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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Oct 24. 2021

그래도 투자는 계속되어야 한다.

당신은 몇살까지 살 것 같습니까? 

"여러분은 혹시 몇 살까지 살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마 한번도 본인의 수명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분이라면 이 질문에 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10년 넘게 필자가 강의장에서 물어본 결과 90~100세는 거의 없었고 80대가 대부분이었다. 물론 60~70대도 꼭 몇명씩 나오곤 했다. 문제는 질문에 답한 나이는 실제 본인의 수명이 아니라 그저 희망하는 나이일 뿐이라는 것이다.  


 한국도 100세시대를 언급하기 시작한 지 꽤 되었고 실제로 90세를 넘고 100세를 넘는 어르신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 질문을 다시 해 보자.


"이미 90, 100세를 넘긴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고 나도 사람이라면 내가 90, 100세를 살 수 있는 가능성도 있을까? 없을까?"


 우리는 늘 100세 고령화시대라는 말을 듣고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내가 그렇게 오래 사는 것은 원하지 않고 90, 100세를 사는 것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그러다 보니 평소에 기대하지도 않았고 생각해 본 적도 없는 2~30년의 삶이 추가되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당황하게 되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니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러면 100세 고령화시대에 대비해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필자는 크게 4가지라고 생각한다. 돈, 일, 건강, 관계다.  아마도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뽑으라고 하면 많은 이들은 돈을 뽑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돈을 가지고 있어도 일, 건강, 관계가 없으면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돈이 많아서 매일 놀기만 하면 과연 행복할까? 인간은 누군가에게 내가 가치있는 존재로 여겨질 때 존재의 의미를 느낄 수 있으며 나이가 들어도 꼭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작은 소일거리라도 내가 할 역할이 있을 때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돈이 아무리 많아도 건강을 잃으면 돈을 쓰러 다닐 수도 없고 일을 할 수도 없으니 건강만큼 중요한 것이 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초고령사회인 일본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시니어들이 노후에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돈, 일, 건강도 아닌 '외로움'이었다고 한다. 즉, 돈이 아무리 많아도 가족, 친구, 동료와의 관계가 끊어지면 외로운 노년을 보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을 또 잘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돈이 없는 것보다는 여유있게 가지고 있는 것이 좋은 것은 확실하다. 최근 부동산, 주식, 암호화폐 등 급격한 자산가격의 상승으로 벼락거지가 돼 버렸다고 우울해 하는 이들이 많다. 자산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이제 뛰어들 엄두도 안 난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저금리, 고물가에 은행에 자산을 방치해 둘 수만은 없는 일이다. 


 서울에 집을 사고, 잘 나가는 비싼 주식에 투자하고, 몇천만원하는 비트코인을 사는 건 힘들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투자를 안 하면 100세 고령화시대 노후는 더욱 암울해 질 뿐이다. 그렇다면 있는 자산으로라도 조금씩 투자해서 차곡차곡 자산을 불려나가는 수밖에 없다. 


 최근 MZ세대들 중심으로 주식, 그림, 암호화폐, 저작권 등도 쪼개서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조각투자 플랫폼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티끌 모아 태산을 만든다는 각오로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멈추지 않길 바란다.  다만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있으며 어떤 투자도 결국 투자를 하기 전에 관련 영역에 대한 공부가 우선이며 시대의 흐름을 읽고 미래를 예측하며 투자가치가 있는 상품에 선제적으로 투자했을 때 더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말자. 100% 확실하고 리스크없는 투자를 기다리다간 모든 기회를 잃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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