이 아니다
- 자발적 행동/억제 능력 가질 수 있음 - 당면한 원인, 권력자, 소셜미디어로부터 갖는 자유
- 그러나 자연법칙이나 우주의 인과 구조로부터의 자유는 아님
- 신념, 가치관, 목표에 따라 행동하고 선택하는 자유
* 의지의 경험을 환상으로 보는 시각도 실수
- 의지의 경험은 실재이며 생존에 필수적
- 의지의 경험은 자발적 행동을 일으키는 자기실현적 지각적 추론
* 중세 : 동물에게도 재판하고 판결함
* 의인화 anthropomorphism , 인간중심주의 anthropocentrism : 위험을 불러일으킴
- 무엇보다 의식을 지능과 너무 밀접하게 연관시킴. 의식과 지능은 다름
- 의식은 지적인 것보다는 살아있다는 것과 더 밀접 - 동물 기계 이론
* 인간 의식 속성 - 17가지
- 신경해부학적 특성
- 뇌 활동 특성
- 자아 경험과 관련된 차이 : 거울 자기 인식 (인간, 유인원, 돌고래 몇 마리, 코끼리 한 마리)
* 의식의 수준 외에도 의식의 내용도 상당한 차이
- 각각의 동물이 저마다 독특한 내면의 우주에 산다는 의미
* 문어
- 우리가 다른 마음을 이해하고 싶다면 두족류의 마음은 가장 다른 마음일 것이다
- 뉴런의 3/5이 팔에 있음
- 캐모플라지 색소포는 피부 전반에 있음, 문어는 색맹, 문어 뇌는 피부가 무엇을 하는지도 모를 수 있음, 국소적 제어
- 탈 중심화 된 의식, 문어의 팔은 반자율적 동물처럼 작동
- 문어가 된다는 것 : 신체 소유권 감각의 경험이 없을지도
* 동물 의식 연구의 이점
- 1. 인간이 세상과 자기를 경험하는 방법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라는 인식
- 2. 새롭게 발견한 겸손함
- 지능이 많지 않아도 의식이 존재할 수 있음, 지능도 의식 없이 존재할 수 있음
* 기계가 지능의 문턱을 통과하면 의식이 나타날 것이라는 생각의 허점
- 1. 의식을 가지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하다는 것 - 기능주의 - 정보처리는 의식의 충분조건이 아님
- 2. 특정 사물이 의식을 가지기에 충분한 무언가 있다는 것 - 치명적 인간중심주의 - 지능이 의식의 필요조건이나 충분조건 아님
* 특이점 가설 - 우리의 이해와 통제를 넘어 자생할 수 있음
- '의식'이라는 용어가 엉성한 생각을 퍼트림, 지능이 의식으로 가는 길이라는 점 검증 불가
* 의식에 대한 충분조건은 무엇인가
- 2017 사이언스지의 한 주장 : 글로벌 가용성에 따라 정보처리 & 자기 모니터링 = 의식적 기계
- 통합정보이론 옹호자 : 의식은 단순히 통합된 정보다
* 모든 신체 세포는 자신의 통합성에 필요한 조건을 끊임없이 재생산
- 기계는 이렇다고 할 수 없음
* 진짜 문제 : 의식 있는 사람에게 기계를 의식이 있다고 느끼게 만들 수 있는지 여부
- 기계 테스트가 아닌 인간 테스트 : 가랜드 테스트 garland test
* 기계가 의식을 가지지 않아도 논의는 필요
- 의식이 없더라도 인간이 그렇게 느낄 수 있고, 우리 삶을 공유하게 될 것
- 해야 할 것 - 로봇 인간 모두 의식이 있다고 느끼더라도 로봇보다 인간에게 더 호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
- 최고의 윤리는 예방 윤리
* 기계 의식은 왜 매혹적인가
- 기술 경이, 인간의 뿌리 깊은 욕망
* 기계 의식에 대한 소동은 우리의 생물학적 본질과 진화적 유산으로부터 인간이 멀어지고 있음을 보이는 징후
- 동물기계 관점에서 의식을 이해하면 우리는 자연에서 멀어지지 않고 오히려 자연에 머물게 됨, 우리는 그래야만 함
생명과 의식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지각은 바깥현실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고 능동적으로 바깥현실을 구축하는 것이다.
우리는 정확성이 아니라 유용성을 위해 진화가 고안한 제어된 환각 속에 살고 있다.
시간에 따른 개인의 정체성과 연속성, 살아있는 몸이라는 불완전한 감각까지, 모두 안에서 밖으로 향하는 지각적 예측과 바깥에서 안으로 향하는 예측 오류 사이의 조율이다.
의식적 지각은 우리의 생리적 상태를 제어하고 조절하는데 목적이 있다. 인지의 총체성, 인간의 경험과 정신적 삶은 생존이라는 생물학적 동력으로 이루어진다. 우리는 몸 때문에 지각한다.
의식적 경험은 지각이며, 지각은 제어된/제어하는 환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