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나의 멘탈케어 라이크 리스트(Like List)
.마흔 이후!! 혼자인 나!! 나를 잘 돌보는 방법은?
멘탈케어!! 요즘 나의 가장 큰 관심사 중의 하나이다. 혼자라는 것!! 좋을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때도 있다. 혼자인 삶을 살면서, 2,30대에는 주변에 사람들이 많았다. 하루 얘기를 안주 삼아 술을 마시고, 가까운 지인들에게 이야기 보따리를 풀며 스트레스를 풀었고 삶에 대한 철학도 배웠다. 나이가 들면서, 이런저런 내 마음을 누군가에게 보이기가 쉽지 않고, 각자 사는게 힘든데 나의 얘기를 하는게 미안하기도 하다. 혼자인 나!! 스스로 나를 잘 돌보는 방법이 고민된다.
어떻게 하면 전기 스위치처럼 일과 라이프를 딱 전환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일상에 불어오는 작고, 큰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관리를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나이가 들수록 나의 나약함과 취약함을 받아들이고, 내 삶을 지켜나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멋진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지금부터 뭘 어떻게 해야 할까?
나에 대한 돌봄 시작 프로그램 가동
라이크 리스트(Like List)
누군가 내게 “뭐 먹을래? 어디 갈래? 뭐 하고 싶어? 꿈이 뭐니? 어떻게 살고 싶니?” 물으면, 나의 대답은 늘 한결같다. “아무거나, 아무데나, 그냥 뭐”라고.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친구, 직장동료, 가족들 틈에서 상대방에게 맞춰주는 것이 익숙하다. 그렇기에 내가 먹고 싶고,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나의 마음을 알기 어렵다. 아주 사소한 것부터, 조금은 큰 것 까지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에 대한 라이크 리스트(Like List)를 만들고 실행해보기로 했다.
첫째
나의 철학을 만드는 일일 루틴 2가지
① 하루 1개, 자문자답 365 질문일기
나는 ‘싱어게인’이라는 노래 경영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 이 프로그램에는 패자부활전이 있다. 아주 짧은 순간, 본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로 다시 한번 기회를 얻어야 한다. 짧지만, 가장 복잡하고 힘든 마음의 시간일 것이다. 실력과 컨디션은 물론 운도 따라야 하고, 선곡도 탁월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순간!! 한 명의 후보자가 선곡의 이유를 얘기했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하겠다”라고. 심사위원도 말했다. “이런 순간에는 가장 편안하게 자기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해야 해”라고.
‘리얼미’ 나는 어떤 사람일까?
가장 중요한 순간, 복잡한 순간, 즐기고 싶은 순간 내가 가장 잘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나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질문일기’를 쓰기로 했다. 내가 살아오면서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 내가 앞으로 고민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생각’이 이 한권의 노트에 차곡차곡 쌓이면 알게 되지 않을까? 나는 이런 사람이야. 나는 이런걸 좋아하고, 이런걸 하고 싶어 라고!!
② Daily 일정 계획/점검
업무라는 동굴안에서 나와, 나란 사람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바쁜 업무속에서도 ‘하루에 대한 타임 스케쥴 관리’를 해서 그 시간을 확보하고 싶다. 하루를 고단하게 빡빡하게 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바쁜 일상 속에서 내 시간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업무와 업무의 연장된 여러가지 일들 속에서 ‘잠시 휴식’, ‘커피한잔 마시기’, ‘멍때리기’ 등 나의 시간 계획으로 나를 돌보는 루틴을 꼭 찾아 가자.
둘째,
내 시간을 갖는 루틴 2가지
① 브런치 글 발행 (주 1회)
2019년 3월 처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몇 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구독자가 엄청 많은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가 발행된 나의 글을 읽고, 라이킷도 해주고, 때론 응원의 댓글을 남길 때면 너무 행복하다. 어떤 주제로 제안도 받아 보고, 일상의 흔들림을 글을 쓰면서 다져보기도 했다. 엄마와의 소중한 여행을 기록으로 담기도 했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글로 달래기도 했다. 지금은, 일만 하던 워커홀릭이, 비혼으로 인생후반전을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가장 큰 고민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조금 더 부지런하게 글을 써보자. 그리고 나의 글을 읽어주는 분들께, 나의 고민이 같이 공감되는 분들께 더 감사하자.
② 매주, 다른 전망좋은 카페에서 독서(주1회) : 최소 42곳의 멋진 카페와 42권의 책!!
나는 책 읽는 시간을 좋아한다. 대부분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책을 꺼내 들었다가 이미 졸기 시작하고, 가방에 책을 다시 넣는다. 주중에는 책을 볼 시간이 많지 않지만, 주말에 하루!! 책을 읽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것을 습관으로 만들고,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는 ‘매주 다른 장소에서 독서하기’로 계획했다. 1년이면 52주, 불가피하게 스킵하는 경우가 10번이라고 해도, 42주를 독서하면 42곳의 멋진 카페와, 42권의 책을 읽을 수 있다. 힐링과 지혜로움을 얻는 소중한 시간을 멋지게 가질 계획이다.
셋째,
다른 사람들 속에서 나를 찾는 루틴 2가지
① 벽화 봉사 활동 참여
벽화 봉사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코로나 이전, 벽화 봉사를 했었다. 하루 종일 그림만 그려도 피곤하지 않았고, 업무 생각이 전혀 나지 않고 그림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벽화를 그린 곳에 사는 분들에게 그림 선물을 할 수 있다는 의미가 컸다. 너무 일만, 일속에 관련된 사람만 보지 않고 다른 세상에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살아가보자
② 골프 라운딩(3~11월)
최근에 골프가 재미있어졌다. 시작한지 4년이지만, 다른 이유로 시큰둥하게 했고, 레슨과 연습을 해도 쉽게 좋아지는 운동도 아니어서 해야되나, 그만두어야 하나 고민이었다. 최근에 꾸준히 연습한 결과,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고 라운딩에 나가는 것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사람들과의 즐거운 플레이 속에서 나 자신을 좀 더 찾아가기로 했다.
넷째,
가장 편안함 속에서 나를 찾는 루틴 2가지
① 멘토랑 토크&한잔
내가 잘하고, 나의 멘탈이 탄탄해도 사람들과의 관계는 늘 아쉬움과 미안함이 있다. 혼자만의 멘탈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필요한 시간이 있다. 나에게는 좋은 일, 슬픈 일, 힘든 일, 초라한 일이라도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는 멘토가 있다. 내가 생활하고 있는 환경을 이해하고 ‘나’ 그대로를 알아주고, 잘못된 점은 지적하고, 잘할 수 있을거라고 응원해주는 나만의 팬이 있다. 인생에 대한 중요한 가치를 함께 얘기할 수 있는 멘토이다. 편하게 얘기할 수 있고 대화의 시간이 즐거운 이유는, 어떤 주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은 의견일 뿐, 상대방이 불편하게 느낄 만큼의 주장을 하지 않는다. 단지 다르면 다른 관점의 의견을 공유할 뿐이다. 그래서 대화의 시간이 불편하지 않고, 나를 누르는 답답함과 부담감도 없다. 대화가 통하는 한 사람이 있어 좋다. 일상의 소소한 흔들림을 함께 해줄 수 있는 멘토와 토크&한잔으로 이겨내보자
② 일주일 이상 힐링여행
시원하게, 푹 휴가를 즐길 줄 모른다. 짧은 여행길에도 업무 생각, 사람 생각에 휴식이 충분하지 않다. 오롯이 그곳에서 아무런 생각, 고민 없이 힐링하고 올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이렇게 하다보면, 이렇게 나를 찾다보면, 뛸 때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