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달 심리상담
"그때 트라우마 때문에 힘들어요."
트라우마는 심리적인 외상으로 재해를 당한 후 외상이나 스트레스로 인해서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불안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상에서도 친구에게 따돌림을 당한 후 사람 사귀는 것이 두렵거나, 여자 친구랑 헤어진 후 여자를 못 믿겠다는 등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고 하기도 합한다.
아이언맨 3편에서 토니 스타크는 트라우마로 인해 아이언맨 슈트를 의지하게 되고 잠을 이루지 못했다. 토니 스타크는 외계인과의 전쟁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린 듯하다.
급성 스트레스 장애는 4주 이내에 회복이 되나 1달 이상 이 지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단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경우 스트레스 반응을 경험하게 된다. 소리에 예민하게 되고 과민하고 악몽을 꾸게 되고 잠을 자지 못하고 당시 사고가 떠올라서 힘들어하기도 한다.
토니 스타크는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후 고통스러운 기억이 떠오르고 꿈에 나타나고 사랑하는 페퍼 포츠와도 친밀감을 누릴 수 없었다. 쉽게 과민해져 있어서 타인과의 친밀감을 누리기도 힘들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사건으로 인한 요인, 과거의 외상 전 요인, 외상 이후 요인 모두가 영향을 미칩니다. 토니 스타크처럼 생명에 위협이 되는 사건을 경험하고 심각한 사건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외상 전부터 부모와의 관계가 어려웠거나 정서적인 우울이나 불안이 있고 친구 관계도 어려웠고, 사건 후 토니 스타크처럼 점점 고립되어 간다면 스트레스는 점점 높아진다.
토니 스타크는 불쾌한 기억과 감정을 차단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것 같다. 불면증과 공황장애에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신경이 점점 날카로워간다.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서 토니 스타크가 집중하는 일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아이언맨 슈트 제작에만 몰입한다. 자신의 내면의 약함을 드러내기보다는 슈트 안으로 숨고 숨는다. 토니 스타크가 마치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처럼 자신과 가면을 일체화시킨 것 같았다. 사회의 소리, 외부의 지시사항에 굴복당해버려 그게 나 자신이라고 믿어버리는 것처럼 말이다. 사회적 가면, 페르소나를 이리저리 여러 가지를 바꿔가면서 쓰듯 토니 스타크에는 다양한 슈트가 있었다.
사회를 살아가면서 원래 가진 모습 그대로 살아갈 수는 없다. 그러나 감정을 부인한 채 페르소나에 매몰되어 버리면 자기가 누구인지를 잊어버린다. 아이언맨 슈트는 사회에 나가 실적을 올리거나 대적과 싸우게 될 때는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은 벗을 줄도 아는 때가 필요하다.
토니 스타크는 다시 적들의 공격을 받고 자신이 갖고 있는 집마저 폭발하고 슈트도 분리된다. 눈길에 불시착하여 슈트를 질질 끌고 가는 장면은 적절한 사회적 기능은 삶에 도움이 되나, 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처럼 느껴졌다. 자신을 잃어가던 토니 스타크는 아이언맨 슈트가 분리되고 소년을 만난다. 작은 집에서 조금씩 회복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인지행동치료가 도움이 된다.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지, 내면의 감정을 깊이 있게 만나야 한다. 자신을 보호하던 슈트를 버리고 연약한 어린 자아인 소년을 만나면서 회복된다. 소년은 토니 스타크의 이야기를 듣는다.
이후 토니 스타크는 적과의 전쟁에서 이긴다. 자신이 보호해야만 한다고 여기던 남성 안의 여성성 아니마 즉 자신의 단짝인 페퍼 포츠의 도움을 받아서 가능했다. 그리고 수많은 아이언맨 슈트를 폭발시켜 버린다. 심장같이 생긴 아크 원자로도 떼어버리는데 내면 깊숙이 뿌리 박혀버린 기계적인 면을 벗어버린다.
감정을 부인하는 사회적 가면은 썼다가 벗기도 할 줄 알아야 한다. 온몸에 착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나 페르 조나이면의 자기를 찾아가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내면의 연약함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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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현은 마음달 심리상담 의 14년 경력의 심리학회 상담 및 임상심리전문가입니다.
"두려움 너머 온전한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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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획의도를 알고 싶으신 분들은 1편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