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붙이기
하루 20분 마음챙김 명상 일기. 10
떠오르는 생각들에 '생각'이라는 이름을 붙이면
그저 가만히 앉아있을 뿐인데,
뇌는 한시도 가만있질 않는다.
끊임없이 떠오르는 잡념들...
호흡을 놓치고
그만 생각의 꼬리를 따라간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이 시작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가 있다.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생각들에 이름을 붙인다.
'생각', '생각', '생각'...
생각의 내용을 알려고 하지 말고
머릿속에 뭔가가 떠오르면
그저 '생각', '생각', '생각'...
생각들이 '생각'이란 단어 속에서 의미를 잃는다.
아무것도 아닌 게 되어버린다.
무수한 생각 덩어리들이 눈덩이처럼 하나로 뭉쳐지고,
눈덩이는 이내 스르르 녹아버린다.
다시 호흡으로 돌아온다.
머리가 가벼워진다.