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바쁜 월요일은
일과를 마치면 엄마를 못보고 잠든 아이를 볼 때가 많다.
나에게 있어 월요일은 일주일 중 가장 헛헛한 날...
아이도 나도 월요병을 앓는 날.
주말 내내 꼭 붙어있다가 떨어진 월요일은
하루종일 아이의 냄새가 나를 졸졸 따라다닌다.
콤콤한 땀 내가 섞인 보송한 아기 내음.
아이에게도 오늘 하루는 엄마 냄새가 따라다닐까..?
엄마 생각하면서 신나게 노느라,
에너지를 다 쏟고 지쳐 잠이 들었을까?
잠든 아이의 곁에 누우면
뒤척거리며 엄마 품을 파고드는 내 새끼.
그러면 나는 아이의 뒷목에 코를 묻고는
종일 그리웠던 냄새를 킁킁거린다.
달다. 편안하다. 안도감이 밀려온다.
비로소 행복하다.
월요병의 치유는,
화요일로 넘어가는밤
아이와의 깊은 포옹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