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ime
나의 삶을 나눠라고 하면 결혼 전, 결혼 후 아이를 낳기 전과 낳은 후로 나뉠 수 있을 것 같다.
결혼 전에는 어떤 일이든 나 혼자만의 결정으로 할 수 있었던 때와 달리,
결혼 후에는 무엇이든 나 혼자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함께 해야 하는 시간이 더 많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오던 남녀가 딱딱 맞춰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함께이지만 외로운 시간도 있으며 혼자일 때 행복한 시간도 있다.
거기에 나로서의 삶이 아닌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로 살아가게 된다는 것은
나를 잃어버리는 일처럼 느껴졌다. 그렇지만 후회하는 것은 아니다. 행복하고 좋았다.
엄마로서의 삶을 살면서, 나는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종종 잊곤 했다. 나의 기억은 잊었으나 나의 마음과 몸은 필요했나 보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이 없다는 것이 내 삶의 질과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경력 단절 후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려는 결심은, 나를 위한 첫발을 내딛겠다는 첫걸음이었다. 그 결심까지 꽤나 오랜 시간을 고민해 왔다.
내 삶의 새로운 페이지를 쓰기 시작하기 위해, 나는 먼저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깊이 고민했다. 내 열정과 관심사를 재발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시도했다. 컬러링, 뜨개질, 비즈 등을 통해 내 안의 나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엄마로서 그대로 만족하는지 나 자신의 존재를 원하는지 다시 한번 선택을 위해 또 한 번 생각의 시간을 가졌다.
나 자신에게 계속 질문을 던졌다. 내가 원하는 게 뭘까. 내가 잘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은 뭘까.
나에게 던진 질문에 답을 찾았다.
나는 내가 무엇을 하면서 가장 행복하고 에너지를 받는지를 알 수 있었다.
먼저 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부족한 나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나를 찾기로 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다른 사람과 나눔으로써 내가 행복하고 내가 살아있음을 느꼈다.
(소심한데 관심은 받고 싶은 관종인가 보다.)
물론, 사람과의 관계에 대하여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신경 많이 쓰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오히려 좋아.라고 생각하면서 받아들이기로 했다. 과거의 나는 피하거나, 참아왔다.
조금씩 나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피하지 않으며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내가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일이 글 쓰는 일에서 시작되었고,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강의를 하게 되니
다시 나로서 지내고 있음이 느껴졌다.
내 삶에서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드는 것은 단순히 취미 활동을 한다는 의미보다, 나 자신을 발견하고
지친 나에게 위로가 되는 시간이며, 다시 심장이 뛸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나 역시 바쁘게 하루하루 지내다 보니 번아웃도 찾아왔고, 극심한 우울감에 행복을 찾을 수 없었다.
이런 나를 위해 무언가 해야 한다고 생각이 되어서 찾게 된 나를 위한 시간이 나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더라. 내가 행복해야 가족도 행복할 수 있다.
나를 포기하면서 가족이 행복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나는 자신을 위한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 모두는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질 권리가 있으며, 이는 자신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선물이 될 수 있다. 나를 위한 시간은 단지 휴식을 넘어서, 자기 자신을 재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그것은 삶의 질을 향상하고, 매일을 더욱 의미 있고 보람차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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