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eter Kim Dec 08. 2018

경험수집잡화점 송년파티 후기

경험수집잡화점 모임들

운영 중인 경험수집잡화점이 대부분 온라인 모임이라 연말을 기념해서 송년파티를 계획했다. 아무도 신청 안 하면 어쩌나 하는 우려와 달리 26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먹을거리와 선물을 두 손 가득 사서 (차를 갖고 가고 싶었지만 금요일 저녁 강남이라) 지하철을 탔다. 쇼핑백이 닫히질 않아서 지하철에 사람들이 타고 내리며 계속 쳐다보는 민망함을 뒤로하고 강남에 도착!


모임 장소였던 Cafe the Balance. 예전에 이곳에서 오프모임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공간이 맘에 들어 이번에도 카페 전체를 렌털 했다. 일찍 와서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샌드위치와 샐러드, 다과도 예쁘게 세팅!!


온라인에서는 많이 이야기를 나눴지만 실제로 오프라인에선 처음 뵙는 분이 대부분인지라, 닉네임을 확인할 때마다 너무 재밌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레 이미지가 그려지는 편인데, 실제로 만났을 때 그 이미지랑 다른 분들이 많았다. ㅎㅎ 그래서 더 신기했던 송년파티!!


자신이 읽은 책을 한 권씩 가져와서 서로 책 나눔 했는데, 참석한 사람들이 많아 자기소개와 책 소개 만으로도 많은 시간이 흘러 3시간이 아쉬웠다. 10시간쯤 해야 서로 충분히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참석한 멤버들이 공유해준 사진 일부 모음


경험수집잡화점이 생긴 일화와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한 나눔을 간단히 하고, 그룹별 대화로 좋은 습관을 쌓는 방법,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방법, 경험수집잡화점에서 오픈했으면 하는 새로운 모임에 대한 논의 및 발표까지 했다. 이렇게 받은 아이디어들은 하나씩 적용해 볼 생각이다. 귀한 피드백 감사 (๑˃̵ᴗ˂̵)و


새해 목표 한 가지씩도 받았다. 내가 모두 가져왔는데, 2019년에 중간중간 목표한 한 가 목표를 잘 진행하고 있는지 물어볼 생각이다. (집요한 Tracking ㅎㅎ)


진행했던 프로그램은 참석한 분 중 일과삶님이 후기로 잘 정리해 주셨다. 감사합니다 일과삶님!!

너무도 빠르게 지나간 3시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역시 남는 건 사진뿐이니, 단체 사진을 찍었다. 얼굴 공개 허락 문의를 못해 부득이 모자이크를 했지만, 모두 웃고 계신 거예요 ㅎㅎㅎ



송년파티의 여운이 남은 다음날 페북에서 1년 전 오늘 남긴 글이 뜬다. 2017년에는 많은 외부 모임을 다니며 좋은 분들을 만나고 분에 넘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2018년에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기회를 발생시킬 수 있는 일을 만들어 보자고 적었었는데, 송년파티를 다녀온 다음날 이 글을 보니 더 감회가 새로웠다. 확실히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2019년은 어떤 해가 될까? 상상이 되질 않는다. 또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어떤 재미난 일들을 만들게 될까? 불확실한 미래는 늘 불안하지만, 설렘을 동반한다. 그렇게 하루를 또 살아낸다!

이전 04화 "니가 좋아하는 일을 해!"는 왜 도움이 되지 않는가?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