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배당투자를 통한 조기은퇴, 즉 파이어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배당투자, 장기투자, 집중투자의 장점에 대해서도, 시간과 복리의 마법에 대해서도,
환율상승, 자산가격, M2통화량 증가로 인한 원화 가치의 하락에 대해서도 적었다.
또 앞으로 바뀔 상법개정과 배당소득분리과세의 의미에 대해서도 적었다.
내가 적었던 글들을 돌아보니 마치 2025년의 대한민국은
모든 환경의 변화가 마치 배당투자를 반드시 해야 한다 라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배당투자의 단점을 적어보기로 했다.
지난 글에서 배당주를 고른다면 적어도 이런 종목에서 고르자 하고 적었던 것이 아래 5가지였다.
1. 꾸준히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는 회사인가.
2.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고 그 배당금이 성장 중인가?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되어 있는 가?
4. CEO, 회사의 경영진은 믿을만한 사람인가?
5. 갑자기 나타난 경쟁사에 회사가 휘청일 가능성은 없는가?
사실 배당투자, 장기투자는 그냥 주가가 오르건 빠지건 사모으는 투자니까 쉽고 어렵고도 없다.
하지만 장기로 가져가는 만큼 적어도 회사가 성장은 하는 회사를 골라야지.
또 당연히 배당금은 당연히 잘 지급해야 하고, 뭐 너무 당연하다면 당연하고 뻔한 기준이었는데
저런 기준을 벗어난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오늘 공부할 케이스는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을 비방하는 목적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배당투자 라고 했을 때 떠올리는 섹터가 금융, 통신이다.
은행과 통신사만큼 안정적으로 수익이 나고, 안정적으로 배당주는 곳이 없다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2025년 5월 SKT의 해킹사태로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
당연히 그와 동시에 매출 손실에 대한 우려로 목표 주가 하향 리포트가 나왔었다.
하지만 배당투자의 장점이자 단점이 무엇인가?
배당률은 주가에 비례한다. 즉 주가가 떨어지면? 싼 가격에 더 사면된다.
그럼 시가배당률은 주가 대비 배당금이라 주가가 낮아지는 만큼 더 높은 배당률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해킹 사태가 있었던 5월의 주가를 보면 급락한 형태가 나타난다.
그리고는 금세 회복하여 급락하기 전 주가와 크게 다를 바 없이 상승했다.
우리가 한국에서 이런 일을 한두 번 겪는 것도 아니고, 개인정보는 공공재야 하고 넘어가는 케이스도 많았다. 또 배당금이 잘 나오는 통신주니까 이렇게 세일할 때 사두면 좋아 라는 심리도 분명히 작용했었다.
실제로 전 분기 3월에 3,600억 원에 달하면 이익은 6월에 830억으로, 9월은 -1,600억으로 줄어들었다.
그래도 사람들은 주식을 샀다. 왜? 시가배당률은 더 높아지겠지 하는 심리였다.
그리고 25년 10월 29일, SK텔레콤은 공식적으로 이번 현금배당은 실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주주들은 배당삭감이 아니라 배당을 아예 안 하는 게 말이 되냐,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그 와중에 결국은 다 회복되니 이번 기회에 싸게 사두겠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1인당 30만 원의 배상을 하게 되면 SK텔레콤이 과연 내년에는 현금배당을 충분히 할 여력이 생길까?
혹은 그에 준하게 주가가 회복하여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까?
2025년 1월부터 현재까지 코스피가 64% 상승했다. 물론 말도 안 되는 벤치마크 기는 하다.
코스피 지수를 못 이긴 종목들이 더 많지만, SK텔레콤은 현재까지 -4.8%를 기록하고 있다.
배당도 없이, 다음 배당도 불분명한 상황에서 내년에 주가가 더 빠진다면
이게 과연 스트레스 없는 안정적인 투자가 맞냐?라고 할 것이다.
그래서 적어도 매출과 이익은 성장하고, 배당이 확실한 회사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했었다.
그리고 내가 투자했던 현대차 우선주는 아예 최소배당금이란 개념을 도입했다.
적어도 1년에 10,000원은 배당을 하겠다는 약속을 했었다.
그래서 나는 걱정 없이 장기로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올 한 해는 현대차에게 가혹한 한 해였다. 관세전쟁의 시작이 자동차, 철강이었고
관세협상이 11월에 해결되었으니 1년 내내 주가도, 이익도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기배당금을 늘리며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힘쓰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다시 정리해 보자면 배당투자는 분명히 단점이 있다.
첫 번째로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한다면 이는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했다. 두 번째 문제는 배당금마저 줄어들거나 사라질 수 있다. 이는 아주 심각한 문제다. 배당금으로 사는
파이어족이 배당금이 사라지고, 주가가 떨어져 주식을 팔 수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는 단순히 내 생활이 힘들어지는 것 이상의 문제다. 나는 배당투자의 진짜 무기는 시간과 복리의 마법이라고 했다. 평범한 사람이 부자가 되기 위해서 사용해야 하는 가장 강력한 힘은 시간과 복리의 힘이다.
잘못된 투자로 시간과 복리가 멈춰버리면 이것만큼 안 좋은 일은 없다.
그래서 세상에서 사장 쉬운 배당투자라고 불렀지만 적어도 이런 조건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1. 꾸준히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는 회사인가.
2.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고 그 배당금이 성장 중인가?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되어 있는 가?
4. CEO, 회사의 경영진은 믿을만한 사람인가?
5. 갑자기 나타난 경쟁사에 회사가 휘청일 가능성은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