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가 아닌 미래를 보는 투자 방법
이 잔인한 문장이 우리 평범한 직장인들의 삶을 가장 정확하게 묘사하는 문장일 것이다.
매달 25일, 잠시 스쳐 지나가는 월급 통장의 숫자는 우리에게 잠시의 위안도 주지 못한다.
집을 사야 하고, 차도 바꿔야 하고, 결혼도 해야 합니다. 이제 막 태어난 소중한 아이를 키우고,
부모님의 노후까지도 책임지며 만일을 대비한 비상금까지 챙겨둬야 한다.
하지만 우리의 월급은 언제나 부족하다. 매년 물가는 오르는데 월급은 크게 오르지 않는다.
열심히 일하고 아껴 쓰는 짠테크로 커피 한 잔 아끼고 택시 대신 버스를 타지만,
월급만으로는 미래를 대비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하다.
내가 일을 하고, 돈을 벌 수 있는 시기에 조금이라도 더 벌어둬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퇴근 후 대리운전이나 배달 같은 부업을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결국 우리의 한정된 시간을 더 팔아야 하는, 또 다른 형태의 노동이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노동을 추가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다음 날 본업에도 지장이 생긴다.
블로그나 유튜브를 시작해 온라인 부업을 시도할 수도 있다.
성공한다면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주지만, 이 역시 소수의 몇 명만이 성공하는 치열한 경쟁이다.
직장인이 겨우 남는 시간을 쪼개어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결국, 내 시간을 더 투입하지 않고 수익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주식투자다.
그렇게 주식이란 전쟁터로 내몰린 개인에게 주식시장은 쉬웠냐? 안타깝게도 쉽지 않았다.
올해 코스피 지수가 70%가 올랐대, 대한민국 사람 대부분이 돈은 벌었겠네!
70%를 벌지는 못해도 그 절반인 35%씩은 평균적으로 벌었겠네!
하지만 결과는 개인 54%가 약 1천만 원 가까이 손실을 보고 있다.
왜 그럴까?
먼저 주식을 하긴 해야겠고, 그렇다고 주식에 대해서 잘은 모르겠으니 공부를 할 것이다.
대부분 주식이 직업인 애널리스트나, 주식으로 성공한 전업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얻을 것이다.
특히,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낸 전업투자자들의 방식에 매료될 확률이 높다.
그럼 그들이 성공한 트레이딩에 대해 배우게 될 것인데, 평범한 직장인이 매일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
남들보다 빨리 아주 작은 변화를 캐치하여 수익을 내고 빠져나오는 단타나 트레이딩이 가능할까?
나는 아니라고 본 것이다. 평범한 직장인은 평범한 직장인이 할 수 있는 투자를 해야 하는데,
하루 종일 모니터를 보고, 주식을 볼 수 있는 사람의 방식을 배우려 하니 애초에 맞지 않다.
내가 데이 트레이딩으로 매일매일 수익을 내야 하는 전업투자자라면 어떤 종목에서 매매를 할까?
지금 현재 가장 핫한 섹터, 핫한 종목에서 치고받고 싸울 것이다. 수급이 터지고, 거래량이 넘치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사고파는 그 한복판에 들어가서 매매를 해야 한다.
잦은 손절로 많은 손해를 보지만, 그보다 더 큰 수익을 내겠다는 그야말로 검투사의 자세로.
그것이 주도주 매매, 추세추종 매매다. 지금 가장 고점인 종목에서 조금이라도 먹고 나오는 것.
이것이 트레이딩이다. 이걸 직장인이 할 수 있나?? 그 결과가 개인 51%가 천만 원 손실이다.
다행히 주식시장은 어떤 방식으로 싸우든 방법이 옳다면 수익이 나게 되어있다.
그래서 내가 권하는 방법은 매일 주식시장을 볼 필요도 없고, 매일 매매를 할 필요도 없다.
지금 가장 핫한 섹터가 아니라, 지금 그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조용한 종목을 사서 기다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 종목, 섹터가 미래에 저 핫한 전쟁터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말하는 현재가 아닌 미래를 보는 투자다.
근데 내가 어떻게 미래를 정확히 맞추냐? 그게 되면 누구나 다 돈을 벌지.
12월 5일 금요일 현대차는 11.11%를 상승하며 시장의 주인공이 되었다.
나는 브런치에 꾸준히 현대차 우선주와 배당투자에 대한 글을 써왔다.
하지만 2025년, 코스피가 2200부터 4200까지 올라가는 순간에도 현대차는 제자리였다.
그래서 현대차를 사느니 은행에 예금을 하라는 조롱을 받는 종목이었다.
그 와중에 나는 미래를 보고 현대차를 산 대단한 사람인가? 전혀 아니다.
4월부터 9월까지의 주인공은 조선, 원전, 방산이었다. 9월부터 11월까지의 주인공은 반도체였다.
그 외에 화장품, 전력기기, 증권사 등등의 주인공들도 있었다.
현재를 보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지금 현재 가장 핫한 주도주를 좇아 다닌다.
조선이 핫하면 조선을, 원전이 핫하면 원전을, 반도체가 핫하면 반도체 주식을 따라서 산다.
그러다 파티가 끝난 종목에 파티가 끝나감을 빨리 캐치하지 못한 개인투자자들은 큰 마이너스에
손절하지도 못한 채 희망만 가지고 손실난 채로 남겨지게 된다. 이것이 가장 최악이다.
올해 400% 이상 상승했던 두산에너빌리티
2007년 15만 원까지 올랐다가 2020년 3천 원까지 떨어진 회사다.
바닥에서 10년 동안 누워있다가 올해 드디어 상승한 케이스다.
올해 400% 이상 상승한 한화오션 마찬가지다.
시장의 주인공이었지만 2007년 50만 원부터 11000원까지 하락했다.
10년 이상 바닥을 기었고, 올해 드디어 상승한 케이스다.
지금 주도주가 된 모든 주식이 한참을 바닥에서 기다가 차례가 되어 상승한 것이다.
반대로 지금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는 소외된 업종, 소외된 종목에서 버티면서
내 차례가 오기를 기다릴 수만 있으면 아주 높은 확률로 수익을 낼 수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3천 원일 때 사서 지금까지 버틴 사람은 미래를 본 대단한 사람인가? 2025년에 급등할 걸 그들은 알았을까? 아무도 몰랐다.
지금 당장 아무도 관심 없는 시기에 사서 차례가 올 때까지 버티는 것이다.
그게 시간의 여유가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 할 수 있는 가장 편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그럴 여유도 없고 언제 오를지도 모르는 곳에 어떻게 큰돈을 넣어두고 기다리냐고?
그래서 나는 배당금이 나오는 종목을 보자고 한 것이다.
배당금을 받아서 돈을 벌라는 의미가 아니라, 배당금으로 버티면서
그 주식이 오르는 차례를 기다리자는 의미다.
그러니 정확한 날짜를 알 수는 없지만 미래에 이 주식이 오를 거란 건 100%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매출과 이익은 늘고 경영진은 유능하지만 시장에서 소외된 수많은 종목들이 있다.
언제인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언젠가 그들의 차례가 올 것이다.
그런 종목에 미리 들어가 있는다면, 그 종목의 차례가 왔을 때 사람들은 말할 것이다
"와, 저 사람은 이 미래를 어떻게 알고 미리 투자하고 기다렸지?"
그 순간이 오면 우리는 미래를 읽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 이전까지는 바보소리를 듣더라도.
나 역시 트레이딩에 소질이 없었던 평범한 직장인이었지만,
투자방법을 바꾸고는 투자에서 큰 자신감을 얻은 사람으로서,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은
지금 시장에서 가장 핫한 종목만 좇아 다니기보다는 기다리는 투자를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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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받는 고슴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