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주어, 동사, 목적어로 풀어본다.
일단 들어가기 전에, 내가 영향을 받은 육하원칙 프레임에 대한 글부터 살펴보시길 권해드린다.
박성혁 COMPANY D대표의 비즈니스 모델 강의, 사업 육하원칙으로 바라보다:
https://brunch.co.kr/@haegyung/28
이제 앞으로 나눌 이야기들은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프레임을 제시하는 이야기이다. 나는 문장의 성분 중 주어, 동사, 목적어를 바탕으로 사업, 전략,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할 것이다.
사업이라는 것을 설명할 때는 기본 적으로 ‘주어, 동사, 목적어’를 활용할 수 있다.
사업이란 어떤 주체가 X라는 가치를 제공하고 돈으로 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위에서 어떤 주체라 함은 사업자, 기업이 될 것이고 X라는 가치를 제공받는 쪽은 고객 혹은 사용자가 될 것이다. 이제 주어, 동사, 목적어에 해당하는 것들이 어떤 것이 있을지 알아보자.
주어: 주어에 해당하는 사업을 하는 주체는 ‘나’ 혹은 ‘내 사업체’ 혹은 ‘기업’ 같은 것들이 될 것이다.
동사: 동사에 해당하는 것은 우리말로 ‘-하다’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위의 문장에서 제공하다와 전달하다를 사용한 것을 볼 수 있다.
목적어: 목적어는 행동의 대상이 되는 어떤 것이다. 따라서 여기에는 내 서비스, 내 제품이 올 수 있겠다. 그리고 내가 전달할 목적지가 되는 고객(사용자)도 목적어 부분에 해당한다. 그리고 내 제품과 교환될 두 번째 대상인 ‘돈(수입)’이 목적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목적어에는 일단 내 서비스(제품), 고객(사용자), 돈(수입) 이 있다고 했다. 우선 이 중에서 고객(사용자)에 대해서 알아보자. 여기서 고객(Customer)은 ‘돈을 지불하는 사람’이고 사용자는 ‘이용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서 초중고 학생들이 이용하는 학원의 사용자는 학생들이지만, 고객은 학원비를 내는 부모들이다.
이런 고객(사용자)이 만들어지면 고객 그룹(Customer Group)이 만들어진다. 고객 그룹은 고객을 분류해 모아놓은 것을 말한다. 욕구의 근원이나 고객 특성 등등을 바탕으로 고객을 분류해 고객 그룹을 만들 수 있다. 이 고객 그룹을 이해하기 쉽게 의인화시키는 것이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다.(페르소나는 고객 그룹의 특성을 표현하다고 보면 좋다.) 이런 고객 그룹이 모여 만드는 것이 시장이다. 그리고 전체 시장 중 타깃(공략할 대상)으로 삼는 시장을 타깃 시장이라고 하고, 타깃 시장의 규모가 비즈니스의 시장규모를 설정하게 된다.
타깃 시장의 규모는 비즈니스 시장규모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는 ‘벌 수 있는 돈의 한계’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고객과 돈(수입)은 이런 관계를 가지고 있다.
목적어에는 제품(서비스)도 있다. 이때, Product persona라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제품의 특성을 파악하여 일종의 맵을 그려보는 것이다. 그 맵을 ‘블루오션’에서 전략 캔버스라고 했었다.(블루오션은 경쟁하지 않는 것을 다룬 책이기도 하다) 이 것 역시 고객 페르소나와 유사하다. 다만 고객 그룹의 특성이 아닌, 제품의 특성을 표현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제품이 제공하는 제공 가치와 소비자 비용면에서 다음과 같은 관계 표를 참고해볼 필요도 있다.
동사에는 우리말로 ‘-하다’라고 할 수 있는 ‘전달하다’와 ‘교환하다’가 있다고 했다. 전달하다와 교환하다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어떻게 내 상품을 소비자의 ‘돈’과 교환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될 것이다.
이에 더해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언제 할 것인가?”, “어디서 할 것인가?”를 의미하는 때와 장소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사업이라는 것에 매우 막강한 영향력을 갖는 것이 때와 장소이다. 때와 장소는 ‘환경’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어디서 할 것인가는 전장에서 싸울 장소를 선택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언제 할 것인가는 ‘이 사업을 지금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이라고 볼 수 있다.
주어에는 나, 내 사업체, 기업 같은 것이 해당한다고 했다.
이제 부터는 주어, 동사, 목적어 간의 관계에 대해서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주어->동사의 관계에는 ‘내가 왜 하는가?’라는 질문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사업자의 욕구와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동사->목적어의 관계에서는 ‘전달하다’와 ‘교환하다’라는 동사가 숨어 있다. 세부적으로는 어떻게 전달할지, 어떻게 교환할지를 채워나가는 작업이 될 것이다. 이 ‘전달하다’와 ‘교환하다’를 HOW라고 묶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HOW는 동사->목적어 사이에 존재한다.
목적어->주어의 관계에서는 ‘고객이 왜 나를 선택하나, Why me?’라는 질문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사업에 있어서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다. 이에 대한 대답이 곧 고객이 소비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 소비하는 원인은 다시 목적어 부분의 Product Persona, Persona(User Persona)와 연계가 된다.
우리는 S, V, O에 대해서 상세히 알아보았다. 하지만 아직 전략과 BM이 무엇인지는 다루지 않았다. 이제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해 보자.
전략은 S와 V부분(HOW를 포함한)을 채워 나가는 것이 전략을 수립해 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비즈니스 모델은 S와 O부분, HOW 부분을 채워 나가는 것이 전략을 수립해 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PLAN 은 '전략 X 비즈니스 모델'과 같다. 그러니까, 전략과 비즈니스가 모두 모이면 PLAN을 만들 수 있다. PLAN 은 전략,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한 TO DO LIST라고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