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짧은 이야기의 급 마무리

by 서용훈

순항훈련이라는 여정을 다 마친 지가,

그 짧고도 길었던 이야기가 끝이 난 지 1년도 더 되었다.


이야기가 있으되, 풀어가지 못한 건 아직은 일천한 글쟁이로서의 자각과 함량미달의 재능 때문이라는 흔한 핑계를 대어본다.


조금만 더 비겁해보자면, 잦은 근무지 이동이 내게 준 성급함도 한몫을 했다. 익숙해질 만하면 새로운 환경과 업무에 적응하기 바쁜 나로서는 무엇하나 진득하니 붙들어본 기억이 잘 없다.

그러니 내 입장에서, 글쓰는 환경이 열악하다고 한 마디쯤 보태는 것은 일견 타당하다고 항변해봄직 하지 않은가




각설.

짧은 글토막들이었으나,

어찌됐건 내 머리 쥐어짜 낳은 작품(!)들이니, 그 누가 뭐라 하든 소중한 내 보물이 되었다.


또, 얼기설기하나마 꾸준함에 한 발 다가서는 경험이었으니, 이번 브런치 연재 기회가 더없이 감사하다.




나는 이제,

또 다른 항해를 준비하는 임무를 부여받았으니, 다시 신명나게 준비에 매진할 따름이다.


새로이 마주할 모험들과

미처 다 못 마친 이야기들을 살금살금 모아서 다시 꾸준함에 도전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


아직 풀지 못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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